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연말이라서 패밀리레스토랑에 예약하고 밥 먹으러갔는데
자리가 입구쪽 온풍기 설치해놓은곳 바로 아래인거야
온풍기 소리도 시끄럽고 온풍기 특유의 꾸릿꾸릿한 냄새같은것도 나더라고
사람들 왔다갔다 하니까 문열릴때마다 찬바람 들어오고
너무 안좋은 자리라서 당장 나가고싶었음
다른 자리없나 보니까 안쪽에 다른 예약자리가 있더라
저기 앉으면 안되겠냐고 하니까
예약자리여서 안된다는거야
나도 몇일전 예약하고 방금 온사람인데
자리를 예약할때 고를수있는것도 아니고 난 왜 이 자리로 준거냐고
저 테이블에 손님 오기전에 바꿔주면 되지않냐고 하니까
자기가 예약좌석 배정하는 직원이 아니라 모르겠다고 안된대
사람도 많고 목소리 커지니까 일행이 그냥 먹자고해서 앉아서 기다렸지
그런데 주문한지 40분넘게 한참 기다리는데도 아무것도 안 갖다주는거임
왜 안 갖다주냐고하니까 그때서야 확인해보겠다고하고
주문한 메뉴 재료가 떨어졌다고 다른걸로 준다는거임
어이가 없어서 소리 지르면서 난리쳤지
지금 손님한테 장난하는거냐고
아까 자리 바꿔달라는걸로 기분나빠서 그러는거냐고
누가 이딴식으로 장사하냐면서 막 뭐라고했음
내가 소리지르면서 항의하니까 옆테이블 손님들이 직원불러서 시끄러워서 밥을 못먹겠다고 조용히 좀 시켜달라는거야
점장같은 사람이 다른 손님들 식사하시는데 방해되니까 목소리 좀 낮춰달라는데
화안나게 생겼냐면서 이게 정당한 항의를 하는거지 난동피우는걸로 보이냐고 더 소리질렀지
죄송하다면서 다른 손님들 기분좋게 식사하러 오셨는데 이러시면 안된다고하더라
옆테이블 사람들이 여기에 다른사람들 식사하는거 안보이냐면서 항의할거면 직원하고 다른곳 가서 조용히하라고 하더라
그 사람들한테 '당신들은 항쟁을 폭동이라고 말할 야박한 사람들'이라고 한마디 해주고 나옴
내가 억울한일 당해서 정당한 항의를 하는데 옆사람들 피해좀 보더라도 당연히 이해해줘야되는거 아니냐
이게 깽판부린거냐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