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알린에 사는 형들? 그냥 심심해서 내생각을 써볼려고해. 형들 생각도 궁금하고.. 너무 심각하게는 받아들이진 않았으면 좋겠어. 그냥 생각정도니까.
요즘 SNS나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 youtube에 보면 한창 MC몽에 대해서 얘기가 많아.
많은 사람들은 국방의 의무를 제대로 다하지 않은 그를 욕하거나 아니면 또 다른 한편에서는 충분히 쉬고 자숙했다고 이제는 나올때라고 옹호하고..
이런 두 부류의 사람들이 MC몽의 복귀를 찬성/반대로 나뉘듯 서로 열띤 토론 배틀 을 벌이고 있더라구.. 그래서 문득 든 생각이야.
MC몽이 부정한 방법으로 군 면제를 받으려다가 연예계를 떠난지 5년..
그런 MC몽이 앨범을 내게 됐는데 앨범 제목이 "Miss me or Diss me"
사실 MC몽은 저런 구지 자극적인 제목을 쓰지 않아도 충분히 비난받을 만한 짓을했고, 저런 제목이 아니더라도 분명 욕하는 사람은 존재했을거야.
그런데도 MC몽은 그런 부류(반 MC몽파)에게 사과나 자숙 혹은 죄송하다는 하는것이 아닌 "Miss me or Diss me" '깔사람은 까고 그리워할 사람은 반겨 달라' 라는
메세지가 담긴 앨범을 발매 했어.
이건 뭐.. 마치 본인을 더 욕해달라는 마냥 사람들에게 공격할만한 타겟, 소스를 던져줬어. 심지어 거기에 노래에 자신의 심경을 담은 가사까지..
( 난 노래는 들어보지는 않았지만 대충 보니까 전혀 자숙이나 죄송하다는 의미는 없는거 같더라. 오히려 욕할 소스를 제공해준 느낌)
이렇게 MC몽은 평소 자신에게 큰 반감을 가지지 않은 사람 마저도 오히려 적으로 만들수 있는 제목을 썼어.
왜 일까... 글쎄 나는 이 부분은 어느정도 의도한 부분일수도 있다고 생각해. 사람들에게 논란거리를 던져준거지. 지금 가지고 있는거보다 더 많이.
그 덕분에 커뮤니티는 난리도 아니지, 대다수의 사람들은 MC몽을 까기 바쁘고 일부 사람들은 또 MC몽 노래를 좋아해서 혹은 그의 팬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그를 욕하는 사람들로부터 그를 지키기위해 또 열심히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는 중이야.
어쨌든 여기서 중요한건.. MC몽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MC몽은 자신의 노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얻는데 성공했다는 거야. 원래 좋아했던
사람은 물론이고 그걸 까는 사람은 거기에 가세해서 점점 더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지..
난 이게 참 맘에 안들어.. 점점 마치 그가 의도하는대로 되는거 같아.
사실 난 MC몽에 대해 크게 관심도 없었고 그냥 MC몽 노래 중 좋은 노래 몇개만 즐겨듣던 사람인데 그 군입대 사건이 있던 이후에는 별로 좋아하진 않았어.
근데 이번사건에서 "Miss me or Diss me" 라는 제목.. 한치의 반성이나 자숙의 기미가 없이 당당히 저런 앨범 제목을
썼다는것에 대해서 제대로 마음이 돌아서게 되었고, 앨범제목의 후자가 되었지..(Diss me)
하지만 난 노래에 대해서나, 한 인물을 좋아하거나 싫어하는것은 어떤사건으로 인해 평가를 하든 뭘 하든간에 호불호는 갈릴수 있다고 생각해.
그래서 MC몽을 지지하는 사람을 욕하고 싶진 않아. 그 사람은 그 사람이고 나는 나니까. 원래 그를 좋아했던 사람이 그의 노래를 듣는것은
말리고 싶지 않아.
다만, 한가지 원하는 것은 커뮤니티에서 그렇게 신랄하게 MC몽을 까고, 욕하고 하던 사람들.. 그 사람들이 해야할 것은 그를 욕하는게아니라
지금 당장 그것을 멈추고 MC몽에게 아무런 관심도 주지 않는거야.. 노래도 듣지 않고, MC몽에게 욕 하는걸 멈추는거야.
그게 진정으로 MC몽이 싫다면, 그가 사회로 나와서 노래하는게 싫다면 해야되는 행동이라고 생각해.
그래야만 본인들이 원하는, MC몽을 연예계 혹은 음원시장에서 보지 않을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 하지만 사람들은 다 잘못행동 하고있어. 또는 이럴지도 모르지.
신랄하게 까고는 싶은데, 그의 노래는 듣고 싶은 이중적인 행동을 보일지도 몰라.. 난 이해가 안되. 저렇게 MC몽을 까고,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음원차트에서 1~10위까지 전부 그의 노래가 있다는게.. 정말 충격적이야.
그런면에서, MC몽은 성공적인 노이즈 마케팅을 했다고 생각해. 어찌됐건 간에, 그를 싫어하는 사람이든 좋아하는 사람이든 그의 노래를 듣는사람이 있다는게
음원 차트를 통해 증명 되었으니까. 또 여러 SNS나 실시간 검색을 통해 그에게 좋든 나쁘든 관심이 쏠려 있다는것도 확인되었지..
이것들이 언젠가는 수그러들 그런 이슈라는것도 잘 알고 있어. 하지만 난 MC몽을 반대하는 입장으로서 나와 같은 생각이라면
그에게 조금의 관심조차 주지 않는게 맞는것이라고 생각해.
형들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네. 댓글 남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