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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저 자신에게 너무 실망했습니다. 익명게시판이라고 해도 자세히는 못쓰겠습니다. 그냥 이 삶을 끝내고 싶어요.

문제는 용기 입니다. 겁보에 쫄보라서 죽는거 자체에 동반되는 고통은 두렵습니다만 그렇다고 계속 비참하게 삶을

연장하고 싶지도 않아요.

 

그냥 안락사 비슷하게 죽을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텍스트 메세지 예약기능으로 지인들에게 '어디어디 가서 시신을 수습해 달라'고

문자 보내고 이제 그만 마감하고 싶어요.

 

우울증 약을 먹어도 별 차도가 없고 밤에 두시간 이상 계속 해서 못잔지도 벌써 수개월째... 직장은 계속 나가지만 또 직장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연기하며 살고 있습니다. 직장에서는 아무도 제가 이런지는 모를거에요. 

 

어렸을적에는 자살하는 사람들이 참 나약하구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생각했던걸 반성합니다... 그들이 나약한게

아니라 진짜로 용기있는 사람들이었어요... 

 

죽고 싶기도 하고 살고 싶기도 하네요... 혼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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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31836758 2019.06.13 06:43
    무슨 이유일지 모르겠지만 그러지마..
    35년동안 여자 손 한번 못잡아보고 맨날 ㅇㄷ만 보는 나도 이렇게 꿋꿋하게 살아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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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31836758 2019.06.13 06:43
    무슨 이유일지 모르겠지만 그러지마..
    35년동안 여자 손 한번 못잡아보고 맨날 ㅇㄷ만 보는 나도 이렇게 꿋꿋하게 살아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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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0829556 글쓴이 2019.06.14 01:11
    @익명_31836758
    댓글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오늘은 다른때보다 기분이 나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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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14537782 2019.06.14 19:18
    @익명_31836758
    난 51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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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4109148 2019.06.13 07:12
    법정스님이 그럼, 실망은 욕심이 커서 생기는거,

    내가 만약 무슨일을 했는대 50이라는 성과를 얻었다고 하면
    욕심이 있는사람은 내가 100을 노력한것 같은대 50만 얻어서 실망하게되고,
    욕심이 없는사람은 내가 10을 노력했는대 50이라는 성과를 얻었구나 생각하게됨.

    우선 내가 생각하는 내가 노력했던 수치를 내리는게 중요하고
    // 생각해보면 인간은 자기합리화를 잘해서 수치는 높게 책정됨 그게 욕심이고.

    그 수치를 내리게되면 다음에 무슨일을 할때엔 좀더 열심히 하게되서
    60이라는 성과가 나오고 내가 20을 노력했는대 60이라는 성과가 나왔구나 생각하게됨

    나이가 들수록 마음에 수양은 중요한듯.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사는거니.
    괴로움은 다 자신의 마음에서 생겨나는것이니까.
    좀더 수양을 해보는게 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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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0829556 글쓴이 2019.06.14 01:12
    @익명_04109148
    저는 성과가 안나와서 죽고 싶은게 아닙니다. 이성문제에요. 암튼 좋은 말씀 감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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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88253717 2019.06.13 08:25
    이렇게 익명 게시판에 글을 남겨서라도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하여
    본인의 우울함과 안 좋은 상황들을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것부터가
    이미 충분히 용기 있다고 생각해요

    죽고 싶다와 살고 싶다 사이에서 고민을 하고 있으니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당신은 용기가 없는 것이 아니라 선택을 못 하는 것이겠죠

    익게에도 남기지 못할 말이니 현실에서는 더더욱 말 못할 상황이겠죠

    그러나 가만히 있어서는 아무것도 바뀌는 게 없어요
    선택하고 행동으로 옮기면 그것자체가 변화입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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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0829556 글쓴이 2019.06.14 01:13
    @익명_88253717
    감사해요,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데 이렇게 따뜻한 말씀을 주시다니요. 저도 이곳에 글을 올리고 댓글들을 보니 기분이 훨씬 나아진걸 느낍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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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38115659 2019.06.13 08:59
    주변사람에게 시신 수습을 맡기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 사람이 받을 고통을 당신은 생각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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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0829556 글쓴이 2019.06.14 01:14
    @익명_38115659
    썩어서 악취나는걸로 더욱더 큰 트라우마를 안주려구요. 저는 만일 자살한다면 되도록 빨리 발견됐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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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39146307 2019.06.13 09:20
    그럴 용기 있음 그냥 일탈을 해봐.. 뭐 불법을 저지르란 소리는 아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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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0829556 글쓴이 2019.06.14 01:15
    @익명_39146307
    일탈이라면 구체적으로 어떤거 말씀이신가요? 솔직히 말해서 저도 일탈한번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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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60550524 2019.06.13 10:12
    우울증을 먹고도 차도가 없다면 전문의에게 가서 진료를 다시 받아 약을 바꾸거나 다른 치료를 받아야할 것 같습니다.
    현재 생각하시는거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꼭 전문의에게 다시 진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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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0829556 글쓴이 2019.06.14 01:19
    @익명_60550524
    차라리 지금 먹는 약을 끊을까 생각중입니다. 약먹고 자살하고 싶은 생각이 더 많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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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19035127 2019.06.13 11:35
    1. 제목대로 원한다면 최근 마리텔 약사도 언급한것처럼 처방받는 수면제 과다 복용시 그대로 객사 할 수 있음..
    2. 살고 싶다고 우회해서 살려달라는 메세지 글이라면 익명의 이곳이 아닌 본인이 언급한 시신 수습을 위해 연락을 고려하고 있는 지인들에게 지금 심리상태를 토로하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보도록. 사는것과 죽는거 둘다 개인의 몫이니 죽니 사니 머라고 할 수가 없다고 생각되니깐.. 스스로에게 다시한번 생각의 시간을..!!

    ps. 어떤식으로든 익명이라고 해도 죽니 마니 하는글은 타인에게도 씻을수 없는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으니깐 이런건 제발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에게 직접적으로 토로하자. 생각해서 끄적였는데 진짜 죽었더라.. 라는 기사라도 접하면 관심 가지고 글 남겨준 사람은 머가 되냐? 직업도 있고 친구도 있고.. 당장 오늘 먹고 살기 어려운 사람들도 어케든 살아가고 있는 사람 부지기수다. 본인 삶 결정권은 본인에게 있는것이니 다른것도 아니고 죽는 문제는 제발 타인에게 손 벌리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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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0829556 글쓴이 2019.06.14 01:22
    @익명_19035127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수면제 치사량은 어느정도 인가요? 괜히 죽지도 않고 장애만 생기면 그게 더 끔찍할거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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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57823354 2019.06.13 11:37
    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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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0829556 글쓴이 2019.06.14 01:23
    @익명_57823354
    아직 안갔습니다... 만 가게 되면 이곳에 글 쓰고 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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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57823354 2019.06.14 09:38
    @익명_00829556
    멀리안나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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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50081242 2019.06.13 13:09
    죽을 각오면 뭔들 못하겠어요. 지금 속박에서 벗어나세요. 이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죽으면 끝입니다.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삶을 살다가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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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0829556 글쓴이 2019.06.14 01:23
    @익명_50081242
    어떻게 사는게 행복하다는 삶인가요?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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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26034627 2019.06.13 15:42
    익명은 쪽지가 안가내요.
    차든 술이든 서울이면 저랑 한잔 할래요?
    생각 있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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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0829556 글쓴이 2019.06.14 01:24
    @익명_26034627
    고맙습니다. 저도 서울살면 꼭 뵙고 차 or 술 같이 하고 싶네요. 지금 사는곳이 외국이고 외노자 신세라서 못뵙는게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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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2010773 2019.06.13 16:35
    인생 한번뿐인데 아깝잖아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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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0829556 글쓴이 2019.06.14 01:25
    @익명_02010773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안듭니다. 오히려 늙어서 추하기 전에 먼저 깨끗하게 가는게 더 좋은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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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14995065 2019.06.13 16:36
    나도 우울증 온적 있는데 당시 아파트 13층에 혼자 거주 중이였음.

    사람이 왜 자살하는지 알겠다 싶더라고. 13층에서 뛰어내리면 이거 그냥 끝낼 수 있을까? 만약에 살게되면 그게 더 힘들것 같은데..

    그래서 창가에 암막커텐치고 6시퇴근해서 집에가면 보통 7시인데 일부러 늦게 들어가기 시작했음.

    오전 6시 일어나 회사근처 헬스장 등록하고 7~8시반까지 운동 / 점심시간 40~50분 운동 / 퇴근하고 19~20시까지 수영 / 끝나고 집까지 30분정도 걸어오기.

    그렇게 하니까 엄청피곤한지 우울증 올 시간도 없이 자기 바뻐서 좋아지기 시작함.

    그런데 그것도 익숙해졌는제 집에와서 잠이 안오기 시작하길래 소설, 비소설, 라노벨 등 책사고 카페에서 책읽다가 23시~23시반쯤 집으로 귀가..

    이게 생활이 되다보니 또 힘들어지는게 말상대들... 운동시작하면서 인맥관리 소홀하다 다시 연락하고 주 1~2회 만나기 시작하니 우울증은 괜찮아 지더군요.

    저같은 경우 이렇게 이겨낸거고 사람마다 차이는 있을 수 있으니... 윗분과 마찬가지로 서울이면 말상대 필요할때 연락해요. 간단히 한잔하면서 이야기 들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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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0829556 글쓴이 2019.06.14 01:26
    @익명_14995065
    저는 회사가 29층에 있는데 요새 그냥 뛰어내릴까 몇초간 고민합니다. 저도 되도록 창가에는 안가려고 노력을... 암튼 말상대까지 해주신다니 감사드립니다. 당신은 분명 좋은 사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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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8018739 2019.06.13 16:39
    일단 상담부터 받으시고, 그 다음엔 차근차근 육체부터 건강히 해보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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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0829556 글쓴이 2019.06.14 01:27
    @익명_08018739
    상담은 더이상 싫구요, 육체건강을 위해서 며칠전부터 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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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50870933 2019.06.13 17:16
    기운내세요 나쁜 생각하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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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0829556 글쓴이 2019.06.14 01:28
    @익명_50870933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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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88352912 2019.06.13 19:46
    너도 나와 정확히 같은 생각을 하고 있구나
    나도 몇번 이 곳에 투정섞인 생각을 한 번씩 썼었는데 돌아오는 답은 니가 병신이야 라고 하더라구
    어쩌면 너와 나는 앞으로 계속 살아 가기로 마음 먹거나 어디서부터 꼬인지 모른 이 거지같은 상황을 한번에 끝낼 용기보다
    다른 이들의 관심이 필요한거 같기도 해
    그렇다고 주변 이들에게 털어놓기에는 내가 병신이라 더 병신이 되기 싫어 그렇게도 못하고
    이거 참 힘들다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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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0829556 글쓴이 2019.06.14 01:31
    @익명_88352912
    드디어 동지를 만난건가요? 저는 과도한 관심을 받으니 오히려 기분이 전보다 좋아진 느낌이에요. 맞아요, 절대 주변사람들에겐 털어 놓지 못하죠. 저도 솔직히 말하면 아직까진 죽는거 보단 살고 있는게 더 좋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에요. 우리 같이 죽지 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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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14918028 2019.06.13 20:21
    더 살아도 아무것도 없겠지만
    죽어도 아무것도 없단다
    하지만 살아있으면 뭔가를 바꿀 기회는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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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0829556 글쓴이 2019.06.14 01:32
    @익명_14918028
    바꿀기회라... 사려깊은 말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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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1065761 2019.06.13 23:37
    나도 약을 오랫동안 먹었었는데
    확실히 운동을 시작해서 몸이 피곤하니까 안 오던 잠도 오고
    아직도 남들 보다는 늦게 자지만, 그래도 평소 내 생활 패턴보다는 일찍 잠을 자니까
    낫더라
    운동이래봐야 거창한거 없고 그냥 하루에 한시간 이상씩 걸어봐
    바깥을 걷기 싫으면 헬스장 가서 티비 켜놓고, 혹은 음악 들으면서 한시간씩 걸어
    그러면 몸 말고 내 마음이 조금은 건강해 지는 걸 느끼게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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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0829556 글쓴이 2019.06.14 01:33
    @익명_01065761
    오... 저도 그래서 운동 시작했어요. 그것 때문인지 여기 댓글들의 힘인지 오늘은 저도 기분이 업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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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11410300 2019.06.14 00:39
    나이는 모르겠지만 가려거든.. 만약 부모님이 살아있으시다면 아버지 어머니 노환으로 떠나 보내신 다음 가라 갈땐 가더라도 최소한 그게 부모님에 대한 도리다 그 사이 연기하면 살고있는 삶으로써 배우자를 만나 자식을 낳는다면.. 배우자와 자식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떠나가라...남겨진 사람들을 생각해보자 이기적인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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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0829556 글쓴이 2019.06.14 01:35
    @익명_11410300
    따뜻하고 사려깊으신 댓글 감사요. 근데 자살할 사람은 그렇게 사려깊게 생각못해요. 부모님때문에 못하겠다는 사람은 애시당초 자살 시도조차 안할 사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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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8018739 2019.06.14 02:05
    형님인지 동생인지 모르겠는데 외로움때문이라면 종종 여기에 글쓰세요 댓글 남겨드릴게요 힘내서 어떻게든 살아가봅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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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0829556 글쓴이 2019.06.14 06:29
    @익명_08018739
    외로움 + 슬픔 + 보고 싶음 + 속상함 +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거 같습니다. 고마워요. 여러분들이 죽지 말라고 말씀해 주시고 일면식도 없는 저에게 신경써 주셔서 당장은 죽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기다 글 올린게 저에게는 다행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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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92195017 2019.06.14 03:22
    본문이랑 댓글 다보았는데 감성에 젖어있을 뿐이고 지가싼똥을 남들이 치워주길 바라는것같은데 주변사람 힘들게 하지말고 돈이면 되는세상 회사도 다니는것 같은데 퇴직금 받아서 뒤처리 해줄사람 돈으로 사세요. 정 뭐하면 후진국이나 본인이 말한 안락사 그거 되는 나라가서 알아봐서 돈주고 잘때 고통없이 보내달라고 하고 대사관에 예약 메세지 남기면 되겠네 죽으면 장례치르고 일주일 안으로 특별한 사람들 아니면 잊혀지는건 당연한거고 기억해줄 사람도 없거니와 그럴일도 없을거고 당신 혼자 죽을듯이 힘든거 아니야 저마다 다 자기이유가 있어. 당신 인생 본인꺼고 주인공이고 특별해도 크게보면 그냥 수많은 점중의 하나야 미세한 점 하나 사라진다고 세상 별다를것없어 아...가족들은 힘들어하겠네..회사동료들은 인수인계 안해놓고가서 힘들겠고..뭐 댓글보니 이성문제라는데.. 나는 사업실패와 그로인해 이혼도 하고 꼭 안좋는거는 한번에 몰려서왔는데 암튼..자살 그거 정말 책임 없는 짓이다. 넓게 주변을 다시봐라. 혼자 편해지자고 주변인들 힘들게 하지 말아라.혹여 자살할 정도니깐 그딴거 생각 안한다 이런 생각을 한다면 딱 이정도인 삶을 살아온 사람인거지. 시간이 해결해준다 다 헛소리이고 그 해결해주는 시간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는 잘 알고 있으니 이렇게 갖잖은말 하고있지만 다독이는 거는 본인이 잘 이겨내야 할것같다. 나와 같은 상황은 아닌것같지만 나또한 그런생각을 했엇고 살아가고 있으니 우리 조금만 더 살아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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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0829556 글쓴이 2019.06.14 06:31
    @익명_92195017
    네. 처음에는 악플인가 하고 두려웠는데 역시 도움을 주시려는 글이었네요. 말씀하신대로 조금만 더 살아가 보려구요. 일단 약은 바꿀꺼에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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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38991880 2019.06.14 08:33
    https://ggoorr.net/all/7789868
    사실 무슨말을 해도 위로가 마음속에 닿을까 싶지만..
    무언가에 목표를 두시는건 어떨까 추천해 봅니다. ㅎㅎ
    지금 운동하신다니 근육돼지를 노리거나..
    아님 구기운동 하는 곳에 어울린다든지요ㅎㅎ

    무엇을 해도 마음속의 허전함은 채워지지 않고 돌이켜보면 아쉬울 따름이지만.. 행복이란게 되게 사소한거라 생각합니다.

    비록 익명의 공간이지만 이곳에 글을 남기시면서 옹호해주시는분들도 만나게 되고 관심들을 가져주시니 그것도 다르게 보면 아직 나에겐 희망찬 기운을 주실수 있는 어떤 분들이 있구나? 라고 하면서 말이죠 ㅎㅎ 자기위안이지만..

    모쪼록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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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0829556 글쓴이 2019.06.15 03:51
    @익명_38991880
    감사합니다. 이곳 글 읽으면서 울고 있습니다... 왜 들 다들 이렇게 마음이 따뜻하신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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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78771603 2019.06.14 16:03
    힘들어서 생기는 마음의 병이에요 병은 고칠수 있어요 요즘이 어떤 세상입니까?? 너무 좋다못해 못하는게 없잖아요 고치고나면 생각이 달라질걸요 내가 왜 죽으려고 했을까...정말 죽었더라면 큰일날뻔 했구나...너무나도 바보같은 짓이죠
    힘들어서 그런 마음이 자꾸 드는거 자연스러운 거에요 누구나 그럴수 있어요 그러니까 고쳐봐요 죽고 나서 주변에 알리면 머합니까?? 당신은 이미 거기 없는데.. 그사람들이 당신한테 미련하다고 손가락질을 할지 슬퍼할지 누가 알아요

    이건 제 경험담이지만 저도 그런적이 있었어요 저는 이성과의 문제는 아니었지만 생계가 달린 문제로 너무 힘들었던적이 있었어요
    저는 가족도 없었습니다 기댈곳 조차 없더라구요 내가 낼수 있는 힘이 고작 이것밖에 안된다는거에 너무 화도 나고 그냥 이세상이
    싫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극단적인 생각들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제 마음으로 들어오더라구요
    그러던 어느날 새벽쯤이었나 너무 배가 고파서 편의점에서 라면이라도 하나 사서 먹어야겠다 싶어 길을 나섰는데 가로등 불빛아래에 어떤 나이 지긋한 남자분이 폐지를 모으시더라구요... 머 흔한광경이죠 별생각없이 다시 편의점으로 향하는데 그분 움직임이 먼가
    부자연스럽더라구요 자세히 보니까 팔이 한쪽이 반정도 없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살려고 폐지를 줍는 모습에
    저는 그자리에 주저앉고 말았습니다...그분은 그렇게 폐지를 다 정리하시더니 다시 갈길을 가시는데 가로등에 살짝 비친 얼굴이
    웃고 계시더라구요....눈물이 멈추질 않더군요 내 마음이 이리도 나약했단 말인가? 내가 저사람이라면...저렇게 웃을수 있을까?
    병신도 이런 병신이 또 있을까.....그 후로 조금씩 마음을 잡고 지금은 보란듯이는 아니지만 나름 잘살고 있습니다
    제가 만약 그때 죽었더라면 어땠을까요? 지금의 저도 없을뿐더러 이렇게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기위해 글을 쓰지도 못하겠죠
    둘러보세요 당신이 얼마나 나약한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내가 세상에서 가장 힘든사람이라고 자부할수 있다면 말리진 않겠습니다
    하지만 고칠수 있어요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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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78771603 2019.06.14 16:41
    @익명_78771603
    이렇게 생면부지 남들도 위로해주고 안타까워 해주는데 요즘같이 자기밖에 모르고 각박한 세상에 그래도 살만한 세상 아닙니까?
    얼마전에 구하라 사건도 그렇죠 물론 그사람은 공인이고 세상 사람들 많이 아니까 파급력때문이라지만 당신도 구하라도 우리들한테는
    소중한 생명이고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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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0829556 글쓴이 2019.06.15 03:51
    @익명_78771603
    저도 눈물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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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3085138 2019.06.14 16:29
    이성문제라... 처음에 이별은 가슴이 찢어지더만 나중에는 술한잔하면 낫더라고.... 그쪽의 고통을 어찌 다 이해한다 말할수있으리요..저도 유학생활하면서 혼자인느낌 길게 느껴본적있는데 외롭고 힘들지만... 하지만 저는 다른거 다 제쳐두고 뭔시체를 보여주니 트라우마니 그거 상대방한데는 쓸데없는거란 생각이듭디다..오히려 님이 잘사세요 즐거운것들 찾고 즐기고 그러면서 상대방에 관한건 개미눈꼽만큼도 신경쓰지않는것 그게 최고의 복수요. 좋은사람들이 주변에 많으면 인생이 즐거운텐데...그런면에서 좀 아쉽소.. 인생에 괴로운것도 있지만 즐거운것도 많다라는걸 알면 자살얘기는 쉽게 안나올것같소. 한국오면 술이라도 같이 땡기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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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0829556 글쓴이 2019.06.15 03:52
    @익명_03085138
    감사합니다. 님같은분 덕분에 죽지 않고 살 용기가 생기고 있습니다. 생명 살려주신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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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89278753 2019.06.14 17:17
    얼마나 답답하면 여기와서 이렇게 호소 하겠냐? 얼마나 답답할지 상상이 안간다. 그렇다고 내가 혹은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것도 없어서 미안하다. 인생은 원래 jot같은거야. 안그래도 jot같은데 인터넷과SNS덕분에 온갖 지랄똥을 다 보고 살지. 생각해보니까 해줄 수 있는게 있다. 답답하면 여기와서 이야기해. 내가 들어줄게. 나도 사는게 jot같고 바쁜데 니 이야기 내가, 혹은 우리가 들어줄게. 그러니 이상한 맘 먹지말고 다시 와.

    "일단 저 자신에게 너무 실망했습니다. 익명게시판이라고 해도 자세히는 못쓰겠습니다. 그냥 이 삶을 끝내고 싶어요."
    얼마나 착하게 살아왔으면 자기 자신한테 실망해서 삶을 끝내고 싶은거냐? 누가 널그렇게 착하게 키운거냐?
    내 맘이 다 아프다. 죽어야할 조두순 같은 새끼도 감옥 나올날만 꿈꾸는데 어째서 본인한테 실망해서 자살을 꿈꾸는거야?

    형이 한국에서는 응급실 간호사, 호주에서도 간호사야. 자살 시도한 분들, 죽어서 오시는 분들,
    남친이 바람펴서 타이레놀 100알 먹었던 여중생( 다행히 살았어.)
    너 남자라고했지? 절대 시도하지마. 자살 시도율은 여성이 높지만
    실제 자살율은 남자가 훨씬 높아. 자살한 가족들이 어떤 고통을 겪는지 니가 못봐서 그래.
    어떤 군인이 휴가 나왔는데 여친이 헤어지자 하니까 그대로 트럭에 뛰어들어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사망했어
    의사 사망 선고하고 보호자(어머니)가 왔는데 그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
    그리고 그 어머니 1주일 뒤에 다시 응급실로 오셨었어.
    본인 아파트에서 뛰어내리셨었거든.


    우울증약 뭐 먹냐? 절대 그냥 끊으면 안된다. 다른거 니 맘대로 하던 말던, ㅅㅂ 약 처방대로 쳐먹어

    어떤 고통을 겪을지 난 모르겠다. 근데 여기와서 이야기해준거 너무너무 고맙다.

    그러니 부디 다시 와서 하고 싶은 이야기. 말 못할 이야기 외치고 가라

    아직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따뜻해.

    세상이 jot같은건 변함이 없지만 우리 서로서로에게 등대가 되어주자.

    너도 나처럼 누구가의 등대가 되어주라.

    세상이 등대로 가득차면 조금은 더 살만해질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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