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앞에서 여자친구 기다리는데 친구랑 나와서는 과제 때문에 잠깐 카페 같이 가자해서
3명이서 카페 있다가 끝나고 나가는데
여자친구 친구가 쿠폰 찍어달라고 고개 숙이다가 카운터 위에 있던 향초에 머리카락이 닿을려고 해서
나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손바닥으로 향초를 꺼버렸어 촛농에 좀 데이기만하고 찬물로 씻고 나오는데 솔직히 그때부터 뭔가 느낌이 오는거야 친구가 날 보는 눈빛이라고해야하나
내가 뭐 엄청나게 인기가 있는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살면서 여자들한테 고백받은적이 몇번있었는데 고백받기전에 딱 그 촉이란게 있거든
여자가 티안내려고해도 나는 그 느낌이란게 있는데 딱 그느낌이 오는거야
근데 별일없이 그걸로 끝났고 '나 자의식 과잉오지네 ' 하고넘어갔어 이게 작년 겨울 일인데
오늘 새벽에 전화로 고백받았다
친구랑 헤어진거 알았는데 바로 고백하면 안좋은 소리들을까봐 계속 기다렸다가 고백했데
얘기해보니까 전여친은 나한테 그런 얘기 전혀 없었는데 여친은 눈치챘던거같더라고 그이후로 여친이랑은 사이가 멀어져서 연락도 거의안한데
내일 영화보지않겠냐고 물어보는데 일단 문자 주겠다고 했거든?
아 진짜 ㅈㄴ 고민된다 ..
다른 고민중 친한친구의 전여친이랑 만나는것도아니고
고백한애랑 너랑 그사이 거슬릴 접점이 이제 없다고봐도 무방한거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