정선 강원랜드 도박중독자들

하이원 리조트 갔다가 체크아웃하면서 잠깐 호기심에 강원랜드 3만원들고 일행 둘이랑 1만원씩 나눠 한적이 있음
강원랜드 앞에서 주민등록번호 기입하고 입장료 내고 들어가는데 아직도 그 순간을 잊을수 없음
와 무슨 문앞에 들어서자마자 사람들 도박하고 있는데 눈빛이 뭔가 다름...확실히...
홀린 사람들 마냥 앉아있음 아줌마고 아저씨고 젊은이고...
포커고 블랙잭이고 구경조차 하고 싶은 생각조차 안들어서 그냥 빠칭코 돌림
근데 그렇게 경계하고 들어갔는데도 친구가 1만원으로 5만원 따고 나니까 와 이게 뭐냐 싶더라...
그래도 우린 적게 땃으니 금방 이걸로 점심먹자!! 하고 나왔는데 뒤에 사람이 10만원 받아 가는거 보면서
부럽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도박은 진짜 조심해야하는거 같음

도박피해자는 개뿔 도박중독자모임이라 바꿨으면

딸 확률보다 잃을 확률이 월등히 높은데, 알고도 하는 건지 몰라서 하는 건지..

돈 나올 구석이 끊을수 있는게 도박임
그전엔 절대 못 끊음

20대때 갔던 동남아 카지노 생각하고 7년전 8년전? 한국에서 바카라를 할 수 있다라는 환상때문에 항상 갈망해오다가 밤에가서 아침에 오는걸로 한번 경험이나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친구들이랑 사북에 밤 10시쯤 도착해서 입장료 결제, 신분증 검사하고 입장하는 순간, 이건 뭐 도떼기 시장이 따로 없었음. 진짜 줄서서 들어가는데 온갖 게임,테이블 앞에 줄 또는 모여 있음. 빠징코 슬롯머신이라도 해보려고 보면 10만원 정도 자동 베팅 걸어놓고 자리를 비어놓았길래 당연히 빈자리인줄 알고 앉아서 잠깐 하다가 자리주인 와서 난리쳐서 현금5만원 주고 피했던 병신같은 추억이 있음. 그리고 테이블 게임 좀 해보려고 해도 인간들이 자리를 안내줌. 막상 가서 보면 미니멈 베팅 만원도 없어서 몇천원 칩을 메인베팅에 대신 걸어서 따면 같이 먹는 방식으로 자리만 졸라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너무 바카라가 하고 싶어서 새벽3시타임 예약 걸어놓고 해당 자리 갔는데도 내자리에서 내려올 생각을 안함. 딜러 매니저가 예약번호 확인하고 겨우 자리 만들어 줘서 한시간 정도 했는데, 아이고 인간들이 내꺼 자리에 대신 베팅해달라고 천원짜리 칩 주는 인간이 졸라게 많아서 그냥 대충 지지치고 나옴. 잃은것도 딴것도 없는 상태에서 아 ㅅㅂ 진짜 오합지졸 중독자들만 모였구나, 거기다 아침이 다가오니깐 무료로 주는 카페테리아 스프 먹으려고 카지노 거지들 졸라 줄서있던 모습 보고 우리 자신들도 한심하게 여기고 나오려다가 빡쳐서 야바위 게임 같은거 몇번 10만원씩 걸어서 두배씩 몇번 먹고 돌아왔던 기억이 남. 나중에 같이 갔던 친구 한명이 빡쳐서 사업자등록증 들고 가서 사업자 전용 테이블 룸에서 3억 넣고 12시간동안 게임해서 겨우 3천만원 따왔다는 썰 듣고, 한국에서는 절대 카지노 비슷한것도 가지말자라고 마음 굳힘.

실제 도박은 해본 적 없지만
모바일 겜 가챠 중독되는 거랑 비슷하다고 봄
한번 빠지면 이성적 판단이 불가능해짐.
10번 돌려서 9번 잃고 마지막 1번에 얻었다?
그러면 이루 말할 수 없는 쾌감이 느껴짐
그러면 지난 9번은 깡그리 잊어먹고 마지막 딸 때 그 느낌만 남음
그 느낌에 중독되는 거....
정신차려보면 얻은 것보다 잃은 게 훨씬 많지만 그땐 이미 늦었지

이거보면 아예 도박을 몰라서 다행이다 화투 패맞추는것도모르고
포카도 아예 모르니까 배울 생각도 안한게 다행이지 진짜

대포차 필요한 애들 저기가면 된다
차 맡기고 현금깡해서 널부러진 차들 개많아
지금도 그러는 지 모르겠는데 강원랜드 근처 상가보면 숙식제공하는 가게가 많음
돈 없어 갈 곳 없는 사람들 -특히 아줌마들- 일하면서 또 하러 가고..손님 꼬셔서 2차 싸게 해서 가기고 하고 뭐 그랬음
재미 삼아 10만원 해봤는데 진짜 순식간에 털렸음ㅋㅋㅋㅋ

도박중독 걸리면 이성이고 뭐고 없더라. 다만 계속 잃기만 하는데 뭐가 재밌어서 하는걸까. 주식은 잃으면 다시 안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진짜 좀비들 볼 수 있는 곳, 강원랜드.
5만원짜리 뭉탱이를 그냥 다 버리는데도
자리에 앉아 기계 버튼만 몇 시간을 누르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