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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중반인 남자입니다.

 

사회경험도 겪을 만치 겪고 나서 

 

주변에도 떳떳하고 사회 전반적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안정적인 직장에 안착한지 얼마 되지 않았네요.

 

20대 때는 저보다 연상인 분들과 두번의 연애도 해봤지만

 

본격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소홀해지면서 자연히 뜸해지면서 연애와 멀어지게 되더군요. 

 

요새 좀 여유가 생기고 스스로도 외로움을 타기 시작해서 

 

가연이나 듀오를 해볼까 했지만 주변에서 돈아깝단 평이 많아서 일단 보류하고,

 

동호회는 직장 스케줄 상 맞지 않아서 소개팅 어플을 시작했습니다.

 

몇개 추천받은 것 중 꾸준히 매칭이 되는 것을 한 4개월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는데 슬슬 지치는 것 같습니다.

 

뭐랄까... 매번 회사 면접 보는 느낌이 되는 게 굉장히 벅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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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매칭이 되는 연령대가 32~37 까지인데

 

30 초반 분들은 상대적으로 많이 도도함도 느껴지시고 약속을 잡으면 중간에 특별한 이유없이 파토를 내는 경우가 많고

 

(제 주관적인 느낌입니다.)

 

30 중 후반 분들도 제 자신보다 저의 주변 환경과 조건에 대해서 더 궁금해하시는 것 같더라고요.(30 초반 분들보다 적극적이시긴 합니다.)

 

뭐 나이가 어느정도 먹었고 결혼을 생각하는 나이니 그건 당연하다고 느껴지지만

 

뭔가 진득하니 서로 알아가면서 함께 인생을 꾸려갈만한 분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회의감이 느껴집니다.

 

사실 소개팅 어플로 3회 이상 만난 분도 있긴 하지만 저와 그 분의 형편에 비해 너무 과도한 요구를 하셔서

 

정중하게 사과드리고 만남을 그만하기도 했습니다.

 

근데 최근에 어떤 분과 매칭이 되서 처음 뵈었는데 다시 한번 면접 보는 느낌이 드니까 솔직히 버티기 힘들었습니다. 

 

주중에 만나고 어찌어찌 버티다가 불금에 혼술하면서 넋두리 하네요........

  • ?
    익명_87891450 2019.04.26 22:53
    아직 여자 붙을 나이니까 괜찮아.
    경험상 40까지는 여자 좀 붙더라.
    그 이후에는 좀 뜸해지긴 함 ㅋㅋ
  • ?
    익명_47301901 2019.04.26 23:53
    친구들 통해 소개가.........
    다 똑같군요..
  • ?
    익명_30188645 2019.04.27 00:51
    뭔가씁쓸하네요 기운내세요 30을바라보는저도
    여자만나기가 부담이돼요ㅜㅜ
  • ?
    익명_83422834 2019.04.27 10:42
    계속해서 여자 만나기는 힘들어질거임.
  • ?
    익명_81008942 2019.04.27 11:14
    30대 중반이면 나랑 비슷한 또래 같은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동호회가 제일 나을거 같은데...

    소개팅 어플이야 목적이 너무 뚜렷하니까
    상대쪽 여자도 당연히 조건이나 배경을 따질 수밖에
    없는듯.

    회사 스케쥴이 어떤지 모르겠는데
    교대근무 하시는 분들도 다 하시던데..
    도저히 시간이 안되나??

    어쨋든 동호회는 이성 교제도 소소한 목적이긴한데
    그것보다 새로운 경험을 할 수있다는 장점이 있으니까
    리프레쉬하는데도 도움 많이 될 것 같은데
  • ?
    익명_67577445 글쓴이 2019.04.29 18:18
    @익명_81008942
    4일 일하고 2일 쉬는 근무 패턴인데 아직은 제가 어떤 취미를 가져야 할지 스스로도 찾아 보고 있어요. 조언 고맙습니다.
  • ?
    익명_94114452 2019.04.27 23:35
    형님 일단 화이팅 입니다.
    저는 33살이고, 결혼한 상태입니다.
    올리신 글에 진심으로 고민하는 것이 느껴지고, 그런 부분으로 고민하는 제 주변 친구들도 많아서 남일 같지가 않습니다.
    비록 나이가 어리지만 제 생각도 한번 들어봐주시고 참고해주세요.

    저는 제대로된 반려자 만나는 것이 인생에서 최고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자꾸 현타 오더라도 그 압박감 이겨내시고, 계속해서 트라이 해보셨으면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30대 중반즈음 되어서, 조건 없이 순수하게 호감을 느끼고 좋아하고 사랑하는 관계를 찾는 것은 정말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런 분들을 기준으로 생각해서 만남을 지속하게되면, 찾을 확률이 훨씬 더 떨어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좋은 여자를 만날 확률이 줄어 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접 본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조건 같은 부분들은 솔직히 오픈해서 터놓고 얘기하고, 그 와중에 괜찮고 미래를 맡길 수 있을 만한 여자분을 선택해보시는 전략이 좋을 듯합니다. 정말 '현실적인' 부분에서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정말 누구나가 봐도 괜찮고 인품이 있는 여자는 20대에 품절녀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부분을 인지하시고, 30대 중반 시장에서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을지, 좀 더 현실적인 감각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희망 잃지 마시고, 여성을 만날 수 있는 채널은 늘려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학원/동호회 등)
    정안되면 가연/듀오도 투자라고 생각하시고 도전해보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한살이라도 어릴 때, 기회를 늘린다는 측면에서)

    형님 진심으로 화이팅입니다.
  • ?
    익명_67577445 글쓴이 2019.04.29 18:20
    @익명_94114452
    감사합니다. 조언해주신 것을 보면서 다시금 도전해볼 용기가 생기네요.
    하긴 저의 부족한 점을 숨기려고 하기 보단 장점을 부각해서 다시 힘내보겠습니다. 고마워요.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 ?
    익명_17573462 2019.04.29 17:06
    나이 41에 미혼인데. 외로워서 만나는거면 그냥 좀 삭히면서 참는거 추천함.

    그 시기만 지나면 좀 편해질꺼에요. 저 같은 경우는 운이 좋다고 해야하나 주5일 정시출근 정시퇴근이라 시간여유가 많다보니 취미생활이 가능하고 그곳에서 여러사람을 만나니 글쓴이 같은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일단 직장때문에 시간이 안난다 하더라도 취미를 가져보는게 좋고 그 취미를 기반으로 하는 소규모 모임, 커뮤니티 활동도 괜찮다고 봅니다.

    미혼인 내가 말해도 의미 없겠지만 주변에 애까지 있는데 이혼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만날때 사랑한다 생각해서 결혼한 사람도 그정도인데 외로워서 만나고 결혼까지 생각할거면 조금 생각을 다시 해보시기 바랍니다.
  • ?
    익명_67577445 글쓴이 2019.04.29 18:21
    @익명_17573462
    일단 제가 재미를 붙일 만한 취미를 찾는게 우선일 거 같네요. 조언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
    익명_03909398 2019.05.03 02:39
    님이 면접관이 되삼
  • ?
    익명_25711947 2019.05.05 10:35
    맞아 나도 딱 글쓴이처럼 그래 작년까진 연애하기 힘들다 라고 생각하다가 이젠 연애 안하면 어때라고 생각이 바뀌어 가면서도 한번씩 현타 오는건 어쩔수 없더라 ㅋㅋㅋ시발... 나이가 들수록 눈이 높아진다는데 진짜더라 상대도 그렇고 나 자신도 어느새 여기저기서 듣고 보는것도 많아진지라 따지게 되는거지.. 연애를 한다해서 연애만 할수도 없고.. 결혼도 생각하게 되니 걍 시발 생각을 덜어야되는데 그게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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