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쪽에서 중견급인곳에 인턴으로 들어갔는데
신규팀으로 들어가서 그런지 사람이 없네요
더욱이 팀원은 몇 안되는데 내 위로 다 10년차 이상에다가 사수가 없습니다.
제일 높은신 분이 저와 같은거 했어서 피드백은 해주는데 주에 한번 정도 해줍니다.
근데 첫날에 일 시키고 잘 몰라서 두세번 물어보니 이렇게까지 피드백 하는건 학원에서나 하는거라고 해서
그주에 묻지도 않았더니 후에 물어보는건 좋은데 귀찮게만 하지말라고 당부해서 이걸 어쩌란 건가 싶네요
아마 피드백하다가 '아 혹시 이게 그거인가요?''그거 이렇게 하나는 말씀인가요'이렇게 물어보면 제가 말끊으면서
말하는건 다 틀리고 아는척하는거 같으니까 듣기만 하라해서 더 묻기도 뭐해서 혼자 계속 작업하고 목욜이나 금욜에 피드백받는게
반복되다보니 회사에 대해 좀 회의적이라 고민이네요.[아마 제가 말을 조심하려다보니 횡설수설하는게 있어서 그럴수도 있을거 같네요]
그리고 같이 들어 온 다른 인턴은 사수도 있고 팀원도 많고 같은 인턴이나 또래도 많던데 그런것도 없는데
최근에 인턴은 매일 보고서 쓰는것도 근 3주가까이 정도 되서야 알았는데 다른 인턴들이 팀에서 보고서 양식이랑 누구한테 보내는지
안 알려주냐고 물어보는데 팀에서 그런거 주신 분 없다니까 다른 인턴분 겁나 놀라면서 겨우 양식줘서 최근에 3주치 작성했네요
근데 문제는 이걸 담당자한테 보내야 하는데 이걸 뭐 보내도 왜 이제 보내냐고 하면 팀 탓 할 수도 없어서 제가 잘못알고 있었다 이럴 생각인데
그럼 결국은 전환할때 조질거 같고 미치겠네요.
인턴 계약기간이 길지 않아서 정규직 전환검토시즌인데 팀에서 저 쓸라고 뽑은거라 전환 자체는 큰 걱정이 아니지만
스스로가 준비 덜 된거 같아서 걍 여기 접고 다시 준비하면서 다른 곳 준비할까 싶은 생각이 많은데 어떻게 해야 될지 몰겠네요.
댓글다는 이 꼰대는 78년 생이고 IT산업이 막 일어날 시기에 그쪽으로 뛰어든 지인들이 좀 됩니다.
아직 현업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팀장 및 차장급이죠.
그쪽 생태나 상황은 술마시며 간혹 이야기하니 정확히는 몰라도 돌아가는 흐름은 대충이나마 아는 상황이지만 어디를 가든 비슷한 상황일거라고 생각이 되네요.
IT계열이 아닌 어느 계통을 가든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앞서 적었듯 꼰대적 발언을 하자면 제가 회사생활을 시작할때는 지금보다 더 심한대우를 받았습니다.
보고서 작성하면 사유를 알려주지 않고 반려 ... 맞춤법 띄어쓰기 서식폼 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 보고서의 내용 확인 등을 거쳐 다시 보고서를 올려도 피드백 없이 반려..
업무에 있어서도 스스로 찾아보고 관련자료 준비해서 업무에 최대한 반영하며 일했던 시기입니다.
여러 신입을 바라보며 느끼는건 스스로가 일에 대한 해결,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지적받는걸 무척이나 싫어 한다는 겁니다.
사수가 갖은 고초를 겪으며 이뤄놓은 내용을 손도 앤대고 코를 풀려고 하는 행동도 많이 봐왔죠.
꼰대 아재가 하고 싶은 말은 스스로가 준비가 안되서 준비한다고 한다면 어떤 준비를 할것인지 어디를 갈것인지 등.
여러가지 고려해보고 결정하길 바라는 점과 딱히 준비된게 없다면 정규직으로 전환됐을때 조금 더 경험을 쌓아보시길 바라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