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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건설사를 왜 왔을까 후회가 막심하다 입사한지 8년 괜찮은 학교생활하다가 건설사인턴을 하게된다.

 

거기가 나름 성격에 맞았는지 전환에 무리없이 성공하였다 공기업에 지원하려 하다가 돈도 많이 주고 


여러나라 돌아다니는 플랜트에 대해 듣고 정직원으로 입사하게 되었다 


생각했던 해외건설기술자로의 로망과 많이 달랐다 4시반 기상 9시퇴근


사막먼지 마시며 종일해도 7시간 이상자기 힘든 빠듯한 환경. 


나름 넉살좋고 해서 친구도 많고 날 좋아해주는 상사들도 많았기 때문에 


일도 배우고 인간관계에서는 문제가 없었다. 


삼국인들과도 친해져 잘따르고 비록 한달 3일 쉬는 생활이지만 신체적으로도 적응이 되어갔다.


작렬하는 사막의 햇살만큼 업무가 쏟아졌지만 쌓이는 통장잔고들을 보며 묵묵히 일만 했다.


 그렇게 일하니 어느새 대리로 진급했다 프로젝트하나를 완수하고 국내로 돌아왔을 때 


지금의 아내를 만나게 되었다 


연애한지 3년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근무성적과 결혼한 사정을 봐주었는지 


본사에 체류하며 가끔 짧게 파견을 갔다. 


그 짧은 파견조차 조차 1~2달 이였지만 마냥 좋았다 윗사람한테 볶여도 웃었고 


아랫사람이 사고쳐서 뒷수습할때도 요놈아 정신차리고 일 해야지하고 미소지었다 


하지만 그 행복은 2년 뿐이었다 


국내현장으로 발령받아 아들을 가지고 이제 막 돌 지났을 무렵부터 였다 


잠시 3박 4일이나 4박 5일을 가면 아내는 항상 자거나 티비만 보았다 


오랜만에 집밥먹고 싶다고 해도 


라면이나 배달음식만 시켜주었다 집안일을 도와달란다 도와주었다 


짜증나는 발주처 협력업체 사람들이 아닌 가족과의 대화가 하고싶어 대화를 시도했다 


짜증낸다 나도 짜증내본다 


그럼 아내는 소리지른다 애가 깬다 참고 내가 애를 달랜다 그럼 아내는 TV를 보거나 잠을 잔다 


난 혼자 밥을 먹고 집밖으로 나간다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과 한잔한다 벌써 주말이 지나간다 


전날부터 부부관계를 시도했지만 거부당한다 그날 역시 시도해보았지만 


마찬가지 배웅도 못받아보고 현장으로 간다 


이렇게 지낸지 2년이 다 되어간다 진지하게 대화를 하자고 했다 거부한다 


난 아내에게 나한테 불만있는게 있냐 왜 이렇게 대하냐고 했더니 불만없단다 


근데 왜그러냐고 했더니 왜 이렇게 툴툴거리냐면서 화를 빽내고 방으로 들어간다 


결혼 3년차 때 돈을 얼마나 모았나 보자고 했더니 알아서 모은다고 보여주질 않았다 


아내몰래 봤더니 받는 족족 다써버렸더라 


화가나서 이제 한달 생활비 150줄테니 돈관리는 내가 한다고 했다 이혼하잔다 


내가 미쳤냐고 했더니 걍 무시 이젠 투명인간 취급이다 


현장에서 받는 스트레스 집에서 쉬면서 풀려고 했더니 오히려 더 받았다 


그래서 하루이틀 시간이 날때면 안가거나 잠깐 집에가서 내새끼 얼굴보고 다였다


 그리고 지금에 이르렀다 난 의문이었다 


좀더 가정에 충실하 기위해 국내현장으로 신청했고 현장소장 및 현장식구들에게 양해부탁하여 


고충을 잘 이해해주시는 상사들 덕분에 건설사 특유의 유흥도 피하며 못해도 


평균 일주일에 한 두어번은 집에 갔다 


무엇이 문제인지 얘기라도 해준다면 고치련만 아내는 대답이없다 


차라리 남자 생겼다고 하던지 난 그저 연금복권과 같은 존재였나보다 


그런 생각을 하니 일터로 가기 싫다 하지만 일에 미쳐있으면 그나마 덜우울하다 


차라리 퉁명스레 국그릇을 내미는 함바 아줌마들이 마누라보다 더 살갑게 느껴진다 


내 표정을 보곤 묻지도 않고 피곤한 고민을 한다는 듯 측은해하는 유흥맨들.. 


현장업무가 거의 마무리 되어간다 일이 끝나는 순간 세상에 미련이 없어질까봐 두렵다 


오늘따라 하늘에 계신 엄마 아버지가 뼈에 사무치도록 그립다.

  • ?
    익명_2188f0 2015.01.08 02:39

    하.... 이래서 진짜 결혼은 신중히 해야된다고 생각한다.
    이런글 읽을 떄 마다 혼자살고 혼자먹고 혼자여행다니면서 하고싶은거 다하면서
    사는게 백번 좋아보인다. 진짜 내조를 잘하는, 배려심 넘치는 여자면 모를까 한국여성은 더더욱 같이살기엔 힘든존재같다.. ㅠㅠ

  • ?
    익명_f2bf74 2015.01.08 03:29
    3년동안 연애하고 결혼할 정도면 남자도 나름 여자를 괜찮게 생각했다는 소린데.. 저렇게 돌변한 이유가 뭘까?

    참고로 잦은 출장이나, 가족들 집에 놔두고 해외에 오래가있는다거나.. 이런 가정은 파탄날 확률이 높은듯.
    남자가 바람나든지, 여자가 바람나든지, 아니면 여자가 집에있으면서 돈을 다 써버린다든지 등등...
  • ?
    익명_a80f89 2015.01.08 09:55
    이혼이야기가 떡 하니 바로 하는걸보면 남자가잇겟지
  • ?
    익명_e9fedf 2015.01.08 10:43
    진짜 이런글들보면 안타깝다...결혼하고나면 포기해야하는게 많고 스트레스 받는것도 많지만 "나름" 행복하게 잘사는 가정이 더 많음...
  • ?
    익명_a9f5cb 2015.01.08 17:17
    김치년들은 원래 쉽게 돌변하더라...
    결혼전엔 정말 잘해주더니 결혼하고 나면...
    통장뺏기고 밥도 안해주고 청소 설거지 쓰레기버리기 다 떠넘기고 육아도 떠넘기고 지는 걍 쉬고...
    머라하면 위에처럼 저러고 ...
    주변 김치년들까지 멀쩡한 여자 김치년화 하지...
    답이 없다 답이.
    결혼전후가 정말로 일관성있을것 같을때만 결혼하도록.
    진짜 생각하며 사는 여자들은 주변에서 질알한다고 바뀌지 않더라...
    물론 그런여자 찾기 힘들겠지만.
  • ?
    익명_42aac8 2015.01.08 22:26
    ㅅㅂ 나도 플랜트 배관쪽으로 일하고 있는데 ㅅㅂ
  • ?
    익명_e6a687 2015.01.09 00:36
    아 정말이지......안타깝고 눈물난다...
    어떤 여자랑 결혼해야 진정 행복하고 미래가 밝은것인가..
    이럴 떄면 그냥 결혼정보업체 통해서 수준 비슷하고 그냥 괜찮은 사람 만나서 결혼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다...
  • ?
    익명_a9f5cb 2015.01.09 17:18
    @익명_e6a687
    결혼정보업체는 회피0순위다. 값 다 떨어진 년들 집합소여.
    말 그대로 김치년의 소굴이지.
    제정신 박힌 여자는 이미 돈많은놈들이 채갔다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
  • ?
    익명_2a823c 2015.01.09 17:32
    다른 걸 떠나서 돈 번다는 놈들 경제권 넘겨주는 거 자유인데,
    넘겨줄 때 보름이나 월 단위로 확인해라.
    내 친구가 저지랄하고 경제권 넘겨주고 마누라가 도박하러 다니다가 빚만 1억 만들어놨더라.
    한달에 월급으로 700씩 갖다줬는데, 자기는 점심 굶고 다녔다니 말 다했지.
    쓰는 년은 씨발년이지만 확인 안하는 놈은 병신 당해도 싸는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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