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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형들.. 조그만업체에 근무하는 사회초년생인데... 아무래도 지금 직장을 관둬야될거 같애..ㅠ

 

뭔 일이냐면 뒷담깐거 때문인데..

직장내 같은 나이대 그룹이 있자너.. 부서막론하고 나이대가 비슷해서 잘 어울리고 다녔는데

 

갑자기 어느순간부터 그룹내 친하게 지내던 한명이 인사해도 받아주지도 않고

업무관련된거 외에는 말을 해도 그냥 쌩까버리고

평소처럼 장난을 쳐도 정색하면서 짜증을 내더라고...

 

마침 그 부서 윗대가리가 바껴서 그거땜에 요즘 스트레스 많이 받나보다.. 건드리면 안되겠다 싶어서

그냥저냥 눈치보면서 조심하면서 지냈는데

 

지지난주부터는 그룹 자체에서 소외된 느낌이 드는거야..

 

대체 뭐지? 뭐지? 싶었는데..

 

전에 술자리에서 다른 직원하고 술을 마시면서 떠들다가 위에 말한 애 뒷담을 깠거든

썅욕을 한건 아닌데 그 부분이 아쉽고 답답하다. 정신 좀 차리면 좋을텐데ㅉㅉ 뭐 이런 정도로 뒷담을 깠어

 

근데 이놈이 당사자한테 그걸 고대로 얘기했나봐...

 

당사자는 당연히 뜬금없이 친하게 지낸다고 생각한 나한테 그딴 뒷담을 까였으니 뭔가 배신당한 느낌이 들었을꺼고

그래서 그 이후부터 나한테 앙금이 있어서 서먹하게 대한거고

그러는 사이에 그게 또 퍼지고퍼지고퍼져서.. 이 상황이 온거지ㅠㅠ...

 

에구.. 내가 술김에 주둥이 단속못한 탓이 제일 큰거라 내가 제일 나쁜놈인거 인정은 하는데...ㅠ

일단 뒷담까인 당사자가 그 얘기했을때 바로 졷됐다 싶어서

내가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다 미안하다 너무 생각이 없었다 정말 미안하다 라고 바로 사과는 했는데...

딱히 사과 받아줄 맘은 없는거 같애 얘가..

하아.. 어차피 이미 그룹내에서 거의 왕따당하는 수준에 왔고.. 스트레스때문에 업무에도 지장이 오고...

 

이 상황에서 이미 이 직장에서 계속 근무하기는 힘들거 같고..

그나마 입사한지 얼마 안된 직장이라 차라리 빨리 그만두는게 나을거 같애..ㅠ

 

 

여기서 내 고민은 아직 정신 못차렸겠다 싶을수도 있는데

아니 대체 형들은 그런 얘기 대체 누구한테 해?

사람이 평생 뒷담안까고 살순 없잖아. 불만이나 짜증나는거 계속 혼자 꾹꾹 속에 담거나 그냥 본인 면상에다가 앞담화하는거야?..

아직 사회경험이 적다보니 진짜 잘 모르겠어.

나도 업무중이나 사람관계로 스트레스받고 그런 얘기라도 하면 많이 풀리다보니 술자리에서 상사뒷담이나 욕 많이 하는데

직장생활 오래된 형들은 이런 얘기도 안하는거야? 당사자들한테 소리들려서 이렇게 될까봐?

 

힘들다 형들...

  • ?
    익명_55973927 2019.04.23 23:37
    그렇게 사회생활 하다보면 언젠간 깨달을 날이 올거야
  • ?
    익명_05081875 2019.04.23 23:53
    상사뒷담도 안함 애초에 회사사람이랑 술을 안마심
  • ?
    익명_35183215 2019.04.23 23:58
    뒷담을 보통 동기끼리 까진 않지?

    다 공감할만한 상사까는 정도 수준아닌가?

    딱 그런 넘으로 찍히기 좋은 일을 해버렸네;;;

    ㅇㅇ 니 말마따나 옮겨야할거야.

    글 싸는거 보면 거의 석고대죄 수준으로 사과하는건 니가 납득 못할 것 아니냐

    그럼 퇴직 외길 수순이지.

    글고 만약 하는 일이 좁은 바닥이면 소문도 날 걸?
  • ?
    익명_00717584 2019.04.24 00:47
    가급적이면 안하는게 좋고, 안하는게 맞아서..
  • ?
    익명_67517976 2019.04.24 01:00
    회사관련 뒷담화는 친구들이랑 해야지 그걸 왜 내부자랑하냐
  • ?
    익명_09188123 2019.04.24 01:06
    [ 영화 '다우트' 대사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_플린 신부 역) 중 ]



    A woman was gossiping with a fried about a man she hardly knew. (중략)

    한 여인이 잘 모르는 남자에 대해 친구와 험담을 했습니다.



    That night she had a dream. (중략)

    그날 밤, 그 여인은 꿈을 꿨습니다.



    She was immediately seized with an overwhelming sense of guilt.

    그녀는 바로 엄청난 죄책감에 사로잡혔습니다.



    The next day she went to confession. and she told him the whole thing. (중략)

    다음 날 그녀는 고해성사를 하러 갔죠. 그리고 모든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Is gossiping a sin?" She asked the old man. (중략)

    "남에 대해 수근대는 것이 죄인가요?" 그녀는 신부님께 물었죠.



    "Should i be asking your absolution?"

    "제가 면죄 선언을 받아야하나요?"



    "Father, tell me, have i done something wrong?"

    "신부님 제가 잘못한 것인가요?"



    "Yes" He answered her.

    "그렇소" 신부님이 대답하셨죠.



    "Yes, you ignorant, badly brought-up female!"

    "그래요, 무식하고 나쁜 걸 배운 여인이여"



    "Your have borne false witness against your neighbor, you have played fast and loose with his reputation. and you should be

    heartily ashamed"

    "당신은 이웃에 대해 낭설을 퍼트린 거요. 빨리 그 사람이 오명을 벗도록 하세요. 그리고 진심으로 반성하세요."



    So the woman said she was sorry and asked for forgiveness.

    그러자 그녀는 죄송하다고 고하고 용서를 빌었습니다.



    "Not so fast" say him.

    "아직 멀었어요." 신부님이 말씀하셨습니다.



    "I want you to go home take a pillow up on your roof, cut it open with a knife, and return here to me"

    "집으로 가서 베개를 들고 옥상으로 올라가 칼로 베개를 찢은 후에 다시 오세요."



    So the woman went home, took a pillow off her bed, a knife from the drawer, went up the fire escape to the roof, and stabbed the pillow. (중략)

    그녀는 집으로 돌아가 베개와 칼을 들고, 사다리를 타고 옥상에 올라가 칼로 베개를 찢었습니다.



    "Did you cut the pillow with the knife?" he says.

    "칼로 베개를 찢었나요?" 신부님이 물었습니다.



    "Yes, Father." "And what was the result?" (중략)

    "예, 신부님" "그리고 어떻게 되던가요?"



    "Feathers everywhere, Father"

    "깃털이 사방에 날렸습니다. 신부님"



    "Now I want you to go back and gather up every last feather that flew out on the wind."

    "그럼 이제 돌아가서 바람에 날아간 깃털을 모두 모아 오세요."



    "Well, it can't be done." she said.

    "그건 불가능합니다." 그녀가 말했습니다.



    "I don't know where they went. The wind took them all over."

    "저는 깃털이 어디로 갔는지 몰라요. 다 바람에 날라가 버렸어요."



    "And that," Said Father "is gossip!"

    "남에 대한 험담도 같습니다." 신부님이 말씀하셨죠.



    (생략)
  • ?
    익명_16338790 2019.04.24 07:31
    @익명_09188123
    오랜만에 보는군
  • ?
    익명_49271411 2019.04.24 01:09
    리액션만 했어야지
  • ?
    익명_16161367 2019.04.24 01:13
    너는 별거 아니다. 뒷담은 누구나 다 하지 않냐하는거 같은데
    첫번째로 니가 한건 앞담이나 다름없어.
    같은 집단의 더군다나 니가 흉보는 사람과 친분이 있는관계의 사람한테
    흉보고 말 안나오길 기대하는게 웃기는거 아닌가?
    상사 뒷담을 하는 이유는 그 말을 하는 사람들의 "공공의 적"이기 때문이지
    두 번째로 니 뒷담은 선을 넘었어.
    정신좀 차렸으면ㅉㅉ같은건 적어도 동등한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뒷담이 아니지
    그 사람 입장에서는 니가 뒷담을 했다보단 같잖은게 자기를 졸로보는구만 싶어서 더 빡쳣을거다
    당연히 집단내에서도 그러다보니 배제되는거고

    그냥 뒷담을까고싶으면 앞으론 세가지만 명심해.
    1. 무리의 적에대해서만 흉봐라
    2. 니 위치를 착각하지 말아라
    3. 술자리에서 웃고 떠들 수 있는 수준 혹은 니가 들었을 때 좆같은 수준의 말은 하지 말아라
  • ?
    익명_23324868 2019.04.24 01:14
    회사사람하고 험담했으니 당연히 회사 내부에 퍼지지
    소문 이미 엄청 부풀어서 부모욕했다고 까지 퍼졌을수도있다.
    니가 사회생활로 스트레스받았다면 친구한테 아 힘들다 같은 식으로 말해야지
    그걸 다른 회사사람한테 말하면... 이렇게 되는거다.
    그런거 안해도 밉보이거나 대처못하면 왕따당하기 쉽상인데
    이건 빼박이니 뭐;
    괜히 변명 섞지말고 객관적으로 내가 이렇게했는데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용서받아라
  • ?
    익명_61475304 2019.04.24 09:07
    옛부터 험담은 본인이 하는것도 안되고 남을 험담하는 사람이랑 친하게 지내지도 말라고 했어
  • ?
    익명_52955061 2019.04.24 09:54
    초년생이니 그럴 수 있지..

    그리고 그 사람의 문제점은 당사자와 먼저 이야기 하고 그래도 고쳐지지 않으면 주변사람에게 도와달라는 형태로 말을 건넬 수 있기는 함.

    시작은 글쓴이 잘못이라 하더라도 왕따수준까지 왔다면 글쓴이의 평소행동도 생각해 봐야함.
  • ?
    익명_78563491 2019.04.24 12:04
    정 하고 싶었으면 걔 귀에 안들어갈 사람한테 해야 뒷담화지...회사 소문이 돌고 돌텐데 정 믿을 만한 사람도 아니고 술자리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이랑..
  • ?
    익명_55712707 2019.04.24 12:48
    사회생활 말 적게 하는 놈이 오래가는거여 니는 입을 잘못놀린거고 ㅋㅋ
  • ?
    익명_55250748 2019.04.24 15:45
    신입 초년생이 뒷담 까는게 대단하다.. 전라도나 끼리끼리 모여서 뒷담까는건 서로 쉴드가 되어 괜찮겠지만.. 같은 편인지도 모르는 사회 초년생들 사이에서 술 먹었다고 뒷담까고 거기다 스스로 스트레스라니.. 너무 착하다.. 결론은 딴거 없고 힘들게 들어간 업체라면 버티는게 최고야.. 나중에 쓴이가 승진을 하던, 뒷담 당사자가 승진을 하던, 신입을 뽑던 변화가 찾아오면 다 사라져.. 그때까지 버티는 사람이 승자다.. 만약 나간다면 어느 업체를 가나 사람들 똑같고 쓴이 성격도 변하지 않을꺼고.. 실수만 있을꺼야..
  • ?
    익명_63039670 2019.04.24 17:49
    @익명_55250748
    베충이 새끼들 좀 시발 다 뒤졌으면 좋겠어
    이런데 올 정도면 나이든 놈도 아니고 끽해야 40대일텐데
    전라도 전라도 거리고 싶냐?

    그리고 병신아 애는 뒷담을 깟다는 사실에 스트레스 받는게 아니라
    그거 들켜서 남들에게 따돌림 당하니깐 스트레스 받는다는거야
    하긴 너랑 비교하면 착하긴 하겠네
  • ?
    익명_41956462 2019.04.25 01:25
    무슨감정일지 이해와공감이간다
    나도 이것저것 애기하고 생각없이 친구 험담아닌험담 했는데
    웃고떠들며 다 받아주던 애가 나 모르게 다 그대로 갖다가
    말했다더라 그걸 또 제 3자한테 들었으니 그담부터
    남 애기 절대 안한다 인생경험했다 생각하고 얼른옮겨
    드럽고 치사해도 누가 남을 욕한다 해도 듣기만해 누굴 애기하지도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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