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990 추천 0 댓글 21
Extra Form

형님들도 계시겠지만, 편의상 말 놓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나는 이혼가정이야

 

잡설은 줄이고, 아버지 패악질 때문에 부모님 24살때 이혼했어

 

나는 부모님이 이혼했다는걸 전혀 흠으로 생각하지 않아

 

오히려 24살까지 버틴 어머니가 정말 존경스럽고, 나에게 과분한 사랑을 주셨어

 

누가 아버지 뭐 하냐고 물어보면 거리낌없이 이혼해서 연락 안하고 산다고 말한다.

 

호로새끼 소리 들어도 어쩔 수 없지만, 없는게 낫다고 생각해

 

나 몰래 뒷다마를 할진 모르지만, 살면서 인간관계 트러블 난 적 단 한번도 없고 애인 사귀는데도 이상 없었고

 

근데 결혼시기가 슬슬 다가오면서 이혼가정은 걸러야 된다는 말을 많이 보네

 

남들이 말 해주지 않는 무언가가 있는걸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저보다 나이가 있으신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싶어요

 

왜 이혼가정을 꺼리는 건가요?

  • ?
    익명_49266058 2019.09.15 16:30
    어쩔수 없다 그런 사람들은 겪어 보지 못 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그냥 이해 해야 된다
  • ?
    익명_80100752 2019.09.15 16:56
    부부는 살면서 크고 작은 싸움을 계속하게 됩니다.

    이때 부모님이 이혼하지 않은 가정은.. 그나마 참고 견디고 해결하려고 하는데...

    부모가 이혼하는 모습을 본 사람들은... 해결책으로 간단하게 이혼을 생각하는 경우가 쉽더군요...

    그래서 화목한 가정에 양친 모두 살아계신(이건 유전적 건강 측면) 가정에서 자란 사람을 찾게 되더군요.
  • ?
    익명_61058852 2019.09.15 20:53
    @익명_80100752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마
    이혼한 가정인 자녀가 간단하게 이혼을 생각한다고??
    오히려 이혼을 경험해봤기 때문에 더 하기 싫어해...부모 닮기 싫어서
  • ?
    익명_51101427 2019.09.15 23:21
    @익명_61058852
    케바케인듯요.. 하지만 연구에 나와있으니...
  • ?
    익명_96323111 2019.09.16 11:28
    @익명_61058852
    케바케인데, 그런 편견이 있다라는거잖어 ㅎㅎ 화내지마.
    원래 어른들은 사고가 굳어져서 유연하지못한 경향이 있으니까
  • ?
    익명_92925092 2019.09.15 17:21
    이혼가정의 가장 큰 문제는 이혼을 쉽게 생각한다는거.

    부모님처럼 참고 참다가 이혼하는게 아니라, 부모님이 참고 참다가 이혼했는데 어차피 이혼할꺼 뭐하러 그렇게까지 참냐란 생각에

    이혼을 쉽게 한다. 이혼부모 밑에 자녀들은 이혼율이 엄청 높음. 우리나라의 경우 인권 때문에 수치가 발표되진 않았지만,

    미국의 경우 이혼부모 밑에서 자란 자녀들은 이혼율이 70%가 높아진다는 통계도 있다고 함.
  • ?
    익명_53303820 2019.09.15 17:23
    아무래도... 편견이라기 보단 뭐라해야 하나
    확률적으로 문제가 있을 확률이 높으니까?
    그리고 그걸 겪으면 자식도 그렇게 할 확률이 높음
    그러니 어느 부모가 좋다고 보내겠나?
    그리고 결혼이 당장보면 둘만살면 되는거 같지만
    가족과 가족간의 결합임... 나중에 서로의 가족때문에도 불화가 생길 확률이 높지
    특히나 그런 구성원이 있다면 더더욱 더 확률은 올라가고...
    차라리 아예 한분이 돌아가신 편부모 가정이 낫다
  • ?
    익명_64011857 글쓴이 2019.09.15 17:37
    아... 형님들 말씀 들어보니까 어느정도 그런 경향이 있는거 같네요.
    힘든걸 억지로 참고 사는건 평생 연기하며 사는거라 생각해서 그렇게 살지는 말자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게 잘못된 생각이었네요.
  • ?
    익명_67811154 2019.09.15 17:48
    나도 생각하지 못 했던 부분이네. 그럴수 있겠다.
  • ?
    익명_61058852 2019.09.15 21:19
    이혼가정을 둔 와이프와 결혼한 나로서,
    위에 댓글 단 애들이 결혼했는지 모르겠지만...

    * 상대방의 편견이 50%이상 적용한다.
    싸워서 상대방이 먼저 화해 안하면, 이혼집안이라 그런거지?
    고집 엄청 피우고 삐지기만 해도 이혼집안이라 다 그런거야?
    싸우는 원인이나 주제가 이혼 집안이든 아니든 상관없는 부분 인데도
    말도 안되는 판단 내리는 내 자신을 보았다.

    당사자의 이혼은 나의 부모나 상대방 부모의 과거 일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

    * 단, 십년 넘께 결혼 생활해보니 왜 어르신들이 왜 그런 얘길 할까 생각해봤는데,
    남자면 아버지, 딸이면 어머니
    자기가 부모님을 싫어해도 닮았다.
    나도 내 자식을 키워보니 내가 엄청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내 행동을
    자식이 따라할 때마다 소름이 돋더라

    보통 그 사람의 친구만 봐도 그 사람을 대충 알 수 있다고 하잖아.
    근데 자기를 키워준 부모님, 형제, 자매...는 더 큰 판단이 되지.

    와이프는 매번 장모님이랑 싸우는 레파토리가 몇 개 정해져 있는데,
    연애때나 지금이나 와이프도 나한테 장모님이 하는 행동이랑 똑같이 하면서 나랑 싸운다..

    자기는 싫어해도, 자기도 어느 순간 그런 행동을 하고 있는거지.
    나도 내가 어떤 행동을 하는지 정확힌 몰랐는데, 자식 있고 내 자식이 그런 행동을 하닌깐
    나 스스로를 더 되돌아보는거 같다.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자녀는 부모를 닮고,
    그 부모의 행동이 이혼 사유에 영향을 미치는 뭔가가 있는데, 그게 그 자녀에도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단순히 부모의 이혼 사유 때문에 이혼을 쉽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과의 성격차이인거지...

    근데 어르신들은 상대방의 집안 내력이나 상견례때 보면 대충 그려지시는거지...
    그 부모가 하는 행동이나 자매나 형제가 하는 행동보면 대충 어떨지

    결혼해보니 연애때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큰 책임감이 필요하다 서로..
    아직 결혼 안 했을 때, 아니라고 생각되면 과감하게 짜르는게 지금 내가 봐도 그게 현명해보인다.
    결혼해서 헤어지니 마니 하는 것보다는..훨씬
  • ?
    익명_18208412 2019.09.16 07:51
    @익명_61058852
    나로서
  • ?
    익명_69501877 2019.09.15 22:05
    나는 20살전에는 숨겼는데
    23살이후로는 오픈해서 남을사람은 남고
    편견가지는 친구는 그게 아니라도 편견가질거라생각하고 놨다.
    여친사귀기전에 썸타는중에 먼저오픈해서 괜찮으면보고 아니면 여기까지해도 괜찮다고 했지 지금은 잘만나구 있고
    케바케인거같아 그리고 생각보다 오픈안하고 지내는친구도있더라고 묻질않으니 얘길안하는 케이스지
    참 만나서 맥주 한잔하며 얘기나누고싶구먼
  • ?
    익명_64011857 글쓴이 2019.09.15 22:25
    @익명_69501877
    저도 오픈하는데 거리낌 없었는데 안좋게 보는 사람들이 있었나봐요.
    전 괜찮은데 남들의 시선이란게 참 신경 안쓸래도 힘드네요
  • ?
    익명_69501877 2019.09.15 23:52
    @익명_64011857
    안좋게볼인간은 그게아니었어도 그렇게 봤을거야
    이혼이 본인의 잘못도아니고
    지금에서 생각해보면 부모님들도 각자의 삶에 집중하고 선택한것인데 아직 성숙치않은자들이 많은건가싶기도해
  • ?
    익명_64011857 글쓴이 2019.09.16 00:09
    @익명_69501877
    아이고.. 저랑 생각이 완전 비슷하시네요..
    어머니가 이혼 고민하던게 자식들 때문이었는데
    이혼 결심 하실때 우리도 이제 밥 벌어먹고 살 수 있으니까 본인 삶 살라고 했을때 눈물 흘리시더라구요..
    형님 말대로 맥주 한잔 하고 싶네요 진짜~ 고맙습니다
  • ?
    익명_69501877 2019.09.16 00:25
    @익명_64011857
    연휴 막날에 글보고 나도 한번돌이켜보게됐어
    너의 죄도 아니고 이혼한 어머니도 죄를지은게아니야
    그걸 고깝지않게보는 그들의 편협한 시선이 문제지
    사람을 사람자체로봐야되는데 그냥 봐서는 모르니까 그런 배경부터 보는거같아
    맥주는 한잔 한걸로 하자고 ㅎㅎ 좋은날이 가득하길 빌게
  • ?
    익명_07255931 2019.09.16 00:37
    어머니가 내가 초등학생때부터 다단계 시작해서 10년이 넘도록 하고 있으니... 여동생,아버지에게 돈까지 받아가면서 저ㅈㄹ하는거 보면서... 그동안 어떠한 정도 남아있지않고 난 오히려 부모님 이혼을 지지.
  • ?
    익명_82514772 2019.09.16 03:08
    부모님이 제가 결혼하고 나서 이혼했어요.
    부모님이 이혼할줄 몰랐고, 이혼하시기 전에는 저도 이혼가정에 대한 편견이 어느 정도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저에게는 존경할 면도 분명히 있었지만 가정의 일로 넘어가면 가부장적인 면이 있으신 분이었고 어머니의 성격과도 맞지않아 이혼하시게 되었죠.

    지금 잠시 집 이사 가기전에 저희 아버지를 모시고 산다해놓고 거의 2년정도 같이 살고 있네요.. 아버지가 어머니와 이혼하시고 난 후 가부장적인 면이 오히려 더 심해지시고 제 와이프에게도 집착이라고 해야하나요?

    며느리로서의 도리 같은것을 요구하는게 심해지네요. 아침차리라는 그런거야 없지만 저희 어머니가 방에서 조용히 책읽고 그런 성격인데 제 와이프가 그런 모습을 보이면 화를 내시면서 거실에 무조건 나와있어야하고 뭐 그런거요.

    아버지의 이런 모습을 보면서 이혼가정이라면 부모에게 이런 부정적인 면이 있을테고 자기 자식이 결혼해서 이혼한 시부모나, 장인 장모 때 고생할거라 생각해 어른들이 이혼가정에 대한 편견이 있는게 아닐까 싶어요.

    또 와이프는 추가로 하는 말이, 명절에 어머니댁 갔다가 아버지 댁도 따로 가야하고 그런게 불편하다고 하네요.
  • ?
    익명_96323111 2019.09.16 11:31
    이게 중요한게, 네가 오픈을 했다고 하지만 누군가는 그게 뭐 자랑이라고 오픈하냐? 혹은 오픈한거에대해서 부담감을 가지는 경우가 많더라.
    어른들도 위에 말한것 처럼 편견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몇년전에 나 전회사 과장님이 신부측이 이혼가정이여서 이런부분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더라고..
    그걸 보면서 쓰니가 아니라 만나는 사람도 조금 걱정하는 부분도 있을 것 같아
  • ?
    익명_87266471 2019.09.16 14:20
    난 제일 친한 친구가 아버지 패악질로 중딩때 이혼을 한넘이라 전혀 거부감이 없긴함
    근데 주변을 보니 어머니가 이혼한 경우, 딸이 결혼하고 힘들어할때 스스럼 없이 이혼하라고 하는 경우가 있었음
    또 사람이 약간 어두운 경우도 본 거 같긴 함. 그래도 난 사람만 괜찮음 전혀 상관 없는데

    우리 아버지 또래까지는 이혼 가정을 엄청 싫어하시더라..
    아무래도 집안 분위기가 화목하지 못했을테니 꺼리시는거겠지
  • ?
    익명_12786330 2019.09.16 14:50
    나이드신 분들이 이혼을 꺼려하시지. 이혼 꺼리는건 유교사상의 영향이 큰거고... 남편, 부인, 부모노릇 못함 이혼하는게 이로운거야... 뭐 이혼의 사유가 중요하지 이혼한건 문제가 없다고 본다. 그리고 본인이 어둡고 부정적이지 않게 잘 컷음 된거야... 글쓴이도 부모되면 얘들 상처주지 말고 밝게 잘키워.... 이혼이야 않하면 좋지만 상황이 안되면 어쩔수 없는거고... 장인 장모님도 부모니까 더 잘해 드리고 아들로써 인정 받아라... 그럼 된다.
익명 게시판 익명으로 작성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추천
12483 콘돔 끼면 발기 풀리는 이유가 뭘까요 5 new 1시간 전 154 0
12482 쉐보레 타호 패밀리 카 로 좋아? 2 new 11시간 전 199 0
12481 고민) 같이 알바하는 누나가 있는데요… 6 new 12시간 전 342 0
12480 이정후 162 경기 연속 안타 치면 성공 한거지? 3 new 16시간 전 254 -1
12479 혼자서 할수 있는일이 뭐가 있을까요? 7 new 20시간 전 265 0
12478 S22+ vs S23FE 뭐가 나을까요? 6 new 21시간 전 257 0
12477 귀마개 하고 자는데 정말 현타가 온다..ㅠㅠ 5 new 23시간 전 433 1
12476 여자들 꽃무늬 속옷 많이 입지? 5 file 2024.04.23 989 -1
12475 사회초년생 엄마 가방 하나 사주고 싶은데 얼마정도 해요? 10 2024.04.23 449 2
12474 반바지 입은 여자 1 file 2024.04.23 811 2
12473 웃긴 대학 안좋은 사이트 인가? 1 2024.04.23 365 1/-2
12472 대용량세제랑 갭슐세제 고민하던 번데긴데 2 2024.04.23 240 -1
12471 헬스장 여자가 이런 느낌의 여성입니다 8 file 2024.04.23 954 1/-2
12470 아;; 헬스장에 보이는 여자랑 결혼하고 싶어요 17 2024.04.22 1109 3/-1
12469 오늘 한일전 2024.04.22 386 -1
12468 AI 발전 속도 무섭지 않나요? 11 2024.04.22 646 1/-1
12467 4~5 월 너무 힘들다...출근하기싫은날... 2 2024.04.22 428 3/-1
12466 공기좋다 3 2024.04.21 340 2
12465 푸념 8 2024.04.21 432 2
12464 예전에 뒷담깠던덧 때문에 친구와 손절당했어요... 4 2024.04.21 598 -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25 Next
/ 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