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처음 부대에 신병으로 들어왔을때
실수 개많이 했었거든
진짜 대박이었던건 선임이 나한테 머라고 하는데
내가 웃어버린거야...
이 웃음이 나온 이유가.. 내가 너무 긴장해서 머릿속에 우동사리만 가득 찼을때였는데
절대 의도도 없었고 주변에서 날 웃기려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는데 약간 실성한 웃음이 순간
튀어나와서 그날 선임한테 뒤질뻔했음.. 웃음이 나오려는걸 두손으로 막았는데 이미 늦은상태였음..
그렇게 난 개찐빠로 찍혔는데
그게 또 난 진짜 싫었어.. 남들한테 개찐빠라는 소리 듣는거랑 혼나는게 제일 싫었거든
그래서 일을 존나 열심히 했음. 짬처리도 무조건 먼저가서 버리고 씻고 손 더러워지는건 신경도 안썼음.
작업있으면 무조건 달려나가길 한 2~3개월 꾸준히 하니깐 이때부터 선임들 사이에서 인식이 바뀜
이새끼 찐빠가 아니고 존나 에이급이라고 칭찬해줌...
진짜 나 너무 기분이 좋았음. 다른 사람들한테 인정받는게 이렇게 좋은 거구나 하고 새삼느낌..
다른 형들이나 동생들은 군생활때 어떤 후임이었음?
갑자기 궁금해서 물어봄..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