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거기서 거기일수밖에 없단 생각이 듦
다들 자기가 오프라인 세상에서 얻은 경험으로 판단하고 개념을 정립하고 편견을 갖게 되는데
자기가 체득한것과 반하는건 '뇌피셜 같으니 통계 가져와봐' 하다가
통계가 자기가 생각하는 거랑 다르면 다른 걸로 시비검
근데 이건 귀찮아서 댓글 안다는 나도 갖고 있는 오류임
재밌는건 보통 자기가 경험하지 못한 것이거나 정보가 부족한 경우에
자기 뇌피셜을 합리적인 논리적 사고방식으로 내가 생각해낸거니 진리에 가까울거라 자만할때임
나도 그러했다가 그 사안에 대해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생각하고 정보를 모은 사람들의 의견을 보면
'내가 정말 웃긴 소리 한거구나' 라는 반성을 하게 됨
요즘은 그래서 내가 더 모르는 부분은 없을까? 내가 간과하는건 무엇일까? 생각하다보니
내가 하는 헛소리가 점점 줄어들었음
정치적 올바름을 얘기하고 사회문제에 대해 비판적인 닉네임들도
중국인들 일본인들 미국흑인들에 대해 인종 차별적 댓글을 달고
같은 한국인들중엔 자기가 갖고 있는 편견으로 어떤 집단을 싸잡아 다 그럴거라 생각하고
비난함.
국까 하던 사람이 국뽕 댓글도 달고
민주 진보 하던 사람이 그에 반하는 댓글도 담
보통 극우 꼴통 보수들은 앞뒤 안맞는 논리와 정보 편식으로 무식한 느낌이라면
민주 진보 하며 댓글 달던 사람들이 이상한 댓글을 다는걸 보면
개념이 조각나 있고 인지 부조화 겪는거 같음.
세상을 더 좋게 하려고 진보 민주 하는줄 알았는데 그냥 감정적으로 말할때
난 꼴통 보수들과 같은 무식쟁이들이 아니다라는
정도일뿐 별차이도 없어 보임
그냥 자기 생활하다가 심심해서 들어온 알린에서 자기 도취에 빠져
사람들 놀리면서 만족을 얻거나
나는 얘보다 나은거 같으니 얘 놀리면서 우쭐해보자 같음
예전엔 알린에서 댓글로 많은걸 배웠는데 요즘은 아쉬운게 많음
다들 서로 혐오하고 놀리기 바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