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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대 때 연락도 잘안되고 자기멋대로인 남자친구와 

8년의 연애를 했었습니다.그 중간에 군대도 기다려주었구요. 

남자친구가 외국에서 학교를 다녔기에 그 기간이 거의 지옥같은 순간이 많았어요

그러다가 결국 바람을 피워서 떠나는 순간엔 정말 너무 힘들었답니다.

몇개월을 허무한 마음으로 보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크게 마음을 못냈지만 

그 사람은 

나를 정말 사랑하는구나 라는게 느껴지는 사람이었습니다.

연락도 세심하게 해주고 걱정도 해주고 예쁜 선물도 해주고 

내 부족한 부분도 잘 받아주었습니다. 

그렇지만 예민하고 이미 상처투성이었던 저 때문에 

그 사람은 일도 못하고 저를 챙겨주느라 신경을 썼고 

그 때문에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겪게 되었습니다.

그럼 저를 덜 챙겨주고 일을 하였으면 되었지만

일에 집중하려하면 내가 예민하게 화내고

나를 챙겨주면 일을 안한다고 화내는 순간이 반복되었습니다. 

그것 외에도 나는 지난 연애에서 상대방에게 받았던 행동들을

그 사람에게 모두 퍼부었습니다. 

연락이 안되거나 그만하자고 하거나 의심하거나 화나면 밀치거나 

그 와중에도 그 사람은 한번도 화내지 않고 나를 달래주고 내 상처를 어루만져주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한템포만 자기를 따라서 해보자고 한 적도 있었지만 그래서 우리 결혼을 꿈꿀수 있게

해보자고 한적도 있었지만 내 성질에 못이겨서 그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하루도 쉬지 않고 2년동안 나를 챙겼던 그는 7년의 연애보다 훨씬 많은 기간동안 나를 챙겨주었기 때문일까요?

멍청한 나는 그가 미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나랑 같이 밥먹어주고 놀아주느라 관리 못한 상태가 보기 싫었고 

내 시간에 맞추느라 자기 시간이 없는 그가 한심했습니다. 

그렇게 여전히 나를 세상 그 무엇보다 아껴준다는 것을 뒤로 한 채 이별을 고했습니다. 

이별하던 중에도 내 걱정과 건강을 걱정하고 따뜻하게 안아주며 떠났습니다. 

떠난 후에도 정서적으로 불안한 내 걱정으로 때때로 주변 사람들에게 부탁해 

나를 많이 챙겼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내 감정에 집중하고 내 가족과 내가 하던 일에만 관심을 두었습니다. 

그가 남겨준 추억이 너무나 많았기에 문득 문득 생각났지만 

30대가 초반에 시작하는 나이었기에 다른 걱정들로 그 생각을 덮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상대도 나랑 같은 나이고 그 시간을 오롯이 나를 위해 보냈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억지로 그 생각을 지우고 지웠고 멀리서 들려오는 그의 소식도 애써 듣지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흐르지 않은 어느 날에 

지인에게서 그 사람의 부고를 들었습니다. 높은 곳을 무서워하던 사람인데 뛰어내렸다 하더군요

가족들과 사이가 좋지 않아 압박도 많이 받고 사람들을 아끼던 사람인데 배신도 너무 많이 당해 

견딜수가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사는 그 사람의 많은 시간을 마지막 내가 가져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연락을 하지 않고 무작정 왔다갔다하니 4시간 5시간씩 기차역에서 나를 기다리던 사람이었으니까요. 

추운 겨울에도 연락안되는 내 걱정 때문에 무작정 몇시간씩 기다리고 그렇게 만난 내가 화내도 

웃어주던 사람이었어요 늘 불안하고 어지러웠던 나를 위해 늘 웃고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주고 밝게 대해주었어요 

어느 순간 마음이 돌아섰다고 생각해서 심하게 밀쳐내었는데 

내가 밀쳐내지 않았어야하는데 마지막에 한번도 당신을 사랑한 적 없었다고 말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왜 이제와서야 왜 이렇게 되고나서야 내 마음은 그때 그게 잘못이라는걸 알려주는걸까요 

왜 나는 나를 제대로 사랑해주지도 못한 사람들에겐 8년이란 시간을 쏟고

이 사람에겐 그래주지 못했을까요. 

이제 알 것 같아서 아껴줄수 있고 사랑해줄수 있고 보답 할 수 있을것 같은데 

어떡하나요. 이 마음 어떻게 어떻게 달래야하나요. 

  • ?
    익명_51593421 2020.10.17 23:44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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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94298461 글쓴이 2020.10.17 23:45
    @익명_51593421
    제가 그때 안놔주고 잡았으면 그 사람 더 힘들었을까요?
  • ?
    익명_51593421 2020.10.17 23:48
    @익명_94298461
    그분이 안가셨다면 신경 안썼을텐데 연민이 들어서 그러시는 거 같음
    그냥 안좋아해서 헤어진거고 죄책감 느끼지 마세요
  • ?
    익명_94298461 글쓴이 2020.10.17 23:50
    @익명_51593421
    그런걸까요. 늘 생각이 많이 나고 보고싶단 마음도 들었지만 아니겠지 하고 많이 누르고 살았는데...이제야 그러는거보면
    잘 모르겠어요...내가 조금만 더 예민하게 굴지 않았더라면 괜찮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너무 많이 드네요
  • ?
    익명_37267422 2020.10.17 23:53
    이제 그 마음 알아봐야 다시 만날 수 있다 해도 똑같습니다.

    그분은 그냥 잘 보내주세요.

    본인 성격을 전남친 영향이라고 포장하려고 하지 마세요. 사람 그다지 바뀌지 않고 본인은 지금 자신의 원래 성격이 나오고 있는거에요.
    군대도 기다려줬다고 생각하는거 보니 온 세상이 자기 중심인 사람이네요...

    윗 댓글처럼 혼자 사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라고 말해봐야 얼마못가서 외롭다고 외롭다고 하실 것 같지만...
  • ?
    익명_94298461 글쓴이 2020.10.17 23:55
    @익명_37267422
    제가 나쁜게 맞죠? 그때 제가 놔준것도 잘한게 맞을까요? 그냥 제가 너무 못되게 군게 너무 못견디겠어요.
    성격이 원래 좋지 않지만 지난 연애때는 안그랬는데 잘해주는 사람한테는 왜 그랬을까요
  • ?
    익명_37267422 2020.10.18 00:02
    @익명_94298461
    그때 보내주신건 잘 판단하신거라고 생각해요. 그분의 운명은 좀 다른 이야기였다고 생각하고 잘 보내주세요. 본인도 본인이 잘못했던걸 계속 되뇌고 생각하는 스타일이니까 앞으로 조금씩 사람 관계에서 상처 덜 줄 수 있게 잘 컨트롤 하면서 지내보세요... 전 근데 그게 대부분 다른 스트레스 요인에서 올거라고 봐요. 나를 스트레스 주는 존재들과 내가 챙기고 싶은 사람들을 잘 분리해보세요...
  • ?
    익명_94298461 글쓴이 2020.10.18 02:11
    @익명_37267422
    지난 시간을 어떻게 덮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 ?
    익명_81452564 2020.10.17 23:57
    제가 두분의 모든 상황을 알지는 못하지만 글만 읽고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제가 떠나신 분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사람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그분과 같은 혹은 비슷한 유형의 사람이기 때문이죠. 글쓴분은 그분이 자신과 함께 했다면 더 힘들었을거다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사실 떠나신 그분에게 글쓴이분은 삶에 유일한 도피처, 안식처 혹은 유일한 행복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남들은 말하겠죠. 무슨 그게 행복이냐. 근데, 사랑은 그래요. 살면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다는 게 다른 삶의 무게을 잊게 만들어주곤 하거든요. 그때 안놔주고 잡았다면 그 사람은 더 힘들었을까요 라는 질문에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아니었을겁니다. 유일한 행복이 힘들어봤자 그분을 짓누르던 삶의 무게보다는 덜 힘들었을겁니다. 그러니 곁에 있었겠죠. 지금 글쓴이 분이 해주실 수 있는 건, 아파하지 말고 슬퍼하지도 말고 울고 싶을땐 울고 생각날때 생각해주고 그러세요. 지금 마음도 어느날 무뎌지겠지만, 그땐 그대로 또 잘 사시면 됩니다. 후회는 그분에 대한 모욕과 다를게 없습니다.
  • ?
    익명_94298461 글쓴이 2020.10.18 00:01
    @익명_81452564
    비슷한 유형의 분이 맞으신것 같아요. 유일한 행복이라는 말을 많이 했었거든요. 나는 그때 왜 잘하지 못했을까요. 조금이라도 제대로 잘해준적이 한번도 없네요..
  • ?
    익명_94298461 글쓴이 2020.10.18 00:05
    @익명_81452564
    님 비슷한 유형의 분이라면 그때 제가 안놓고 잡아주었다면 괜찮았을까요..?
  • ?
    익명_43071247 2020.10.18 00:02
    스스로 상당히 모질게한걸로 쓰셨는데
    그 정도라면 그 생각접으시는게 어떨까요
    다른분을 만나 그분한테 잘해주시는게 좋을거같네요
    헤어진 분은 상당히 힘드셨을거 같아요 지금에서야 잘대해줄수있다는 말은 상처만 입힐거같네요
  • ?
    익명_94298461 글쓴이 2020.10.18 00:04
    @익명_43071247
    그 사람 많이 힘들었겠죠? 연락도 다 무시하는데 4-5시간씩 기다린다는게 많이 힘들었겠죠..? 내가 많이 나빴던거겠죠..?
  • ?
    익명_43071247 2020.10.18 00:44
    @익명_94298461
    그건 누가봐도 못할짓이죠;
    글쓴이가 같은 상황된다고 생각하면 바로 알수있는수준이잖아요
  • ?
    익명_94298461 글쓴이 2020.10.18 01:42
    @익명_43071247
    ....그렇죠..그걸 너무 몰랐어요...그냥 내 걱정하는것보다 그냥 딴데서 기분 나쁜 내 기분 표현하기 바빴어요.
  • ?
    익명_68689131 2020.10.18 00:09
    유튜버 김달님이 그러던데. 연애는 연민으로 하는게 아니라고.
    그사람이 잘해주던 아니던 이유야 어쨌던 넌 네감정에 충실히 한거고 그 결과가 이렇게 되었을뿐, 네가 잘못한건 아니지.
    그 사람을 위해 기도는 해주되, 자책하지마. 네 탓은 아니다.
  • ?
    익명_94298461 글쓴이 2020.10.18 00:14
    @익명_68689131
    내 탓인것 같아요 나 때문에 2년을 꼬박 묶여서 다 따라다녀주고 내가 해달라는거 다 해주었어요. 그러다 제가 권태를 못이겨서 심하게 밀쳤는데... 잘 모르겠어요. 내가 너무 못된 마음일까요
  • ?
    익명_68689131 2020.10.18 00:26
    @익명_94298461
    이기적이지만, 사람마음이 다 이기적이지.
    그사람이 그렇게 2년동안 했는데 네가 안끌린거면 그건 어쩔수 없는거 아니겠니..
  • ?
    익명_94298461 글쓴이 2020.10.18 00:43
    @익명_68689131
    안끌린게 아니예요.. 그냥 그땐 여유가 없는데 여유 받아주는 사람이 그 사람뿐이니...
  • ?
    익명_68689131 2020.10.18 01:16
    @익명_94298461
    잘 모르겠다.
    여유가 없는 널 받아주는거랑 네가 끌리는거랑은 별개인거 같은데.
    네 감정문제니 그건 알아서 결론내고,

    그때당시 여유가 없든 그 사람이 매력이 없든 넌 마지막에 당신을 한번도 사랑한적 없다고 내친거잖아.

    표면적으로는 그게 사실이잖아.
    그게 그때당시의 너의 솔직한 마음이었잖아.

    아니면 상대에게 상처주려고 일부로 그런거야?
    혹은 여기에 네가 안적은 뭔가가 더 있나?
  • ?
    익명_94298461 글쓴이 2020.10.18 01:33
    @익명_68689131
    그 말은 제가 마음 편해지고 싶어서 했던말이예요.
    어떤 여자가 봐도 좋은 사람이라서 제가 아니더라도 누굴 만날 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상처 받을거지만 단념할거라고 생각했어요.
    안적은건 다 제가 심하게 모질게 굴었던 일 뿐이네요.
    그 사람은 내 기분 때문에 일을 못해서 제대로 커리어를 못 이어나간게
    그게 제가 가장 한심하게 생각했던건데, 그때는 그냥 마냥 내 탓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 ?
    익명_94298461 글쓴이 2020.10.18 01:38
    @익명_68689131
    출근하면 출근길 태워주고 퇴근하면 퇴근길 태우러와주고 내가 기분 나빠서 전화로 소리치면 일하다가 말고 와주는 사람이었어요 운전 가르칠때도 화 한번 안내고 내가 연락안되면 그 근처에서 한없이 기다리고 내가 다니는 회사의 여자동료가 싫어서 소리치고 성질부리면 결국 회사도 그만두고 내 옆에 있어주었어요 내가 갑자기 여행 가고싶다해도 자기 일정 취소하고 따라가주는 사람이었어요. 사랑하지 않은적이 없었어요. 그냥 언제나 그랬듯이 내 감정에 못이겨서..
  • ?
    익명_68689131 2020.10.18 07:03
    @익명_94298461
    너에게 맞춰주는 좋은 사람이었구나.
    그리고 자신의 생활을 포기해서라도 너에게 맞춰준 사람에게 의도적으로 상처준거구나.

    근데 정말로 사랑한거 맞니?상대에게 배려가 없었구나.
    흔히 말하는 갑질을 했네.

    넌 그 사람보단 네 스스로를 더 사랑하는거 같아.

    그 사람과 한것이 연애인지는 모르겠지만 연애였다고 한다면 넌 연애를 하기에는 너무 이기적이다.
    혹은 심적 여유가 없거나.

    사랑하지 않는다면 너의 그런 태도는 어쩔수 없다고 봐. 마음이 끌리지 않는데 어떡하니?
    하지만 사랑했다면 너의 그런태도는 난 이해가 안돼네. 사랑했는데 저렇게 모질게 굴었다고?

    여유가 없었다면 넌 연애를 하기에 안좋을때 연애를 한거구나.
    그건 네 실수다.
    여유가 없는 사람은 사랑을 상처주거든.

    궁금해서 물어보는데 전역하기까지 기다린건 전 남친때도 너의 태도는 나중남친(호칭을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에게한 것과 비슷하게 대했니?
  • ?
    익명_94298461 글쓴이 2020.10.18 12:13
    @익명_68689131
    여유가 너무 없었어요..
    모질게 굴어도 내 기분 다 풀어주고 사랑해주고 나도 그런게 습관이 되었어요.
    그 전에는 비슷하게 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제가 많이 맞추고 화내는 상대 기분 풀어주려고 노력했었어요..
  • ?
    익명_68689131 2020.10.18 16:46
    @익명_94298461
    모르겠네요. 전 사람은 바뀌지 않는거라 생각하니, 누구에게는 잘해줬고 누구에게는 못해준게 전전남친보다 전남친에게 덜 끌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쨌든 돌아가신 분의 심정이야 본인밖에 모르죠.
    그 분이 돌아가신 이유에 당신이 모질게 군 이유가 있는지 없는지는 저는 모르겠어요
    다만, 여기 많은 분들은 당신탓이 아니라고 당신을 위로해주겠죠.

    당신이 만약 책임감을 느낀다면, 매년 그 사람 기일에 꽃이라도 가져다줘요.
    그리고 빨리 좋은 사람 만나서 지금의 아픔을 잊으세요.

    그리고 다음에는 같은 실수를 하지 마요.
    연애를 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심적 여유가 없을때, 연애하지 말라고요.

    나중에 만나는 사람에게는 이번 연애에서 받은 만큼 해주고,
    상처입은걸 이유로 상대에게 상처주지마요.

    힘들면 정신과가셔서 상담받으시고 우울증약 드세요.
    그럼 약 효과 있는 동안은 괜찮을거에요.
    그리고 많이 걸으세요. 그러면 우울함이 나아져요.
  • ?
    익명_94298461 글쓴이 2020.10.18 23:42
    @익명_68689131
    마지막까지 좋은말씀 현실적인 이야기해주셔서 감사합니다힘내야겠지요
  • ?
    익명_68689131 2020.10.18 23:46
    @익명_94298461
    네 힘들면 또 글 올려주세요. 답답할땐 누군가에게 이야기 하고 싶어지는 법이니까요.
  • ?
    익명_93025431 2020.10.18 00:11

    삭제된 댓글입니다.

  • ?
    익명_94298461 글쓴이 2020.10.18 00:46
    @익명_93025431
    그 아는 누나라는 분은 잘지내나요..저는 너무 힘들어요..
  • ?
    익명_33750556 2020.10.18 00:13
    자기 상처가 깊은 사람은 자기 상처를 온저히 풀 곳이 생기면 저러기 쉽상인데 이해는 충분히 간다'
    그런데 쓰니가 그사람에 대한 미안함과 괴로움을 정리를 못하면 쓰니까 따라가게 될거야
    그러니까 괴로워할만큼 괴로워하고 그사람도 자신도 보듬어 주고 위로를 받길 바라
    너무 힘들면 우울증 약도 먹고, 상담도 받고 할 수 있는건 최선을 다해서 자신을 위로해줘
    그리고 자신을 용서하면 그 때 여지껏 못 주었던 사랑 온전히 다음 사람에게 주기를 바랄께
  • ?
    익명_94298461 글쓴이 2020.10.18 00:46
    @익명_33750556
    병원 가야할까요..너무 미칠 것 같아요
  • ?
    익명_33750556 2020.10.18 02:05
    @익명_94298461
    감기걸리면 내과 가는거고
    뼈가 아프면 정형외과 가는거고
    마음이 아프면 정신과로 가는거지
    정신과라는게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니야
    마음아픈 감기약 처방받는다 생각하고 들려보길 바라~
    마음 온전히 잘 추스린 수 있으면 좋겠네
    시간되면 법륜스님 말씀도 유튜브서 비슷한 사연들이
    많으니 찾아보구~
  • ?
    익명_94298461 글쓴이 2020.10.18 02:12
    @익명_33750556
    들러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
    익명_44408770 2020.10.18 00:20
    전 남친이 오지랖 조절 장애로 사망에 이르게 되었군요.

    그가 님에게 적당히 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을 때
    그를 바꾸지 못했죠?
    님 뿐아니라 그의 주변 누구도 그를 어찌할 수 없었기에
    뛰어내리는것도 막지 못한겁니다.

    그의 선택은 항상 그의 선택이었지,
    누가 강요한것도 아니었고 누군가에 의해 제지될 것도 아니었습니다.
    님은 그의 선택을 좌우할만큼의 능력이 없는데 왜 그의 죽음에책임을 느낍니까? 님은 그저 그의 광역 오지랖의 수혜자였을 뿐입니다. 그를 바꿀 수 있는 존재라고 스스로를 과대평가하지 마세요.
    또한 그의 선택을 다른 이의 동정을 받아야할 어리석은 것으로 비하하지도 마십시오. 그는 그게 좋아서 그렇게 한겁니다.
  • ?
    익명_94298461 글쓴이 2020.10.18 00:45
    @익명_44408770
    적당히 해줬으면 하는 생각 잘 못했던것 같아요. 너무 지친 연애 뒤여서 그냥 다 내 마음대로였어요.
    그는 내가 시키는대로 잘 따라왔어요....그냥 내가 한참을 말도 안되는 억지들을 해달라고 했으니 그걸 못했던것 같아요
  • ?
    익명_46772078 2020.10.18 00:35
    전형적인 나쁜남자 선호형 매력적인 남자에게만 마음이 가고 내마음에 차지않으면 마음이 덜가는 스타일.괜한 죄책감에 감상에 젖는거 그만하시죠.이제야 알것같다는 말은 너무 진정성없어 보이네요. 경험상 님같은 여자는 연애든 결혼이든 늘 좋지않아요. 어쩝니까 그렇게 생겨먹었는데 순리대로 살아야죠. 정신차린듯 보여도 잠깐입니다.이상
  • ?
    익명_94298461 글쓴이 2020.10.18 00:43
    @익명_46772078
    진작에 나를 더 잘알아서 혼자 지냈어야 했을까요..?
  • ?
    익명_57438924 2020.10.18 01:00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르는 법입니다.
    속상하시겠지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사시되, 너무 얽매이지마세요.
    저도 글쓴이의 남자친구 분처럼 연애하고 같은 이유로 이별중에 있습니다.
    저에게 이별을 고한 그분이 밉지만 싫지 않고, 속상하지만 불행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행복하길 빌고 있어요.
    그 분의 나날들은 글쓴이 분과 함께했을 때처럼 찬란하진 않았겠지만 그분의 삶속에서 언제나 빛나고 있었을거에요.
    만나는 중에도 이별한 뒤에도, 글쓴이분은 그분을 아프게만 했던 사람이 절대 아니였을거에요. 다른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 얘기겠지만 분명 그랬을겁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힘내세요.
  • ?
    익명_94298461 글쓴이 2020.10.18 01:07
    @익명_57438924
    고맙습니다.
    받아들이려고 해도..그래도 하지만 마음이 너무 미칠것 같아요 왜 나는 그랬을까요. 내가 그렇게 만든 것 같아요.
  • ?
    익명_91549255 2020.10.18 02:47
    과도하게 자학하는 스텐스로 글을 쓴 건

    애초에 사람들의 위로와 괜찮다 혹은 니잘못 아니다 라는 말이 듣고 싶었던 것

    본문에 '어떡하나요. 이 마음 어떻게 달래야하나요' 는 진짜 소름 돋는다

    사람이 죽었는데 이딴글써서 니깟 맘 달래는게 문제냐

    정신과에 돈 주면 맘 잘 달래 주지 아주 프로페셔널하게


    아 물론

    애초에 그 남자가 죽은건 본인 선택이니 니가 죽인게 아닌건 맞음
  • ?
    익명_94298461 글쓴이 2020.10.18 12:16
    @익명_91549255
    제가 여전히 이기적인것 같아요...그래도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
    익명_61925700 2020.10.18 10:09
    사랑하는사람한테 계속 구박받고 짜증듣는거 기분개드럽습니다 고치시길
  • ?
    익명_94298461 글쓴이 2020.10.18 12:16
    @익명_61925700
    잘해주는 사람한테만 그랬다는게 후회되네요
  • ?
    익명_55430446 2020.10.18 10:38
    잘 보내주시고 열심히 살아가는게 진정으로
    먼저가신 분을 위하는게 아닐까요???
  • ?
    익명_90865235 2020.10.18 11:01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사랑하지 않았다라고 말하는 건 잘한걸지도.
    그 사람은 글쓴이한테 '좋은 사람'이었지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었던것 같음. 나한테도 있었던 일이고 내 주변에서 많이 일어났던 일이고, 건너건너 들었던 이야기도 많은 흔한 남녀관계 중 하나.

    그러니까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게 되버린 그 사람의 인생은 그 사람이 선택해서 살아간 것임

    만약 좋아하지 않고, 본문에 말한대로 싫어한다는 감정을 본인이 충분히 인지했음에도
    나를 좋아해준다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 사실을 유지하고 즐기기 위해 (본문에는 언급안되었지만) 뭔가를 했다면 그건 잘못한 일임
    예를 들면 계속 만날 여지를 남겨둔다거나. 흔히 말해 어장관리.

    그게 아니고 충분히 '나 너에게 마음없다'를 충분히 어필했으면 본인이 가져가야할 감정은 없다고 봄.

    고인이 된건 안타까운 사실이지만
    그 사실 때문에 '왜 그때 사랑해주지 못했을까요' 후회하는 건
    사랑하지 않음에도 사랑했어야 했다고 자기 감정을 속이는
    죄책감을 덜기 위한 방어적 기재가 아닐까 생각이 듬

    여기 사람들 댓글도 그렇고
    내가 남긴 댓글도 그렇고
    제정신 아닐때는 읽어도 제대로 이해하기도 힘들것 같으니까
    나도 정신과 방문 추천
  • ?
    익명_94298461 글쓴이 2020.10.18 12:17
    @익명_90865235
    그 사람의 선택을 제가 이끌었다면 제 잘못이겠죠? 저도 사랑하고 좋아한다고 많이 말했었으니까요. 결국 마지막에 저 편하고자 ..
  • ?
    익명_41743558 2020.10.18 13:43
    꽃뱀에 당한 목돌아간 흑두루미였다고 생각함
    어짜피 끼리끼리 만나는거 그 사람도 어짜피 그 정도 밖에
    안됬으니 목멘거고 잘해준거지 그냥 찐따였을듯
    그 사람이 생각난다는건 님도 그 정도 수준인거지 뭐 ㅋ
    그리고 진따는 대부분 금사빠라 만났어도 잘 안됬을듯
  • ?
    익명_16006557 2020.10.18 14:48
    @익명_41743558
    자기소개 그만~
  • ?
    익명_41743558 2020.10.18 15:46
    @익명_16006557
    딱봐라 8년간 남친 만났는데 군대도 기다려줌
    남자가 돈이 많거나 여자가 존못이라 2년동안
    대시하는 남자도 없는거고 새로운 남자 만났는데
    새로운 남자는 돈많고 연애 못해본 아저씨인듯
    근데 오냐 오냐 헤주니까 여자가 막나가다가 헤어지자함
    아마 다시 올 줄 알았겠지 남자는 금사빠라 새로운 사랑을 찾아 떠난거고 여자는 존못이라 새로운 남자도 안생기니
    예전남자 떠오른거지 이게 펙트일듯
  • ?
    익명_49778004 2020.10.18 21:46
    @익명_41743558
    안좋게 설정하려면 누군들 할수있어요 팩트란 단어 쉽게쓰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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