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을 어떻게 고쳐야할까??
나 지금 대학다니는 대학생임.
난 성격이 좀 내성적이고 발이 넓은 편이 아니야.
그렇다고 아예 친구가 없고 혼자생활하는 히키코모리도 아니거든.
근데 난 남들한테 안좋은 소리를 잘 못해.
예를들면, 예전에 친구랑 밥먹으러 가서 음식점에서 주문을 했어.
근데 닭이 덜 익혀진거야. 이걸 따져야되는데 난 잘 따지지를 못하겠더라고.
다른 사람들 시선이 주목되는게 두렵기도 하고(이게 젤 큰 이유), 말이 헛나올까봐.
친구가 대신 해줬지만..
나도 뭔가 거들어야되는데 가만히 있었어...
그리고 오늘 운전하면서 생긴 일인데,
내가 요 앞에 건물에 잠시 일이 있어서 갔다와야 했거든. 잠시 뭐 갔다주는거라서 한 1~2분 정도 걸리는 일.
근데 그 건물이 좁은 골목길에 있었어. 그래서 그 골목으로 들어가는데 앞에 차가 오는거야.
골목길이 막 옆에 주차된 차도 있고 그래서 차 한대 정도의 공간밖에 없었음.
그냥 내가 양보하지뭐, 하고 뒤로 쭉 후진을 해줬음.
근데 뒤에도 차가 오는거야. 그래서 골목 옆으로 아예 비킴. 거기가 교회 주차장 앞이었음. 주차장 입구는 아니고 그냥 앞.
그래서 내 생각은 잠시 주차해놓고 1분만 갔다가 올라고했는데 교회주차 하는 인간이 거기다 세우면 안된다고 지랄하는거야.
시발 내가 양보한 차도 교회차인데. 잠시 1분만 주차한다는데.
어차피 내차 주차해 놔도 차 빠져나갈 공간도 충분했거든.
근데 별말 못하고 차빼줬음. 하..
나도 부당한 대우받으면 진상짓도 좀 하고 욕도하고 성질도 부리고싶은데
이게 20년 넘게 해본적이 없으니까 하려고해도 어색하고.
이걸 어떻게 고쳐야하냐. 앞으로 사회생활 하려면 남들한테 안좋은 소리도 좀 하고 배째라 이런것도 있어야되는데
자꾸 남들이 날 어떻게 볼까 의식하고
남들 배려만하고 양보만 하는게 몸에 배이니까 갑자기 걱정된다. 병신같지만 이런 성격을 어떻게 고쳐야할까. 고민이다.
저도 내성적이고 친구도 별로 없고 그랬는데 축구를 어쩌다 시작하게 됬는데
이런 성격을 개선하는데 많은 도움이 됬었습니다.
축구를 하란 것이 아니고
이런 사람들과 많이 만나는 대외활동을 억지로라도 하면 말도 쉽게 붙이고 자기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해 도움이 될 거 같아서 몇 글자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