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기 편하게 음슴체로 적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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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책보는걸 좋아해서 녹정기, 소오강호, 천룡팔부, 영웅문3부작에,
비뢰도, 묵향, 이노센트, 소드엠페러, 드래곤라자, 하얀로냐프강, 피마새, 눈매새, 퓨처워커, 폴라리스 랩소디, 퇴마록 전편같은
당시에 사람들 많이 보던 판타지나 무협소설들을 많이 읽었음
그러다 한때 취업하고 미야베 미유키나 히가시노 게이고 같은 일본 작가들 소설을 봤는데 보다 적성에 안맞아서 웹소설로 넘어감
요즘엔 나혼렙을 시작으로 전지적독자시점, 화산귀환, 광마회귀, 템빨, 달빛조각사, 무당기협, 나노마신, 화산전생, sss급 자살헌터, 해골병사는 던전을 지키지 못했다, 귀환자의 마법은 특별해야 합니다. 8서클 마법사의 환생, 000년만에 환생한 대마도사, 나혼자 버그로 꿀빠는 플레이어 등등 요즘 무협, 요즘 판타지를 읽다가
아.. 이거 너무 이런데 익숙해졌구나.. 제목이 너무 부끄러운게 많은데 다시 좀 어른 소설을 읽어볼까~~
하면서 좀 유명하다 싶은 평범한 소설을 보는데 이제 저 위에 있는 소설같은게 익숙해져서 일반적인 소설은 재밌지가 않음 ㅜㅜ
심지어 영웅문만 해도 어릴땐 엄청 재밌게 읽었는데 지금 다시 읽으려고 해보니 초반 고구마도 그런 고구마가 없고
군림천하도 주인공 강해지는데만 7권이 지나감, 다시 생각해보니 드래곤라자도 주인공은 끝까지 템하나 빼곤 별볼일 없는 일반인이고..
근데 요즘 소설들은 주인공이 금방 강해짐. 굉장히 강했던 누군가가 어쩌다 죽었는데
1. 다시 깨어나 보니 00년 전으로 회귀, 강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고, 다양한 꿀팁들을 아는 상황에서 단기간에 강해짐(화산전생, 광마회귀 등)
2. 다시 깨어나 보니 누군가에게 빙의, 강했던 기억을 바탕으로 금방 먼치킨이 됨(화산귀환, 무당기협 등)
3. 죽으면 어느 시점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함. 그러면서 다른 사람의 능력을 흡수(해골병사, 자살헌터 등)
이게 아니면
1. 지구에 갑자기 대 격변이 일어나 게이트에서 몬스터가 쏟아져나오고, 인간은 각성을 해서 헌터라는 사람들이 생겨남(나혼렙 외 다수)
2. 게임속에 들어가 먼치킨이 됨(달빛조각사, 템빨 등)
거의 이런식임.. 술술 읽히고 시간도 금방가긴 하는데 어.. 계속 이래도 되나 싶어서 다른것에 도전해보니
이제 야구선수도 회귀하고, 연예인 매니저도 회귀하고, PD, 검사, 의사, 용병, 기업 회장이나 재무이사도 회귀함
으아 또 회귀냐 싶어서 이것저것 읽다보니 정령으로 농사짓는 소설이나, 동물병원 의사가 귀신보는 소설이나 아이돌이 성장하는 소설,
망했던 연예인이 보이스피싱의 도움으로 재기하는 소설, 식당이 레벨업하거나, 횟집운영하는 소설까지보는 지경이 됐는데요...
이래도 되는지, 저만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애들 보기 민망해서 종이책을 다시 봐보려고 하는데
어렵고 복잡한 책은 안읽히네요.. 해리포터를 아직 안봐서 한번 봐볼까 했는데.. 이건 마법이 간달프 수준이라
"아니 마법이면 메테오나 헬파이어는 아니더라도 파이어볼이나 매직미사일 정도는 써야지 저게 뭐야!!" 이러면서 안보게 된다는 ㅜㅜ
요약하자면..
1. 요즘 너무 현판이나 가벼운 무협에만 빠져있는데 저만 이러는건가.. 이래도 되는 것인가..
2. 좀 무게있고 생각할게 많으면서도 재밌는 괜찮은 종이책 소설이 있으면 추천 부탁
3. 회귀, 헌터, 겜판말고 재밌는 웹소설이 있으면 추천 부탁
이상입니다. 감사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