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9일 01시에 사고가 나셨고 사망하셨다면 오늘 9월11일이 발인 이라고 알고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죄송합니다. 스맛폰으로 쓴글이라 글이 조잡할 수 있습니다.
을왕리에서 음주운전으로 역주행을 하다가 사고를 내고 경찰이 아닌 변호사에게 신고를 하는게 비인간적이며 도덕적이지 못하고 그 행위가 너무 화가나며, 저의 경험과 생각을 글에 씁니다.
2014년 무렵 야근을 끝내고 친구와 편의점앞에서 아이스크림 먹으며 회사욕을하며 수다떠는데, 웬 빨간색 qm3 한대가 곡예운전을 하더라고요. 저와 제 친구는 저거 음주구나 생각하며 욕을 하고 있는데, 이게 웬걸 그차가 지나가던 남자4명정도 되는 행인과 시비가 붙고 내려서 싸움이 났어요.
싸움구경이 재밌는 구경이니 가까이가서 구경하고 있는데, 차에선 쌈닭같은 20대초반 여자2명이 내려서 안경쓴 남자애 뺨을 날렸고, 남자애들은 여자애들이니 함부로 못하고 말리는부류도 있고 정신없었으며, 너무 소란스럽고 가만놔두면 남자애들이 오히려 피해자가 될거같아 신고했습니다.
번화가인지 경찰이 빨리 출동했고, 싸움은 일단락 됐습니다. 경찰이 목격자를 찾더군요. 싸우던애들이 호송되고 제가 신고자이며 목격자라는걸 알렸습니다. 그리고 간단한 약식진술과 증거가 될만한 블랙박스를 챙기라고 말했고요. 추후 목격자 진술을 원하기에 추가 진술을 응했습니다.
그이후 경찰조사를 받고 당황스럽더군요. 머그샷이 아닌 애들 술먹고 난리쳐서 마치 저화질 동영상 캡쳐된듯한 사진을 들이밀며 얘들이 피의자가 맞냐고 묻더군요. 대충 그때의 인상과 착의를 통해 피의자 1과 2를 구별했고, 음주운전 사건도 연류되어 운전자를 정확하게 짚어내야 했습니다. 그리고 더 당황스러운건 피의자들을 집으로 돌려보낸후 피의자들은 바로 귀가하지않고 차에 들려 블랙박스가 망가졌다고 제거했답니다. 견찰의 초동조치미흡에 개빡쳐있었지요.
견찰
조사후 수개월이 지나고 검찰에서 전화가 오더군요. 추가 목격자 진술이 필요하고, 피의자들이 둘다 음주상태였으나 제가 지목한 1이 하지않고 2가 했다고 진술했다더군요. 그래서 저보고 다시한번 진술하고 지목해달라고 하더라고요.그래서 잘 기억이 안나는부분은 견찰조사때 자료를 참고하며 목격자 진술했고, 그 피의자들은 따로마련된 방에 있고 모니터 화면으로 확인했는데, 깡마른 쌈닭2명은 돼지국밥육수충이 되어 있더라고요. 깜짝 놀랐습니다. 검사에게 얘네 살 너무많이쪄있고 못알아보겠다고 말하니 그전 사진과 비교하며 설명... 저는 견찰조사때와 똑같이 운전자를 지목했습니다.
그리고 재판에 목격자 진술을 약속했는데, 복도밖에서 문이열리고 20대초반애들 수다소리가 들리더군요. 저는 검사에게 '쟤네 문열고들어와서 제 얼굴확인하러 오고있네요.' 라 말하고 책상에 엎드리고 검사는 '그럴수는 없다.' 라고 말한후 15초쯤 지나고 문이열렸고 피의자2명이 들어오려 했으나 밑에 수행공무원이 흥분하며 '이곳은 함부로 들어오면 안된다.' 라 신속단호하게 내쫒더랍니다. 여자검사분 이셨는데 저한테 죄송하다 말했고, 쟤들이 들어올줄 어떻게 알았냐는 물음에 '내가 이런 피의자 상황이고 목격자가 여기있는거 알면 나 또한 시도했을거에요.' 라고 말했습니다.
또 저는 '20대초반 여자애들이 이런쪽(폭행 및 음주운전)에 너무 빠삭하게 알고 경험도 많지 않느냐?' 라 검사에게 물으니 음주운전자로 지목했던 애가 보호감찰 경력이 있다고 답하더군요. 그자리에서 재판에서의 증인진술은 취소통보 해주고 검사실에서 퇴장했습니다.
다시 을왕리 음주운전 사건의 내용을 찾아보다보니 황당한 광고를 보게되어 호기심에 클릭해봤습니다. 하.......
니즈가 있으니 공급도 있겠거니 하고 재판사례를 보니 '데빌스 애드버킷'이더군요. 정말 사회의 악이라고 생각되네요. 저러니 그 20대 쪼그만 애기들도 견검찰청 에서도 당돌할 수 있겠다 생각들더군요.
음주운전은 정말 위급하거나 배우자 출산 상황정도 빼면 강력한 처벌이 있음 좋겠습니다.
긴글을 마칩니다. 다시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