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운동 어쩌고 쓴 형 있길래 나도 써봐
난 28이제 되는 남자야
그 왜 반에 보면 비리비리 해가지고 뭔 운동을 해도 지구력 딸리고 금방 지쳐하고
근육 몸에 하나도 없고 물살만 있는 애들 있잖어 그게 나였거든
축구나 농구 이런건 달려야하니깐 잘 못하고
탁구나 배드민턴 이렇게 그나마 오래 안 달리면서 하는거만 체육시간에 했었어
(나땐 체육시간에 뭐 안 가르치고 그냥 공 주고 놀라고만 했었거든)
지금은 대학병원 레지던트로 있는데 올해 2년차 내년이 3년차야
내가 36시간 연속 병원 안에서 자고 12시간 휴식이 있는 스케줄이거든
12시간 휴식 있을 때 헬스? 뭐ㅓ 이런걸 할라고 해도 연타로 36시간 (이러면서 한 4-6시간 자) 일하고 오면
지쳐서 뭘 할 의욕이 안 생겨.. 그리고 애초에 운동을 좋아하지 않으니 헬스 이런거 등록해도
절대 안 가게 된단말야
그리구 12시간 쉴동안 사람도 만나고 뭐 연애도 하고 하려면 실제론 운동할 시간이 없어
결국 병원 안에서 밤에 여유시간 있을 때 쉴 때 뭔가를 해야되는건데..
근데 이제 나이 드니깐 체력 떨어지는 것도 느껴지고
배도 나오는거 같고.. 178에 75정도야 배 나오고 팔다리 가늘고 그냥 아저씨여 내가 봐도..
거ㅓ기다가 건강검진하니깐 고혈압도 살짝 있고.. (가족력으로 고혈압 당뇨가 있어)
콜레스테롤 수치도 높ㅍ고 (이것도 뭐 경증이긴 한데 중딩때부터 높ㅍㅍ더라)
그래서 뭔가 하고 싶은데 밑에 글 보니깐 푸시업 30개 x 3세트는 해야되는거라며
난 10개x3세트 하면 진짜 죽을거같거든..
근무환경은 앞으로 1년정도는 변할 리가 없는 입장인데
이런 환경에서 내가 방구석에서 뭘 하면 체력적으로 좀 좋아지고 건강해질 수 있을까?
알린엔 좋은 형들이 많다고 생각해서
글 올려봐.. 고마워 형들
스쿼트랑 푸시업 이정도밖에 생각이 안 나는데
혹시 더 할 수 있는게 있나 해서 ㅓ글써봤어
(참고로 내 방은 침대 두개 들어가면 가득 차는 엄청 좁은 방이야 거기 2층 침대 하나 있어..
그래서 침대 하나보다 더ㅓ 적은 공간이 내 공간이야..)
체력늘리는데는 달리긴데 별로 좋아하지도 않으면 혼자 뛰어봐야 정신적으로도 지치고 안하게 되니 그럴바엔 버피테스트 해서 쌈박하게 끝내는게 괜찮을듯. 층간소음 고려해야하는 주거환경이면 뭐..
일하는 중간엔 약간 강도있는 스트레칭으로 열도 내고 몸도 풀어주는 정도가 괜찮을듯 싶다.
배드민턴 같이 칠사람 있으면 둘이 운동하면 좋을텐데 여튼 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