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예민한 편이고 작은거에도 스트레스를 잘 받는 사람이야
예민해서 공감도 내 일처럼 하는 편인것같아
심각한 얘기를 들으면 내가 울 정도로
근데 그걸 좋게 보는 사람들이 있어
그럼 항상 힘든 얘기를 나한테 하는거야
이래서 힘들고 저래서 힘들고 결국은 좀도와줘라 이런식
사람들을 만나고 챙기고 그럴수록 좋아야하는데
나는 힘들었어
다들 들어주기만 바라지 내얘기는 안듣거든
그런 생각이 드니까 난 이용당하고있구나, 감정쓰레기통이구나 싶더라
그렇게 한명 두명씩 연락안받고 손절하니까 주변에 남은 친구가 없어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고 보니까 자책은 하지만 많이 줄었고 그냥 걱정되는 단계인것같아
그냥 이래도 되는건가 싶어
그래도 일주일에 한두번은 친구들을 만났는데
이제는 몇주가 지나도 약속이없어
편하기도 하면서 불안한기분이랄까
이래도 되는걸까
다들 있는 오랜친구 한명쯤 나는 없어도 되는걸까
내가 갑자기 죽으면 와줄 친구는 있을까
이건 너무갔나.. 그래도 이런생각이 안들수가없다
나를 걱정해주는 친구가 없다는게 은근히 외롭게 만드는것 같아
그러면서도 보고싶은 친구는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