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업체 근무중인데 그만둬야되나 씹고민중이다...

 

카페같은 곳이 아니라 로스팅&콜드브루 생산하는 공장인데

 

곧있음 2년차되가는 팀장인데 대표가 그냥 답이 없네...

 

공장인원도 꼴랑 4명밖에 안되는 영세업체인데 대표놈이 허세에만 찌들어서

대기업이나 중견업체에서나 하는 보고체계니 서류나 문서화 이딴건 어디선가 주워듣고와서 다 할려고 들고

 

이런거야 뭐 그래 좋다이거야. 할줄아니까 그냥 내가 무상잔업한다치고 매일 몇십분 더 남아서 해주면 되는데

공장이 시골오지에 처박혀있는데다 교통편도 안좋아서 사람 구하기도 하늘의 별따기라 인원충원도 잘 안되는데

멀쩡히 근무하던 직원을 지 맘에 안든다고 짤라대질 않나

(원래 공장인원이 6명이었는데 1년동안 지색기가 3명 짜름. 그리고 1명충원해줌ㅋㅋ)

 

이번에는 또 어디서 개소리를 들었는지 미끼를 물린건지 겁도 없이 대기업납품을 건드리네...

그것도 어딘지 암?ㅋㅋㅋ 그 갑질에 통수심하기로 유명한 남x유업임ㅋㅋㅋㅋ

 

애초에 생산케파도 안나오고 인원도 없고 설비도 부족하고

뭣보다 품질 자체가 대기업 납품하기에 위생기준에 딸리는데 ㅋㅋ 백날 쳐얘기해도 안들음ㅋㅋ 방법찾으래 ㅋㅋ

 

내가 지금 생산팀장에 해썹팀장까지 겸임하고 있어서 누구보다 잘아는데도 되게하래 ㅋㅋ 안되는건 안되는건데 ㅋㅋ

되게 하려면 수억이상 쳐들어서 기존설비 장비 싸그리 갈아치워야되는데ㅋㅋ

그럴 배짱도 여력도 없는 놈이 어떻게든 기존설비 조금만 때우고 개선해서 해보라는 꼬라지보면 기도 안참;

 

내가 제일 걱정인건 그냥 개소리하고 지랄하고 하는건 괜찮은데

진짜 이 새끼가 말 안쳐듣고 대기업담당자하고 얘기 진행해서 그냥 니들 좁밥이랑 니네 제품가지곤 우리랑 거래 안됌 ㅃㅃ

이렇게 퇴짜맞으면 차라리 괜찮은데 진짜 계약서 작성하고 진짜 납품하게 됐을때

생산량을 채울수있느냐 없느냐를 떠나서

나중에 위생이나 미생물살균 문제로 큰 문제터졌을때 책임자랍시고 내가 독박쓸까봐 그게 제일 걱정됌.

그렇다고 그런거 다 감수할정도로 연봉 높게 받는것도 아니고..

 

 

하아.. 두어달만 버텨서 2년 딱 채우고 빨리 튀는게 답인가..

 

조언 좀 듣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