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38인데 사실 36까지만 해도 2/30대 여자들한테 대쉬도 받아보고 (많이 받아본건 아니고 일년에 두세번) 그랬는데
38되니까 아무도 안쳐다보는 거 같다.
이제 소개팅에서 나이말하면 다들 한걸음 멀어지고
소개팅 해주려는 사람도 없다..
예전에 결혼준비하다 실패한 이후로 겁도 나고
사실상 난 비자발적 독신주의자 되는 거 같아서 외롭고 두렵다
36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막 소개시켜주려고 하고
“빨리 만나라 / 아무나 잡아라 / 너 아직 괜찮다” 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혼자도 괜찮다 / 결혼하면 고생한다” 라고 위로하듯 말한다
이제 포기해야하는 거 같다...
눈이 높다고들 하는데 난 그냥 보통이다
사실 남자들 중에 못생긴여자랑 만나고 싶은 사람 있냐
난 그냥 평범한 여자도 시간지나서 어떤 매력(성실하다거나 말을 이쁘게 한다거나 의외로 웃음이 너무 밝다거나)이 있으면
사랑에 빠져버리는 스타일이다
나도 평범한데 자상하고 훈훈하게 보일때가 있다는 정도라고 하더라
그런말 30년 들어서 나도 내 수준 안다.
모델같은 애 소개팅 왔을 때도 내가 너무 부담돼서 거절한 적도 있고... 눈높은건 아니다
너네도 30초반 찍으면 사랑하는 여자한테 올인하고 잘해줘라
시간 진짜 무섭게 흐르고 뒤돌아보면 아뿔싸한다...
난 이미 늦었으니 너네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