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706 추천 0 댓글 10
Extra Form

안녕하세요 올해 서른인 남자입니다.


항상 눈팅만 했었는데

모바일로 작성하려다가 글이 길어질것같아서 컴으로 글써봅니다..


어떻게 생각해봐도 제가 게으르고 나태한건 알지만

너무 답답해서 진짜 어떻게해야할지 몰라 꾸르가 지푸라기라도

되는냥 글써봅니다.


우선 30살이되고 2년사귄 여자친구와 혼전임신이 되었습니다.

벌써 아기는 6개월차 접어들었네요.

헌데 저는 아직 제대로된 직장하나 없이 주점에서 알바 하고있습니다.

벌이도 시원치 않구요..


이렇게 된 계기는 사연이 길지만

일단은 빚이있습니다. 혼자힘으로 갚아나가다가 너무 힘들어서

한번 연체가 시작되니 끝도 없더군요.

통장도 하나둘씩 압류되기 시작하고..

개인회생을 알아보고 신청하려해도 막상 그 수임료를 낼수 있는 상황이 안되어서

회생 진행중에 한번 파토가 났습니다.


결국엔 제앞으로된 모든 통장은 압류가 되고

여자친구 계좌를 사용하고있습니다.

휴대폰도 개통이 안되고 하니 알뜰폰으로 사용중입니다.


제가 정말 게으르고 나태해서 이렇게 된건

정말 너무나도 당연하게 제탓이지만

다시 일어나는게 너무 힘드네요..


뱃속에 아기도있는데 앞으로도 깜깜하고

결혼식은 엄두도 안나는 상황입니다.


여기 형님들께 말 한마디라도 도움받고싶습니다.

괜한 넋두리에 눈살 찌푸리게 해드렸다면 죄송합니다.

  • ?
    익명_90747680 2020.06.19 06:18
    개인회생이란게 참 어렵죠.
    채권자의 몫을 절반 정도 강제로 없애버리는 제도인데 주민등본 떼듯이 오케이 해주면 말이 안되니까...
    저는 채무자 입장이 되어본 적은 없지만 회사가 채권자쪽이라 회사돈 먹고 째려던 사람의 개인회생을 엎어버린적은 있거든요
    채권자 입장에서는 채무자가 실제로 갚을 수 있었는데 안갚고 딴짓하려다 이렇게 된거다 지금도 이러이러한 행태를 보면 단순히 덜내려고 하는 욕망에서 신청하는거다 라는 식으로 온갖 유무형 근거를 악착같이 긁어모아 제출합니다.
    소송할 거리도 있으면 소송도 새로 걸어서 채무자를 공격하구요

    그래서 현실적으로 법무사나 변호사의 도움없이 개인이 이 단계들을 클리어한다는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 정도까지 올 정도면 채권자도 한둘이 아니고
    무엇보다 채무자가 악의가 있었건 없었건 돈 안갚으려고 버팅긴 흔적이 보통 남아있기 때문에...

    그럼에도 진짜 개인회생이 가능하다 싶으면 수임료를 따로 빌려서라도 어떻게든 받는게 최선이긴 합니다.
    온라인 상담 이런건 상담료 먹고 튀려는 의도가 많으니 하지 마시고...

    여튼 애까지 있다니 많이 힘드시겠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길은 언제나 있습니다. 회사에 개인회생도 못받고 압류된채로 사는 분들도 있는데 어찌어찌 애 둘을 중학생까지 키우고 계시더군요. 애들은 자기네 아버지 신용상황이 어떤지 짐작도 못할 정도로 겉으로는 무난하게 살고 있습니다.

    제가 뭐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 길이나 직접적 도움을 보여드릴 능력은 안되지만 이건 확실합니다.
    당장 힘들다고 꼼수성 루트를 타지 마세요. 그런 길은 빨리 갈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불법성 또는 도박성 리스크를 포함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여기서 추가로 남들과 분쟁하거나 범법성 행위가 발생하면 99.99퍼 불리하며 더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그리고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자신의 상황을 알려주지 마세요. 압류까지 당해 개인명의를 사용할 수 없다는건 사회라는 정글에서 반쯤 발가벗고 있는 수준입니다. 사기나 피해, 작게는 얕보임을 눈뜨고 당하기 너무 쉬운 조건이죠.
    당장 확실한 전공이나 밥벌이 기술이 없다면 보통 영업이나 배달대행 등 몸쓰는 일인데, 지금으로선 이게 그나마 현실적으로 보이네요. 배달대행은 투잡으로도 어느 정도 가능하고... 여하간 길은 어디에나 있는것 역시 확실하니 힘내시고 아이랑 아내분 케어 잘해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아내분.. 집에서 관계가 좋아야 마음붙이고 이 상황을 이겨낼 원동력이 됩니다. 당장 나도 힘든데 하고 역으로 케어를 요구하다가 내면의 그나마 남아있던 기반까지 다 날아가고 더 밑으로 추락하는 경우를 하도 많이 봐서요.. 힘내십시오
  • ?
    익명_90747680 2020.06.19 06:18
    개인회생이란게 참 어렵죠.
    채권자의 몫을 절반 정도 강제로 없애버리는 제도인데 주민등본 떼듯이 오케이 해주면 말이 안되니까...
    저는 채무자 입장이 되어본 적은 없지만 회사가 채권자쪽이라 회사돈 먹고 째려던 사람의 개인회생을 엎어버린적은 있거든요
    채권자 입장에서는 채무자가 실제로 갚을 수 있었는데 안갚고 딴짓하려다 이렇게 된거다 지금도 이러이러한 행태를 보면 단순히 덜내려고 하는 욕망에서 신청하는거다 라는 식으로 온갖 유무형 근거를 악착같이 긁어모아 제출합니다.
    소송할 거리도 있으면 소송도 새로 걸어서 채무자를 공격하구요

    그래서 현실적으로 법무사나 변호사의 도움없이 개인이 이 단계들을 클리어한다는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 정도까지 올 정도면 채권자도 한둘이 아니고
    무엇보다 채무자가 악의가 있었건 없었건 돈 안갚으려고 버팅긴 흔적이 보통 남아있기 때문에...

    그럼에도 진짜 개인회생이 가능하다 싶으면 수임료를 따로 빌려서라도 어떻게든 받는게 최선이긴 합니다.
    온라인 상담 이런건 상담료 먹고 튀려는 의도가 많으니 하지 마시고...

    여튼 애까지 있다니 많이 힘드시겠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길은 언제나 있습니다. 회사에 개인회생도 못받고 압류된채로 사는 분들도 있는데 어찌어찌 애 둘을 중학생까지 키우고 계시더군요. 애들은 자기네 아버지 신용상황이 어떤지 짐작도 못할 정도로 겉으로는 무난하게 살고 있습니다.

    제가 뭐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 길이나 직접적 도움을 보여드릴 능력은 안되지만 이건 확실합니다.
    당장 힘들다고 꼼수성 루트를 타지 마세요. 그런 길은 빨리 갈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불법성 또는 도박성 리스크를 포함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여기서 추가로 남들과 분쟁하거나 범법성 행위가 발생하면 99.99퍼 불리하며 더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그리고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자신의 상황을 알려주지 마세요. 압류까지 당해 개인명의를 사용할 수 없다는건 사회라는 정글에서 반쯤 발가벗고 있는 수준입니다. 사기나 피해, 작게는 얕보임을 눈뜨고 당하기 너무 쉬운 조건이죠.
    당장 확실한 전공이나 밥벌이 기술이 없다면 보통 영업이나 배달대행 등 몸쓰는 일인데, 지금으로선 이게 그나마 현실적으로 보이네요. 배달대행은 투잡으로도 어느 정도 가능하고... 여하간 길은 어디에나 있는것 역시 확실하니 힘내시고 아이랑 아내분 케어 잘해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아내분.. 집에서 관계가 좋아야 마음붙이고 이 상황을 이겨낼 원동력이 됩니다. 당장 나도 힘든데 하고 역으로 케어를 요구하다가 내면의 그나마 남아있던 기반까지 다 날아가고 더 밑으로 추락하는 경우를 하도 많이 봐서요.. 힘내십시오
  • ?
    익명_71984476 2020.06.19 09:06
    법률관련된건들은 전부 도와줄 수 있긴 하지만 얼굴 맞대고 진행하는게 아니면 현실적으로 어렵다 보니 실질적인 도움은 못드리겠네요.

    일단 본인이 나태하다고 느낀다면 태어날 2세를 위해서라도 조금 감수하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제발 부탁인데 2세는 어떻게 키우는지는 쓰니의 선택이겠지만 뉴스에 나오는것같은 행동은 하지 말아주실 바랍니다.
  • ?
    익명_94674178 2020.06.19 11:12
    기본적으로 동사무소 지원 많이 알아보시고요.
    미혼모 지원(여가부) 등도 찾아보세요
    국가에서 도움 받을 수 있는건 다 받으셔야됩니다.

    종교단체(교회, 절) 지원도(아기용품 등) 찾아보시고
    돈 때문에 혼인신고를 못하는건 매우 처량한 일이겠지만 현실적인 조언 드려봅니다.
  • ?
    익명_29698127 2020.06.19 14:08
    안늦었어요. 힘내요
  • ?
    익명_35243406 2020.06.19 15:53
    키울 능력이 안되면 입양보냈다가 나중에 다시 데려오면되지 뭐가 걱정이냐 사회복지사 찾아가서 알아봐라
    나도 예전에 여친 혼전 임신 많이 해봐서 벌써 2명 입양보냈다
  • ?
    익명_46980175 2020.06.19 17:57
    @익명_35243406
    그걸 조언이라고 하고 있는거냐?
  • ?
    익명_83766003 2020.06.20 19:40
    @익명_35243406
    사람새끼냐 이게
  • ?
    익명_68445192 2020.06.19 17:18
    그상황이면 어른들께 도움 요청해야 합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면 아이를 위해서 두가지 선택을 해야 합니다
    하나는 외부 도움을 요청하던지(단체또는 커뮤니티) 또하는 님께서 존나 부지런해야 합니다.
    지인들중 일찍 결혼한 경우가 있는데 월세로 시작했죠 밤이고 낮이고 알바 뛰었는데
    그때는 그런 일자리도 구할려고하면 구할 수 있었으니 좀...
  • ?
    익명_13189072 2020.06.21 03:04
    지리네ㅋㅋㅋ 왜 이런애들은 계속 애낳아서 불행의 대를 잇냐ㅋㅋㅋ
익명 게시판 익명으로 작성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추천
12341 쯔양- 성공 척도 돈이 아니야 2 newfile 4시간 전 212 -1
12340 근데 꾸르커뮤니티는 어떤내용의 커뮤에요? 3 new 6시간 전 97 0
12339 콘돔 종류 추천점 해줘 3 new 9시간 전 175 1/-1
12338 역사공부 어떻게함? 4 new 9시간 전 102 0
12337 변호사 13년 차 입니다. 똑같은 제목과 내용으로 질의 받습니다. 8 new 9시간 전 192 1
12336 프리메라 리가는 분데스리가 보다 수준 높아서 잘못 넣나? 1 newfile 10시간 전 76 -2
12335 변호사 6년차입니다. 물어보고 싶은거 물어보세요. 20 new 12시간 전 278 0
12334 10명 살해한 사람은 독방 쓰나요? 9 new 15시간 전 299 -2
12333 김깡패 싸움 잘하나? newfile 15시간 전 185 -2
12332 미래가 암담하고 불안합니다 8 new 17시간 전 262 -2
12331 대구 힐스테이트 25평 5억5천500만원이네 4 2024.03.28 737 -2
12330 근데 다들 연봉 이야기할 때 무슨 기준으로 이야기하고 있나요? 14 2024.03.28 597 0
12329 난 35에 8천 받는다 5 2024.03.28 697 3/-1
12328 아파트 구매 구축 vs 신축 20 2024.03.27 613 1/-1
12327 이런 피부과 치료 믿을 수 있나요? 5 2024.03.27 376 0
12326 난 39에 5100 받는데 슬푸다 4 2024.03.27 670 2/-1
12325 여자들 리락 쿠마 속옷 많이 입나? 3 file 2024.03.27 596 1/-2
12324 임신 잘하는 방법 13 2024.03.27 828 3/-6
12323 한국어 못하는 외국인 친구한테 오랜만에 문자했더니 file 2024.03.27 371 -1
12322 2종오토 있는데 1종 딸려면 학원가야됨 ? 2 2024.03.27 268 -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18 Next
/ 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