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직장인들도 그러겠거니 했는데 우울의 강도가 심해지는 것 같아 고민입니다. 다들 직장생활 개인생활 어떻게 버티시는지 궁금하기만 하네요..
구체적으로 집안 문제(아버지 빚)과 그로인해 가장노릇을 떠안게 된 나, 그리고 회사에서 업무적인 평가(연차에 비해 평가가 좋지않음), 건강악화(뭐 자잘하게 많습니다 200프로 스트레스가 원인인 것들요) 정도입니다.
이 업계 특히 제가 속한 조직이 워낙 워라벨을 꿈꿀수 없을 정도로 빡세고, 여직원에 한한 유리천장도 분명 있습니다. 아 참고로 저는 30초반이고 이제막 6년차 여자입니다. 이직을 한차례 했는데 관련직종으로 연차를 그대로 올려받아 이직을 잘한 케이스였죠.
그간, 여러차례 조직변경으로 같이 일하는 사람도 자주 바뀌고 그로인해 의욕도 업무능력도 더이상 개선이 안되서 평가가 좋진 않습니다. 이런 평가와 시선은 사실 몇개월 전부터입니다. 특히 동일연차 공채들과 비교되어 괴롭습니다.
회사는 중상위 수준이라고 할 수 있고 코로나때문에라도 달리 이직할 자신이 없어서 버티고 있는데 하루하루 안좋은 시선을 받고 있다는 생각에 일이 더 안되기도 하고요.. 하루하루 업무는 쌓여있고 일은 일대로 실수하니 업무가 줄지 않고 매번 야근지옥입니다. 사실은 정말로 그만두고 단 몇개월이라도 쉬고싶지만 내가 또 이런 회사를 입사할수 있을까하는 불투명한 미래와... 가장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어서 꾸역꾸역 출근을 합니다.
출근하다가 사고가 나버렸음 좋겠다, 이런생각으로 시작해서 잠들기 전에는 자살을 하면 어떨까 하는 부정적인 생각으로 마칩니다. 이런 생각을 한지가 수 개월인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이것또한 지나갈까요...?
직장이 그리 나쁜편은 아니신듯하여 글 남겨봅니다.
일단 병가라도 쓸수 있으면 쓰세요.
연차가 있으시면 연차도 팍팍 쓰세요.
당장에 업무평가도 안좋은데 뭐가 걱정입니까..
잠시라도 숨좀 돌리고 이직을 생각하던지 힘을 내서 더욱 존버 하시던지 판단하세요.
힘든사람한테 제일 의미없는 말이 힘내라고 하더군요.
어찌되었든 용기 잃지 마시고 힘든일 있으시면 글이라도 자주 올리세요.
공감해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