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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익명게시판이 있어서 터놓고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음

일단 나는 결혼 4년차 되어가는 유부남임

요즘 들어서 무기력증이 상당히 고민이야


직장에 문제도 없고 그렇다고 짤릴 위험도 없고 돈도 뭐 재벌만큼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버는데(그냥 서민임)

와이프한테 쿠사리 먹고 부족한 점 많아서 욕먹어.. 혼나면 나아져야지 나아져야지 하는데

그게 잘 안된다. 점점 나는 잘하는 게 없는 사람이고 능력도 부족하고 스스로 원래 이렇게 못났나

이런 생각이 계속해서 듦.한번쯤은 부부 심리상담도 받아야 할 것 같고 나 혼자서도 받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듦


오래 돌던 짤이지만 진화-함소원 있지? 거기서 진화가 심리 상담 받으면서 난 아무것도 잘 못하고 얘기를 하다가

눈물을 흘리는 거 봤는데 그게 내 모습 같아서 공감이 되더라

뭔가 딱 나를 보는 것 같았어. 물론 그건 방송이니 대본도 있고 설정도 있고 실제로는 둘이 별 문제 없겠지만

그 화면만 보면 내 모습 보는 것 같아서 내가 저렇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암튼 그 화면 한정으로 중국인, 중국이 참 싫지만... 진화의 모습이 순간 나같다고 생각한 적 있어..


사실 나는 원래 딩크주의였어. 애기를 그전에는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둘이서만 행복하면 된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와이프는 한명이라도 아기는 있어야 한다 주의였고 이 때부터 준비도 와이프가 먼저 했음..

그러다가 애기가 생겼는데 내가 그전에 애기를 제대로 본적도 없고 내 주위도 거의 다 딩크라서 기회가 없었음

그래도 딴에는 애기가 아직 어리니 노력하려고 했고 잠도 줄여가며 애기 보려고 했음

그런데 애가 문제가 생길 때마다 와이프가 감정이 상하고 나의 마음에 들지 않는 모습이 드니까 뭐라고 하는거야

물론 나도 사람이니 감정이 안좋아지면 바로 싸우기 시작했어 그리고 나서 또 어떻게 하다가 풀리고 이 과정이

반복 되고 난 싸우기 싫어서 말을 하길 피해 버리거나 침묵으로 일관하던 때도 있었어


결혼하고 나서 거창한 이벤트 한번 제대로 못했어 물론 내생일이나 그럴 때 따로 뭘 받은 건 아니고..

뭘 해줘도 시큰둥하고 임신 했을 때도 먼저 꽃 준 분이 있어서 그 사람보다 늦게 줬다고 욕먹고...

얼마 전에는 애기가 아팠는데 니가 아빠냐면서 넌 애기 거저 키운다고 소리 들으니까 점점 더 무기력해지고

내가 잘할 의지는 있는 사람일까 나는 잘하는 게 무엇이 있을까 생각을 하면서 더 위축이 되더라..


여기 유부남, 유부녀 그리고 미혼자들도 있겠지만.. 결혼하면서 뭔가 더 어려워지는 것 같아..

뭘 해줘도 제대로 해야 욕 안먹고 제대로 못하면 안하느니만 못하고..

또 와이프 주위는 나보다 돈도 더 잘 벌고 애도 잘 보고 하니까.. 점점 내가 못난 사람으로 스스로

인식이 되어서 겉으로는 애써 웃는 척하고 스스로 긍정적이라고 생각하고 이겨내보지만

지금 사실 마음은 상할 대로 상했고 다쳐서 너무 힘들다..


결혼해도 외로울 때가 있다는 거.. 지금 딱 내 상황인 것 같아.. 물론 와이프도 힘들지 애기 신생아라서

내가 출근해도 더 많이 봐야 하고 하니까.. 밤에는 졸릴 때는 내가 먼저 자버릴 때도 상당히 많아서..

그런 점이 부족하다면 또 부족하다는 것인데..(참고로 와이프 곧 직장 복귀 예정)

이 상황에서 어떻게 마음가짐을 가져야 내가 더 나은 남편이 되고 스스로도 자존감이 높아질까 생각을

해보는데 떠오르지가 않는다.. 오늘도 아까 전에 욕 쳐먹고 미안해.. 더 잘할게 노력할게 이소리만 하고

어찌 어찌 넘어갔어.. 부부 심리상담과 내 개인 심리 상담을 받아봐야 하는건지..


주위에 잘하는 사람들이 와이프쪽에 있으니깐.. 점점 더 난 위축되고 그 사람들보다 못하면 혼나고..

그렇다고 서로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야.. 그러나 와이프가 화나고 폭발하면 내가 제어할 힘도 없고

그녀에게 날리는 나의 말들은 전부 핑계, 부족함 등으로 포장 되어서 돌아오는 건 욕 뿐이야..

너무 어렵다.. 부부 관계에서 심리 상담이라도 받아야 솔루션이 나올지..

내가 이렇게 혼나도 난 이 얘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도 너무 슬프고...

나는 스스로 노력한다고 해도 그냥 하는 척 하는거다 이런 소리나 듣고...

내가 왜 이렇게 된지 모르겠다...


쓰다 보니 두서 없이 적었는데.. 이게 뭔소리인지 해도 그냥 읽어줬으면 해..

욕 들으려고 하는 거 아니고.. 그냥 나같은 사람도 있으니 써보는 넋두리야...

욕은 좀 자제해줘.. 지금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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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98087298 2020.11.17 11:47
    전혀...잘못없어여
    힘내세요
    제얘기같아서..괜히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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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98087298 2020.11.17 11:47
    전혀...잘못없어여
    힘내세요
    제얘기같아서..괜히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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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75396981 글쓴이 2020.11.17 12:03
    @익명_98087298
    고마워욤... ㅠ 눈물이 납니다... 왜 사나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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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54859201 2020.11.17 11:52
    형 힘내 해줄말이 이거밖에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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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75396981 글쓴이 2020.11.17 12:03
    @익명_54859201
    고마워... 유부의 길이 쉽지가 않아.. 이건 단순히 가정의 문제 와이프와의 문제가 아냐... 딱 저럴 때가 간혹 있어서 자신감을 잃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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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6613215 2020.11.17 12:17
  • ?
    익명_75396981 글쓴이 2020.11.17 12:20
    @익명_06613215
    고마워.. 위로가 되네 뭔가.. 이 장면이 기억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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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23054022 2020.11.17 12:24
    어쩔 수 없어요 견뎌야 되요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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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75396981 글쓴이 2020.11.17 14:00
    @익명_23054022
    걍 견디는게 답인듯...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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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55375273 2020.11.17 12:46
    둘이 사는데 당연히 마찰은 있지.. 그리고 본인이 준비가 덜된 상태에서 2세가 태어났으니 마찰은 더 커질꺼고... 나도 격어봤지... 근데 애 쉽게 키운다 이런 얘기는 하면 안되는 얘기지.. 같은 상황이래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느끼는 차이가 있는거고.. 그런 부분은 대화해서 고치고 맞춰 나가야 하는거야...내 주변도 이런 비슷한 상황에 있다가 결국은 이혼하고 사랑하는 2세도 편부모 밑에서 자라게 되고... 정말 아이를 사랑한다면 배우자도 사랑하고 존중해줘야되... 이 부분은 와이프한테도 얘기해야 하는 거고 본인도 얘기 들으면 고치도록 노력 해야 하는거고... 부부끼리 혼낸다라... 이건 좀 아니지... 동등한 입장에서 애를 케어하는데 혼내는건 아니고 대화로 풀고 고쳐나가야 하는거야. 쓴이가 잘못한 부분도 있겠지만 이부분은 쓴이 와이프도 분명히 고쳐야 하는 부분이야.. 이 부분은 진지하게 둘이 한번 얘기해봐. 힘내고 초보 부모라 격는 시련이다 생각하고 고치면 더 즐겁고 행복한 가정이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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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75396981 글쓴이 2020.11.17 14:00
    @익명_55375273
    애 거저 키운다고 얘기는 한 5번 들은듯... 와이프는 일단 자기가 고칠 생각은 없고 내가 알아서 잘해야한다고 생각함 그게 힘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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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55375273 2020.11.18 10:37
    @익명_75396981
    애 거저 키우는건 본인 입장이고... 본인이 하는만큼 남도 하라는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고 조금씩 더 고쳐 나간다고 얘기해봐~! 내가 볼땐 대화가 필요해... 인성이 둘인데 하나의 생각과 행동으로 가려면 얼마나 많은 노력과 대화가 필요하겠어... 지금은 그냥 이런 단계가 없어서 불편한 것 같아. 힘내고 대화해보고... 말 한마디도 서로 존중해줘야 한다. 나도 처음에 애 낳고 많은 잔소리 들었고 대화하고 하면서 바뀌어서 지금은 별 잔소리 없이 각자 할일 하면서 즐겁게 살아. 애 때문에 행복해야 하는데 애 때문에 싸우고 최악에 이혼까지 한다면 이건 좀 아니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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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75396981 글쓴이 2020.11.18 11:36
    @익명_55375273
    뭐가 정답인지모르겠다 지금도 개털리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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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45174604 2020.11.17 13:10
    나랑 비슷했던 경우네. 그걸로 많이 싸웠지.
    미안하지만 절대 아내의 기준을 만족시킬 수 없다. 그건 일찌감치 포기하고 네가 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최선'을 해라.
    최대한 잘하려 하고 그냥 잘해주는게 가정을 원만하게 지속시키는 길이 아니더라. 대등하지 않은 관계는 마음이야 어떻든 결국 깨진다.
    너가 참아서 유지되는 관계는 네가 한계에 달하는 순간 어차피 깨진다.
    부부는 서로 부족한 부분을 돕고 지탱해주는 관계지. 지적하고 혼내는 사이라면 문제가 있는거지.
  • ?
    익명_75396981 글쓴이 2020.11.17 13:58
    @익명_45174604
    지속 가능한 최선을 하는데도 부족한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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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49572871 2020.11.17 13:35
    와이프 분이 임신 및 육아 우울증일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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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75396981 글쓴이 2020.11.17 13:58
    @익명_49572871
    임신 전에도 화나면 이랬어요. 화내고 심하게 뭐라고 함
  • ?
    익명_70045124 2020.11.17 13:43
    저랑 비슷해요......
    요즘엔 뭘 잘하면 본전 못하면 진짜 엄청까이고.. 애기는 신생아라 돌보기 힘들고..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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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75396981 글쓴이 2020.11.17 13:58
    @익명_70045124
    이와 같은 사람들 많군요... 살기 힘드네요..
  • ?
    익명_90369389 2020.11.17 13:50
    나도 비슷하긴 했었는데 솔직히 얘기해서 글쓴이보단 나았는데 자격지심같은게 있었지 지금도 없진 않지만 많이 나아진 상황이고..
    어쨌든 힘내
    그리고 와이프한테 말해. 적어도 복직하기전에는 애를 같이 보긴 하겠지만, 잠을 줄이지말고 집안일을 좀더 하고 청소 빨래등
    애목욕이랑 깨어있는동안 기저귀갈아주는것만 해줘도 좋음
    주말에 와이프 혼자만의 시간을 좀 주고 평일에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을 주면 좋을듯해요
    해본것중에는 주말에 하루 친구만나고 오게 하는게 제일 좋았음
    주말에 애가 어려도 자주 나가서 돌아다니길 권함(돌즈음부턴)
    그리고 애가 크면 클수록 좀더 편해지기도 하고

    힘내요 나도 그런적 있어서 남일같지가 않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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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75396981 글쓴이 2020.11.17 13:56
    @익명_90369389
    이미 다 하고 있는데도 이렇게 욕 먹는거임... 나의 노력이 그냥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뭐를 얘기하면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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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90369389 2020.11.17 14:07
    @익명_75396981
    다하고 있는데도 그러면 솔직히 모르겠네
    애아플땐 우리집도 비슷하긴 한데
    내얘기를 해주고 싶긴한데 너무 길어서 ㅎㅎ
    나도 자존감이 거의 바닥이야... 그래도 괜찮아려고 노력중이긴한데 힘들긴해
    힘내 넌 잘하고 있을거야 괜찮을거야 힘내 같이 힘내자
  • ?
    익명_75396981 글쓴이 2020.11.17 14:12
    @익명_90369389
    애는 이제 처음 아픈거긴함.. 자존감이 진짜 바닥을 친지 오래... 그래도 나정도면 잘하는 건 아니더라도 신경 쓴다고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게 느껴지나봄... 다들 나와 비슷한 사람 많은듯... 힘들다...ㅎㅎ 바깥일도 잘해야 하고 집안일 육아 다 잘해야 하니 ㅋㅋ 게다가 와이프의 기준치에 많은 걸 충족시켜야하고 ㅋㅋㅋ
  • ?
    익명_90369389 2020.11.17 14:21
    @익명_75396981
    애아플땐 어쩔수 없긴함, 우리애는 다리에 장애가 있어서 초반에 장난아니였는데 그나마 티도 많이 안나고 아이도 괜찮다고 해서 다행인 상황이지 솔직히 보통 애아프면 해열제 먹이고 물수건으로 닦아주는거 말곤 해줄게 없는데도 화낼 상대가 필요한가봐 ㅋㅋ 애 좀 크면 애랑 둘이서 많이 나가봐
    힘들긴 한데 힐링 되기도 해 ㅎㅎ 애한테도 본인한테도 좋을거야 와이프는 그냥 쉬라고하고 ㅎㅎ
    난 애데리고 박물관 동물원 수족관 에버랜드 같은데 가서 거의 문닫을때까지 있다오니까 애도 좋아하고 애가 가끔 얘기하기도 해 어디가고 싶다고 ㅎㅎ 그런걸로 힘낼수 밖에 없더라고
    와이프 기준에 맞추는건 머 진작 포기해서 ㅎ
  • ?
    익명_75396981 글쓴이 2020.11.17 14:24
    @익명_90369389
    아직 100일도 안되서 지금은 안되는데 커서 많이 놀아주려고 함.. 애 입원해 있는데 오늘이나 내일 퇴원함 병원가서 입원해서 치료 받아야 한다더라고 문제는 보호자 1명 외에는 병실에 들어갈 수가 없는데 코로나라서 엄청 까다롭거든.. 그래서 어제 짐 가져다주고 코로나땜시 내가 정리는 못해줬는데 애 아픈데 아빠한테 옮겨가라 해서 나는 아프면 안돼 이랬다고도 욕먹고 장난아님 ㅋㅋ 내가 장단을 잘 못 맞추는건지 센스가 없는건지 며칠 욕먹을 것 같아서 괴로워. 힘들다... 우리 와이프는 많이 내려놨다고 하는데 내가 봤을 땐 전혀 아님..
  • ?
    익명_90369389 2020.11.17 15:23
    @익명_75396981
    애가 얼른 낫길바랭 큰병이 아니길 바라고
    그쯤엔 병원가도 웬만한 약안쓰긴 할텐데
    ㅋㅋㅋ 우리 와이프는 자기 아프면 애들 밥은 어쩔거냐? 옷은? 이러면서 몇번 버럭하긴 했지 내가 감기걸리면 왜이렇게 자주 아프냐고 짜증도 내고 다 비슷한가봐
    100일전이면 통잠 자기전이면 예민할거임 아프면 더 예민하고 그냥 포기하는 수밖에 없어 종일 애만 보고 있는데 남편은 자기맘처럼 애를 봐주지 못하니까
    우리집도 그랬었어 지금은 머 애들 데리고 나간다고 하면 좋다고 하고 멀먹이든 신경안쓰니까 ㅎㅎ
    애낳고 가장 힘들시기에 애까지 아파서 더 심할텐데 힘내
    좀만 지나도 훨씬 나아질거야
    애는 진짜 말도 안되게 빨리크거든
  • ?
    익명_75396981 글쓴이 2020.11.17 16:15
    @익명_90369389
    아이가 그래도 잘 자는 편에 속하긴 해... 잘 안자고 땡깡놀 때 좀 적은 편.. 주위를 보면 더 많이 안잤더라고... 와이프와 나는 동등한 서열이 아닌 것 같아... 이게 제일 힘들다.. 항상 뭐라 할 때 나를 자기 밑으로 생각하고 뭐라고 해... 그게 너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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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24315880 2020.11.17 15:04
    애랑 놀아주는게 쉽지않을 떄임... 그러면서 철들고 하는것같음... 이또한 지나가리이다.... 자식도 크니까 조금만 더 버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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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75396981 글쓴이 2020.11.17 15:15
    @익명_24315880
    애보다도 와이프가 뭐라 하는게 고통스러움 나까지 큰소리나면 싸움이 되고 그렇다고 참아서 뭘 얘기하려고 하면 나만 못난놈이 되고 이 상황이 괴로움
  • ?
    익명_80217648 2020.11.17 15:20
    애낳으면...다 끝이야 형. 나도 그래. 인생이 참 무기력하다. 힘내자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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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75396981 글쓴이 2020.11.17 16:13
    @익명_80217648
    그러게 출산은 여자들이 주체가 되니 뭐 힘든 거 이해는 하는데 나도 힘들다..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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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65366870 2020.11.17 15:59
    나도 한동안 난 뭘까 하면서 존나 서글프더라 그래서 한창 듣던 노래가 이선희의 j에게야 한번 들어봐 지금은 내아이들이 9살8살4살인데
    지금은 와이프랑 좀 괜찮아 졌어 아이 어릴땐 다 그런거같아 지금도 내 자신이 나약해지면 난 아이들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마음다잡는다 힘내!
  • ?
    익명_75396981 글쓴이 2020.11.17 16:14
    @익명_65366870
    애가 3명?? 대단하네.. ㄷㄷ 난 한명도 힘든데.... 둘째도 생각없고... j에게.. 이선희 이승기 버전 둘다 들어야겠다 퇴근할때... 고마워
  • ?
    익명_82284331 2020.11.17 17:59
    산후 우울증 같은 걸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감정 기복이 정말 심하기도 하고...어렵지.

    그렇다고 니가 지금 니 애를 사랑하지 않는다거나 아기에 대한 책임감이 느껴지지 않는다거나 그런건 아니잖아 그치?

    말듣는거 그대로 다 상처받는 멘탈인거 같은데 그게 참 한 순간에 고쳐지는건 아니겠지만...

    적어도 니가 니 자신을 부정하진 말아라. 뭐라고 하면 듣고 흘려. 담아두지마.

    아기 첨 나오면 힘들겠지만 사실 지금 그 때가, 애가 아직 움직이지 못 할 때가 그나마 시간이 여유있을 때다.

    자투리 시간 생기면 우선 니 자신 케어하는데 좀 써 봐.
  • ?
    익명_75396981 글쓴이 2020.11.17 18:04
    @익명_82284331
    말듣느거 그대로 다 상처 받는 것도 아님. 와이프가 화나면 이전에도 비슷하게 그랬고.. 난 그래서 갈등을 만들지 않으려고 조용히 있거나 들어둠. 그런데 말을 안하면 안한다고 뭐라 하고 말을 하면 핑계라고 하고 씨알이 안먹힌다 와이프가 화가 나면.. 당연히 애 사랑하지. 아빠인데.. 산후우울증 느낌은 아님 그전에도 그랬고.. 이게 참 설명이 어려운데... 겪어보면 참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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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52571117 2020.11.17 18:05
    힘내 형. 아직 사회초년생이라 내가 달리 해줄 수 있는 말이 없네

    이런 게시판이 이럴 때 참 좋은 것 같음. 고민상담들도 다 성심성의있게 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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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75396981 글쓴이 2020.11.17 18:53
    @익명_52571117
    그러게 다들 착하시네.. 남자는 자존심,자존감으로도 먹고사는건데 온데간데없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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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84950860 2020.11.17 20:28
    저는 명상으로 이겨내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든 내가 열심히 해야 극복가능한거 아니겠어요? 귀찮아하고 편하게 넘기려고한것들이 쌓여서 나를 무능한 사람으로 만드는것 같아요.
    저는 명상하면서 부지런하게 살려는 의지를 다집니다. 일을 많이 하려는 개념이 아니라 해야할 일은 내가하고 싶은대로 해내고자 하는 그런 느낌입니다.
    화이팅
  • ?
    익명_75396981 글쓴이 2020.11.17 21:21
    @익명_84950860
    명상으로 단련되면 좀 나아지려나요..
  • ?
    익명_64890368 2020.11.17 21:03
    하지마?
  • ?
    익명_75396981 글쓴이 2020.11.17 21:20
    @익명_64890368
    ?
  • ?
    익명_18521314 2020.11.18 09:10
    아씨....... 눈물난다...........
    이게 아마도 대부분의 유부들이 느끼는 감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씨 눈물 어쩔꺼야...........
  • ?
    익명_75396981 글쓴이 2020.11.18 09:29
    @익명_18521314
    지금도 괴롭다.,
  • ?
    익명_03961099 2020.11.18 13:48
    대한민국 남자들 진짜 불쌍하다.... 돈은 돈대로 잘벌어와야되. 그렇다고 직장생활이 쉬운것도 아니고. 집안일은 집안일대로 잘해야되 애기도 잘봐야되 자상한남편해야해 이벤트도 꼬박꼬박 해줘야해 밤일도 잘해야해
    뭐라도 하나 못하면 세상 문제있는 남편 만들고 주변사람과 비교하기 급급하고
    취미생활도 허락받고 해야하고 뭐하나 물건사는것도 허락받아야하고
    이래갖고 어떻게 사나...
    나도 남자지만.... (결혼예정 ㅠㅠ)
  • ?
    익명_75396981 글쓴이 2020.11.18 15:37
    @익명_03961099
    맞벌이라서 우리는... 가끔 내 스스로가 진짜 불쌍한 것 같긴함..
  • ?
    익명_18886691 2020.11.19 23:33
    하... 형 우리 힘내자
  • ?
    익명_75396981 글쓴이 2020.11.23 12:13
    @익명_18886691
    고맙다 ㅎㅎ
  • ?
    익명_39716433 2020.11.23 22:27
    힘내요 형...
    저는 전여자친구가 나의 자존감 바닥치게하는 사람이었어서 결국 헤어졌었지......
    형 참고 견디는게 너무 힘들겠네.........
    너무 위로해주고싶은데 할 말이 떠오르지 않네... 힘내요 형...
  • ?
    익명_75396981 글쓴이 2020.11.30 08:55
    @익명_39716433
    ㄱㅅ 대화로 잘 풀었음 ㅇㅇ
  • ?
    익명_61109772 2020.12.13 00:00
    5살 2살 남자애기 둘있는 아빠인데,

    가끔은 대판 싸우는것도 필요한것 같아.
    너만 힘드냐 나도 힘들다, 옥신각신한담에
    각자 현타좀 느끼고 서로 힘든일을 리스트업해서
    업무분장을 해보는것도 조금은 도움이 되는듯.
    서로 쉬운것과 힘든게 달라서,
    분담허면 스트레스 수준이 좀 낮아질수 있을듯..

    두번째로는, 둘째를 만들어봐.
    둘째낳으니까
    진짜.. 하... 조오오오오오오오온나 힘들다..
    힘들어서, 엄마도 아빠도, 점점 스스로를 옥죄고 있는
    곤조를 하나 둘씩 놓게돼.
    점점 허례허식은 없어지고 엄마 아빠 애기 둘이
    생존할수 있는 그 본질을 생각하며
    조금더 끈끈해지는것 같기도하다.

    예를 들자면.. 뭔가 첫째때는
    한우 안심만사고, 젖병이 닳도록 소독하고, 소독안된 젖병안쓰면서,
    나한테 왜 소독안하냐고 애기한테 관심이없냐고 ㅈㄹ하고,
    맘카페 글중에 자기맘에 드는글만 맹신하고,
    자기 키워준 장인 장모 얘기나 시부모 얘기는 1도 안들으면서,
    뭐가 그렇게 맘에 안드는지 나를 닥달을하는데,
    많이 싸우게 되더라
    하.. 진짜 속으로 쌍욕한 날이 하루 이틀이 아님...

    이젠 뭐.. 애가 둘이니
    뭔가 와이프도 많이 내려놓고,
    예전처럼 그런행동은 좀 많이 줄긴한듯..


    여튼 덜컥 둘째도 답이 될수 있어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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