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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부분은 하소연이며.. 궁극적인 질문은 아래 진한글을 읽어주십시오)


작년 5월부터 오른쪽 어깨에 미세하고도 불편한 압통?..을 느꼈습니다.. (압통:눌렀을때 느껴지는 통증)

예를들어.. 어깨에 여친이 기댈 때! 어깨에 가방을 멜때.. (참고로 여친은 지금 헤어져서 ㅠㅠ 기댈사람은 없음..)

그렇게 5개월을 참다가 어깨를 만져보니.. 지름 1cm의 알맹이가 뽈록 만져지더라구요?

여의도에서 근무하느라 걍 가까운 정형외과를 갔더니.. 물리치료 걍 한번 해주고 그래도 아프면 2주뒤에 오라더군요 ㅎㅎ..

다시가서도 말했더니.. 좀더 기다려봐라..하시길래 사실 5개월전부터 느끼던거다 하니까 띠용?하면서

초음파보자고 하더군요. 초음파결과 아무것도 안보인다고..하길래..ㅠㅠ 왜 안보이냐구.. 제 어깨 여기보면 뽈록

티어나왔다고 말씀드리니... 그제서야 찾으시더군요... 결론은 째봐야 아는 것이므로 큰병원 가보라 였습니다..


그렇게.. 동네 중형병원에 갔습니다.. 정확히 압통이 느껴진 부위가 견봉 바로 위였는데

저보고 피식하시면서.. 견봉 누르면 아픈게 당연한거아니냐고 뭐 염증이 날 수도 있는거고

누르지말라고 누르면 당연히 아픈거니까. 신경쓰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여의도 정형외과에서 초음파 찍어온거 있다고 한번 봐줄 수 있냐니까..

갸우뚱하시며 원래 초음파라는게 누가 하느냐에 따라 다른건데..하며 투덜거리며 보시더군요.

제가 이쪽 부분이 종양인거 같다니까 ㅋㅋㅋㅋ 이게 종양이면.. 이거 이거 이거 이거 다 종양이게요?ㅋㅋㅋㅋ

하면서 쪼개는겁니다. 종양처럼 보이는 부위가 5개나 있었거든요. 저도 듣고선 ??그런가 싶었죠.

근데 통증이 확실하고 만져졌기에 MRI 찍고 싶다고 하니까 정 찍고싶다면 찍잡니다 ㅎㅎ.. 


결과... 의사: 오잉?.. 종양맞네요 ㅎㅎ;;;; 조직검사해볼게요~~

결과적으로 악성은 아니었고 제거수술에 관련해서 제가 질문하니까

별로 수술하지 않는게 좋고 걍 인생사는 데 있어 지장없으니 건들지말고 살라고 하더군요.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겨울이었기 때문에 무거운 코트를 입거나 하면 견봉이 눌러져서 압통이 느껴졌기에

뭔 개소린가 싶더라구요. 심지어 전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었구요..


얘기가 길었죠?.. ㅎㅎ 사실 하소연좀 해보았습니다.

저날 굉장히 기분이 나빴거든요.. 생애 첫 MRI도 찍고 종양이라는 게 내몸에 있다는 것을 알고 충격적이었는데

의사는 뭐 그까이꺼 걍 살면된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으니까요..

알고보니..양성종양이라는게 나이들면 많이들 생긴다고들 하더군요.


그래서 결론은... 오른쪽 어깨 견봉 바로위에 종양 5개가 콩알만한게 다닥다닥 나있습니다.

띄엄띄엄... 현재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것처럼 느껴지진 않는데.. 굳이 수술 안하는 게 좋을까요?

몸에 칼 대는게 좋진 않다고 들어서.. 문제는 제가 이틀에 한번꼴로 어깨운동을 하는데..

이게 나중에 크게 문제가 될까싶어서입니다. 흡..

MRI 찍었던게 작년 12월 30일이니까.. 벌써 5개월이 지났네요 ㅎㅎ

크기는 작년과 비슷한 거 같고.. 여전히 종양을 누르면 압통이 느껴지네요. 휴~

몸이 늙긴하나봅니당..


이상. 마치겠습니다. 형님들

감사합니다!



  • ?
    익명_71579752 2021.05.03 22:58
    크기 비슷하면 경과 관찰
    크기가 커지는 거 같다 조직검사
    압통있고 크기 비슷한게 그냥 림프구 같은데 별거아닐거같아요..
    펀치 바이옵시라고 그냥 조금 째서 검사하는건 괜찮으니깐 걱정되면 생검은 해보는게 좋을듯
  • ?
    익명_13206141 2021.05.04 00:24
    @익명_71579752
    의사아닌 거 같은데. 림프구라니..수상하구만

    정형외과 선생님이 MRI 보고 수술 꼭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한 것을 보면 일단 암은 아니고 양성종양이겠네요. 긴뼈 끝부위에 가장 흔한 것은 골연골종(osteochondroma)일테니 악성종양으로 바뀌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말하자면 뼈가 웃자라 있는 부분이 있는거니까 누르면 아플 수 밖에요. 성장이 멈춘 성인기에 크기가 커진다면 수술을 통해 제거해서 악성화를 감별해야 합니다. 더이상 커지지 않는다면 그냥 둬도 됩니다. 관절 부위에 수술을 할 경우 흉터 조직이 자리잡는 형태에 따라 장기적으로 관절통이 생기거나 관절의 운동 범위가 좁아지는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니 수술을 안할 수 있다면 안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지요. 만져봐서 크기가 커진다는 느낌이 없다면 1년,2년 간격으로 검사를 통해 크기 비교를 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
    익명_71579752 2021.05.04 14:06
    @익명_13206141
    아 잘못 썼네요 림프노드가... ㅇㅇ
  • ?
    익명_12366967 글쓴이 2021.05.04 22:30
    @익명_13206141
    답변 감사합니다 ^^ MRI 결과로도 악성은 아니라고 하셨는데 말씀대로 경과를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 ?
    익명_58533557 2021.05.04 09:29
    여기 의사가 있겠냐 ㅋ
  • ?
    익명_12366967 글쓴이 2021.05.04 22:28
    @익명_58533557
    의사를 떠나서, 양성종양 생기셨던 분들이나 잘 아는 분들의 견해를 듣고 싶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의사든 뭐든 다양한 업종에 근무하시는 분들이 여기 계십니다.
    댓글쓰신 분이야말로 위치가 형편없어서 의사는 없을거라고 생각하시는건지 심히 심보가 궁금하네요.
  • ?
    익명_95364751 2021.05.04 10:18
    미안 우리 과가 아니라서 모르겠다
  • ?
    익명_95364751 2021.05.04 10:20
    @익명_95364751
    그냥 MRI 복사해서 다른 병원 가기를 추천
    그 의사랑 이미 라뽀 깨져서 마음 속 깊이 그 의사의 말이 납득이 안 될거고 뭔 일 생길 경우 그 의사한테 원망하는 마음만 들거임
  • ?
    익명_12366967 글쓴이 2021.05.04 22:25
    @익명_95364751
    맞아요. 수술하든 뭘 하든 이 의사에게 다시는 진찰받고 싶지 않네요 ㅎㅎ
    문제는.. MRI가 비용이 70마넌이라 꼭 입원을해야 실비보험이 되는 상황이라..
    재검받는게 영 쉽지 않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 ?
    익명_20627728 2021.05.04 12:06
    치과라 모르겠다.
  • ?
    익명_20627728 2021.05.04 12:07
    @익명_20627728
    근데 저기 응대보니까 반성 많이 하게되네. 사실 내 입장에서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되어도 받아들이는 사람은 아니게 생각할 수 있는데.
    앞으로 비슷한 케이스 있으면 잘 안심시키는게 좋겠녜.
  • ?
    익명_12366967 글쓴이 2021.05.04 22:27
    @익명_20627728
    맞습니다 ㅎㅎ 전문가 입장에서 아무것도 아닌.. 별것도 아닌 것들이 일반인들에겐 다르게 느껴지거든요.
    저도 이런 일을 겪으면서 본업에 있어 고객들 응대할 때 신경써야겠다고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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