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1885 추천 0 댓글 16
Extra Form

2학년때 한 여자동기를 알게됐다. 얘가 되게 착하고 싹싹하더라. 뭐 그래서친하게 지내게됐는데, 얘가 고민이 있더라. 군대간 전남친이 자꾸 전화해서 힘들게 한다는거였다. (이미 뉴남친은 있는 상황)나한테 힘들다고 전화해서 울고 그러는데 되게 짠하고 안타깝고 사랑스럽더라(?)근데 이게 티가 좀 낫는지 걔가 먼저 물어보더라. 자기 좋아하냐고, 그래서 나도 모르게 키스를 해버렸다.(?)받아주더라고(?)뭐 그렇게 연애를 하게됐다. 근데 좀 그렇더라. 남자친구있는 얘데리고 내가 뭐하나 싶고..그래서 우리사이를 물어보면, 내가 좋아질거같다, 시간을 조금만 달라이러고 뭐 암튼 그러고있는데 어느날 갑자기 왠여자얘가 나한테 전화해서 그러더라 자기친구 스토킹 좀 그만 하라고..알고보니 이 여자애가 자기친구들한테 내가 찝쩍거리고 있다는 식으로 말해놨었더라...키스까지하고 그랬는데 말이다..다행히 나만 찝쩍거린게 아니라는, 그리고 알고보니 걔가 그런쪽으로 소문이 더러워서 다행이 매장당하진 않았는데 지금 생각해도 오싹한 통수였다.

  • ?
    익명_3eff78 2014.11.03 20:18
    와 ㄷㄷ.... 만화에서만 보던건데.....
    그렇게해서 그년한테 대체 득이 되는게 뭐길래 그러는거지?;;;
  • ?
    글쓴이 글쓴이 2014.11.03 20:28
    @익명_3eff78
    뭐 남자친구있는 상황에서 뒷말 나오는게 무서웠을 수도 있고...나중에 들어보니 얘가 이미 여자들 사이에선 유명하더라 노골적으로 여우짓한다고...
    뭐 걔가 했던 변명은 분위기에 휘둘려서였어.ㅋ
  • ?
    익명_56ac96 2014.11.03 20:24
    어장관리 ㅎㄷㄷ
  • ?
    글쓴이 글쓴이 2014.11.03 20:35
    @익명_56ac96
    뭐 내 케이스가 진짜 심각했던거지 어장관리녀들은 존나많다. 그나마 나는 이여자애가 워낙 평판이 안좋아서 묻힌거지 잘못했으면...생각만해도 오싹하다. 조심또 조심하자. 니가 반한 그 미소가 너에게만 지어준 미소가 아닐 수 있다.
  • ?
    익명_d627ea 2014.11.03 21:50
    개씹호구였네ㅋㅋㅋ
  • ?
    익명_37a546 2014.11.03 22:34
    @익명_d627ea
    ㅇㅇ부정하지않음..근데 내가 물질적인 호구짓은 하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라고생각해. 뭐 이것도 만약에 걔가 뭐 사죠 뭐 해죠 이랬으면 어찌됐을지 모르지만...
  • ?
    익명_b53d02 2014.11.03 22:29
    안 당해보면 씹호구라 부르긴 하겠지만 막상 그상황되면 안낚일 사람은 별로 없을걸?
  • ?
    익명_37a546 2014.11.03 22:35
    @익명_b53d02
    고맙다. 이게 그리고 여자의 눈물과 묘한 색기란게 참 무서운거더라..걔가 이쁜편이 아니었는데 우리학교 커플 명소에서 촉촉한 눈으로 너 나 어떻게 생각해?이러는데 나도모르게 키스해버렸으니..
  • ?
    익명_0e84c5 2014.11.03 23:09

    호구인건 확실하다. 하지만 그 상황 충분히 공감한다. 나도 당해봤었기에.
    난 학교다닐때 사귀다 헤어진 여친년(동기)이 한달 가까이 밤마다

    자취방 찾아와서 다시 만나자고 울고불고 매달려놓고 뒤에서 그 지랄함.

    (물론 난 매몰차게 꺼지라 했었지만 그년이 지껄인데로 내가 집착 스토커라고 소문이 이미 나버린걸 어째?)
    더군다나 나보다 세학번 선배랑 이미 사귀고 있는 상황에서 그지랄을....
    그리고 변명한다는게 "아니 난 니가 다 알고 있는줄 알았지"

    학생회 활동도 하고 동아리도 하고 애들이랑 다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왔다고 자부했는데

    한순간에 몇몇 선후배 동기 빼고 다 등돌리고 손가락질하면서 욕할때 존나 충격 

    사람이라는게 이렇게 얄팍하고 대인관계라는게 이렇게 어려운거구나 깨닫고 강제 입대 결정되버렸다 ㅜ

    군대 갔다와선 호구짓 안하고 착실히 학교생활이나 해야지 했는데 

    일병때 부대 싸지방에서 싸이방명록에 다른과 아는 여자애가 남긴 멘트가

    "00아 니네과 신입생 나랑 기숙사 룸메인데 니 얘기 들었데 근데 너 이미지가 왜그래?" 였음 ㅜㅜ

    그때 괜히 화풀이했던 후임들한테 미안하다..하지만 스트레스를 풀때가 없었어 ㅜ 크흡 

    그리고 복학후에 처음보는 후배새끼가 술자리에서 한 얘기가 

    "형...형 이미지 존나 안좋아요. 애들 형얘기 다 들어서 알구있어요" 였어 ㅅㅂ

    남자가 되서 지난 여친 얘기하고 변명하는것도 웃기고 (솔직히 내가 변명할 일을 한적이 없는데)

    나의 진정성과 진심을 알아주는 사람들만 잃지 않음된다는 생각으로

    이미지 원래대로 돌리고 어느정도 돈독한 선후배들 다시 만드는데 1년 가까이 걸렸고

    (물론 날 만나서 겪어보지도 않고 소문에 휘둘리는 병신년놈들은 뭘해도 선입견 제대로 박혀서 날 계속 개좆으로 생각하더라)
    씨발..나처럼 개호구였던놈도 있는데 뭘 힘내자 친구!!

  • ?
    익명_0e84c5 2014.11.04 00:02
    @익명_37a546
    하하 참...내 입으로 말하기 뭐해서 불쌍하다 정도로 끝맺음 한거였는데
    결국 말해주고 말았군...정도를 넘어선 불쌍함..ㅋㅋㅋㅋ
    워낙에 맘고생을 심하게 해봤어서 그런지 이제는 내가 이겼다는것에 웃을수 있는 경지에 올랐어
    무튼 다들 힘내자구 이놈의 세상 ㅜㅜ
  • ?
    익명_37a546 2014.11.03 23:50
    @익명_0e84c5
    허허...친구야 이건 불쌍의 정도를 넘었는데???내가졌다..미안하다.
  • ?
    익명_ff92a2 2014.11.04 09:03
    @익명_0e84c5
    .....그...그럼...여기가 유명 사이트도 아니고(미안!알린!사랑해!!)그럴확률이 얼마나 되겠어. 그리고 같은과 전 남친셋은 흔할수도 있지....아닌가?그래도 혹시 모르니 어느정도 오픈하자면, 내가다닌 학과는학부제등으로 인원수가 굉장히 작았다가 최근에야 학부제 폐지로 좀 많아지기 시작한학과고, 우리대학 동문으로는 비, 한가인이 있어.
  • ?
    익명_0e84c5 2014.11.04 00:05
    @익명_37a546

    내가 아는 여자애 얘기 같은데 이거..
    같은과 세명의 전남친 그리고 현재 남친과 최근 같은과 결혼식
    느낌상 그런건가 ㄷㄷㄷㄷ

  • ?
    익명_37a546 2014.11.03 23:59
    @익명_0e84c5
    이게 어떻게보면 대학교인간관계가 좆같은 이윤데. 우리과에도 후배 여자 뺏은 선배놈이 있었다. 근데 이놈이 되게 살가운 척 많이 했던 놈이란 말야? 우리과가 되게 인원이 작은것도 있지만 가족이네 어쩌네 이래가며 휴가나온 후배들도 챙기고 그랬거든. 근데 기집애한테 눈이 돌아가니깐 진짜 앞뒤가 없더라. 결국 과는 난장판되고 지도 나중엔 다른 후배한테 뺏기고 개병신 됏는데 학과 생활 잘만 하더라. 물론 내 대의 얘들 그러니깐 나부터 밑에 얘들은 좀 피하지만, 선배라인은 알면서도 받아주는 느낌?ㅋ압권은 얼마전에 친한선배 결혼식을 갔는데 내가 아는 선배랑 같이 오더라고 그래도 선배라고 인사하려고 했더니 같이 온 선배 끌고 도망치더라ㅋㅋ같이온 선배는 사정 몰라서 어리둥절해하고
    아 그러고보니 최고의압권은 그자리에 그여자 전남친만 세명이 왔단 거구나ㅋㅋ
  • ?
    익명_0e84c5 2014.11.03 23:34
    @익명_37a546

    부럽네 난 전 여친이 아싸도 아니였어

    (대신 어마어마하게 밝히는 애였어 자다 느낌 이상해서 깨보면 내껄 만지고 있고 그런부류의 애여서 하는건 원없이 했던것 같아)
    고등학교3년 동안 사귀고 헤어진 남친이 있었던거 알고 있었는데

    지말로는 어릴때 자전거 타다가 처녀막이 터졌데..ㅋㅋㅋㅋ
    그 선배놈은 가만히 있었지 오히려 그새끼 동기들이 나서서 날 조지러 오더라고
    남자가 추잡스럽게 미련가지고 집착한다고 진짜 어이가 없더라.
    그 세학번 선배놈은 나 군대에서 날 믿어주고 남아줬던 여자 동기들한테 전화해서 통화하는데
    옆에서 날 바꿔달라고 하더니 친한척 작살나게 하더라구
    "00아~!! 힘들지? 얼른나와 형이랑 술한잔 하자 그때가 원래 힘든거야 좀만 참으면 곧 편해질꺼야"
    등등 군생활 팁이랍시고 이것저것 많이 지껄였는데 도움 전혀 안되는것들이었고
    (그때 내 계급이 상7이었는데 이등병때나 필요한 팁 씨부리니까 어이가 없더라 또ㅋㅋ)
    복학했는데 이놈이 아직 학교에 있는거야? 황당했지 내가 딱 2년을 비운것도 아니고 군대가기전에 반년 놀다 가고

    또 역복학 하기 싫어서 반년을 일하고 3년을 휴학한뒤에 복한한건데 나이 쳐먹고 뭐하느라 아직도 졸업도 안했나 싶었지만
    그래도 기집애가 잘못이 있지 저 선배놈은 잘못이 없지 않나? 싶어서 먼저 인사를 했어
    근데 다씹고 눈도 안마주치더라.
    나중에 들었는데 그 전여친이 내 욕하고 헛소문 퍼뜨릴때 가장 큰 도움을 준 놈이 이놈이였어 같이 떠들고 다니고
    술안주로 날 아주 질겅질겅 씹고 다녔다더라 군대가기전에 술한잔 같이 해본적 없는 놈이었는데 참..ㅉㅉ
    날 다시 안볼줄 알았는데 학점 미달에 졸업요건인 토익점수가 안나와서 계속 졸업을 못하고 학교에 다니고 있다가
    복학한 날 만나게 된거지. 그래서 너무 미안해서 인사를 차마 받아줄수가 없다고 또 술자리에서 떠들고 다녔다는
    소리 듣고 참....오래 전 얘기지만 나의 이 에피소드를 말하면 다들 날 개불쌍하게 쳐다보더라구 ㅋㅋ

  • ?
    익명_37a546 2014.11.03 23:22
    @익명_0e84c5
    ㅇㅇ고맙다 친구. 그나마 난 걔가 아싸란점 + 원래소문이 더러웠던 점 때문에 퍼지거나 하진 않았는데 우리 친구는 맘 고생 심했겠다. 근데 그 선배도 웃긴 놈이네 어느정도 소문이 돌거나 했을텐데 아무 조치도 안취했단 거잖아?
익명 게시판 익명으로 작성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추천
12346 만약에 주말 새벽 오토바이 100만대 달리면 경찰 뜨나? 1 new 13분 전 14 0
12345 개인적으로 커뮤니티에 성게 있으면 운영하기 어렵다고 들었음 2 new 2시간 전 163 0
12344 부모님이 갑자기 들이닥쳐서 한소리하고 감. 2 new 3시간 전 157 1
12343 운전 연습하는 사람 어떻게 연습함? 6 new 3시간 전 118 0
12342 딸 있는 여친 3 new 4시간 전 312 -2
12341 쯔양- 성공 척도 돈이 아니야 3 newfile 13시간 전 550 -2
12340 근데 꾸르커뮤니티는 어떤내용의 커뮤에요? 8 new 15시간 전 237 0
12339 콘돔 종류 추천점 해줘 4 new 17시간 전 404 1/-1
12338 역사공부 어떻게함? 5 new 17시간 전 180 0
12337 변호사 13년 차 입니다. 똑같은 제목과 내용으로 질의 받습니다. 9 new 18시간 전 367 1
12336 프리메라 리가는 분데스리가 보다 수준 높아서 잘못 넣나? 1 newfile 19시간 전 120 -2
12335 변호사 6년차입니다. 물어보고 싶은거 물어보세요. 29 new 21시간 전 390 0
12334 10명 살해한 사람은 독방 쓰나요? 9 2024.03.28 347 -2
12333 김깡패 싸움 잘하나? file 2024.03.28 235 -2
12332 미래가 암담하고 불안합니다 6 2024.03.28 298 -2
12331 대구 힐스테이트 25평 5억5천500만원이네 4 2024.03.28 771 -2
12330 근데 다들 연봉 이야기할 때 무슨 기준으로 이야기하고 있나요? 15 2024.03.28 626 0
12329 난 35에 8천 받는다 5 2024.03.28 717 3/-1
12328 아파트 구매 구축 vs 신축 21 2024.03.27 641 1/-1
12327 이런 피부과 치료 믿을 수 있나요? 5 2024.03.27 401 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18 Next
/ 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