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글 쓰는 공무원임.
거두절미하고, 무기계약직이 진짜 신의 직장이라고 생각함.
(내 주변 무기계약직만 신의 직장일 수 있긴 함. 혹시 다르다면 리플로 알려주삼)
혹시라도 공무원 시험에 올인하는 여성분들은 (남자...는 좀. 있다 후술.) 공무원 준비 병행하면서
가끔 공고 나오는 무기계약직도 추천드림. (경쟁률도 생각보다 낮음.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고 규모도 작아서...)
내가 생각하는 무기계약직이 좋은 이유 (내 주변의 무기계약직만 그러나 모르겠음)
1. 계약시에 해야 할 업무가 정해져있음
이게 얼마나 좋은거냐면, 업무라는 것이 시대를 거쳐가면서 계속 바뀌고 종류가 늘어나고 없어지고 하는데
10년만 지나도 같은 부서에서 하는 업무가 큰 차이를 보임. 여기서 개꿀이 발생.
계약상 업무 외의 새 업무들이 생겨도 계약상에 없다고 쳐낼 수 있음.
반대로 계약상의 업무가 줄어드는 경우도 생김. 그렇다고 다른 일을 준다? 흠..... 당장 노조 끼고 난리남.
정규 공무원은 그런거 없죠. 까라면 까야지.
2. 진정한 의미의 정시 출근, 퇴근
비상상황이 터져도 무기계약직은 자기 할 일 하고 ㅃㅃ
정규직은 뭐... 아시는대로.
물론 정시 출근, 퇴근하는 정규직도 어느 정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빽이 좋아서 좋은 자리(편한 자리) 발령
존ㄴㄴㄴㄴ나 폐급이라 사고만 치지 말라고 유배(보통 주민센터 노땅들)
아니면 존ㄴㄴㄴㄴ나 고생해서 (+승진해서) 몇 달 쉬라고 편한 자리로 이동(이 경우도 주민센터 포함)
정도가 있음.
보통 폐급때문에 공무원 이미지가 X창 남. 좀 짜를 수 없나........
물론 뭔 짓을 해도 잘 안 짤리니깐 공무원 하려고 하는거지만.
3. 노조 활동 및 그 외
공무원 노조는 있는데 무늬만 노조. (단체행동권이 없음)
근데 무기직 노조는 잘 돌아감.
덕분에 역차별 펑펑 터짐. 캬.
비상상황인데 무기계약직들은 평소 업무 조금 하고 쉬고 있고 정규직들은 피똥 싸는거 보고 있으면 현타 쎄게 옴
물론 도와주시는 착한 무기계약직 분들 많은데, 여기서 포인트는 '도와준다' 라는 것.
결국 내 업무가 아닌 것임. 애초에 계약도 XX 업무 보조 이런 식의 경우가 많고.
물론 보조가 아닌 업무들도 있는데, 결국 그걸 총괄 책임지는 정규직이 있음.
그러다보니 업무 책임감이 정규직에 비해 높을 수가 없음.
단점이라고 하면 월급이 정규직에 비해 조금 낮은 편이며 승진 같은 것이 없다
공무원 신분이 아니다. 정도인데,
남자가 오래 하기에는 한 가정을 부양하기엔 좀 모자란 금액 정도여서 남자가 하기엔 조금 애매하지만
반대로 여자가 무기계약직이다..... 내가 봤을 땐 공무원보다도 더 좋은 신분임.
업무 강도도 일반 공무원에 비해 낮고, 정시 출근, 퇴근 거의 보장되며 공무원이 받는 대부분의 혜택을 같이 받음.
(특히 육아 휴직, 출산 휴직 등 일반 기업에서 다 찾아쓰기 힘든 것들에 대한 보장)
미혼 남성분들도 혹시 만나는 여자가 공직쪽 무기계약직이다 하면 완벽한 조건임.
어쩌다 이 글을 쓴거지 ㅋㅋㅋㅋㅋ
아, 어쨌든 무기계약직이랑 같이 일 하고 있으면 현타 쎄게 올 때가 종종 있음.
무기계약직 자체를 없애고 그 자리 정규직으로 싹 다 공채를 돌리던지(그래야 비상터지면 같이 죽지... 치사하게 쏙 빠짐 무기계약직은)
, 계약기간을 좀 길게 하는 정도로 해서 (3~5년) 여러 사람이 혜택 볼 수 있게 법제도화 마련하던가 해야 함.
(지금은 2년 이상 계약 유지시 무기계약으로 전환해야 하는 법이 있던가 그럼. 내 업무가 아니라 확실친 않은데 아마 맞을거)
지금 오래된 무기계약직들은 그냥 상관임. ㅅㅂ..
지금 공무원 그만두는 대신에 무기계약직 할래? 하면 넘어갈 것 같음.
물론 내가 모르는 고충이 있을 수 있긴 한데.... 그런게 있어보이진 않음.
글 막 쓰다보니 개판이네. 에헤라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