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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0대중반 남자입니다. 결혼을 해서 세살아기가 있고요.


저는 무엇이든 호기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알아보는걸 좋아합니다.

뭐하나에 꽂히면 나름의 시간을 투자해서 깊이 파고 알아보고 하는것을 좋아합니다.


예전에는 물생활. 그러니까 물고기를 키우고, 수초를 키우고, 애완새우를 키우는 취미를 가졌습니다.

아직 제방에는 미련을 못버린 2개의 수조에는 나름 몸값하는 새우 몇마리와 이쁜 수초가 있죠.


하지만 이러한 취미생활을 새로운 것에 빠지게 되면 소홀해지더라고요.

물생활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줘야하는데, 안그러면 이끼가 생긴다던지. 물이 깨져서 민감한 새우가 죽는다던지 이런일이 발생하는데

요즘 많이 소홀합니다.


현재는 플랜테리어..그러니까 식물키우기에 빠져서

제 방에 몬스테라, 보스턴고사리, 아레카야자, 스파트필름, 산세베리아, 스투키, 등등 이것저것 사모으기 시작한다는겁니다.ㅠ


모든 취미생활이 그렇듯 모를때와 달리 알면알수록..

비싼거에 눈이 들어오고, 예쁜거에 눈이 들어오는데 허허 사고싶은거는 계속 비싸더라고요.


물생활할때 투자비용과 중고로 판 비용을 생각하면 제법 돈을 썼는데

또 식물생활에 투자하면 한 3~5년정도 후면 식을텐데(아마도 보통 이런 패턴으로 취미생활이 바뀝니다. )


말이 횡설수설했네요.

요근래 눈에 아른아른거리는 나름 값나가는 15만원상당의 식물을 살까요? 말까요?


와이프는 적당한 가격(3만원 왔다갔다)선에서 무엇을 사고하는것에는 터치를 안하는데

누가봐도 있어보이는 화분을 샀을경우 잔소리가 예상되는데..


형들 어떻게해야 이런 뽐삥을 억제할수있을까요? ㅠㅠ

  • ?
    익명_92418265 2020.08.30 04:30
    통장을 하나 만드시고, 뭐 사고 싶을때 마다 그 가격만큼 그 통장에 넣어두세요. 그렇게 계속 쌓다가 6개월 후에도 사고 싶다면 사는 겁니다. 대체로 3달쯤 지나면 관심이 시들해져서 잘 안사게 되더라구요.
  • ?
    익명_50928168 2020.08.30 04:31
    그때그때 재밌게 살면 되는거 아닐까 싶네요.
    너무 과한돈 쓰시는것만 아니라면야... 조절해서 하세요.
    정 안되면 되팔수 있을만한거로 잘 알아보시는게..
  • ?
    익명_34990487 2020.08.30 04:31
    15만원도 개인적으로 못쓸정도로 어려워보이지는 않는데
    사고싶은건 사야지
  • ?
    익명_81351209 2020.08.30 04:41
    저는 취미가 만화책 라노벨 피규어 고전게임 같은거 모으는게 취미인데
    대략 취미에만 1억 이상 쓴거 같네요
    본인이 부담 안가는 선에서 즐기면 되는거 같네요
  • ?
    익명_80640933 2020.08.30 05:45
    @익명_81351209
    ㄷㄷ
  • ?
    익명_04190768 2020.08.30 07:34
    식물을 사도 몰래 숨길수는 없을테고..와이프분 못이기시면..괜히 불화 만들지 않는게 좋을거 같은데요...와이프가 조용한게 집안의 평화이니..
  • ?
    익명_08178804 2020.08.30 08:46
    이런 사람들은 최대한 구매와 판매 비용의 격차를 줄이는게 중요합니다.

    취미 즐기는게 무에가 나쁘겠어요? 근데 취미 바꾸면서 허구헌날 신상구입하면 지출이 심해지니 문제죠.
    구매할때는 최대한 저렴하게 중고로 하시고 팔때도 적당하게 중고로 판매하시면서 부담을 줄이면 건전하게 가능합니다.
  • ?
    익명_37597270 2020.08.30 11:51
    꽃집합니다. 뭔데요 그 식물이? 취향을 보니 화초류 인데, 선인장을 사서 키워보는건 어떱니까? 용신목, 연필선인장, 등을 검색해 보시기바랍니다.
    충주 지역이나, 하남 미사 쪽 인근이면 내가 도움 줄 수 있음.. 익명도 쪽지 가능한가?
  • ?
    익명_70210087 글쓴이 2020.08.30 13:53
    @익명_37597270
    글쓴이 입니다. 좀 목대가 튼튼한..아가베랑 외목대 토피어리된 올리브 나무, 수형 좋은 떡갈고무나무가 눈에 아른아른 거립니다. 형님 ㅋㅋㅋ 꽃집하시다니 대단하시네요. 멋진직업이십니다 형님. 아쉽게도 지역이 경남이라. 도움을 못받네요 ㅜㅜ
  • ?
    익명_37597270 2020.08.30 21:02
    @익명_70210087
    일단 올리브는 일조량이 받쳐줘야 기르기 좋아요, 스페인, 그리스 이쪽이 원산지 인데 좀 건조하게 키워야 하고, 일조량이 4시간은 되야해서 남향 아파트는 힘들고 주택 이어야 그나마 좀 카바 가능해요, 나머지 아가베는 다육이처럼 키우시면 되고, 떡갈이야 직사광선만 아닌 밝은 곳에서 키우시면 됩니다. 물은 항상 흙 2 cm 안쪽까지 건조된거 확인하시고 물 주세요~~~
  • ?
    익명_37597270 2020.08.30 21:04
    @익명_70210087
    갠적으로 올리브는 포토에 들어있는 5천원짜리 사서 일단 시도해 보고, 그다음에 큰 토피어리를 사는게 맞다고 봄... 일조량 안되면 속 안에서부터 누렇게 떨어지기 시작할꺼임... 통풍 또한 안되면....또르르르르... 토피어리 = 일조량 + 통풍 이 중요함..
    비슷한 케이스로 율마 가 있을듯
  • ?
    익명_70210087 글쓴이 2020.08.30 21:35
    @익명_37597270
    역시 형님 전문가는 다르십니다. 리스펙트 입니다.
    율마랑 올리브 이런 핫도그 스타일이 참 이뻐서 키우고 싶은데..남향 아파트도 안되나보네요. 일단 형님의 조언대로 작은 포트에 들어있는것부터 시작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
    익명_02324365 2020.08.30 11:58
    그냥 취미가 돈 쓰는 거에요. 하나에 빠지면 열심히 파고드는 것도 아니고 그냥 새로운 거에 돈 쓰는 거에 빠진 거 같은데..
    애초에 사람이 사는데 돈 들어가는 건 당연한 거고 그나마 몇백대도 아니고 몇십만원 대면 나쁘진 않네요. 그냥 돈이 있으면 사세요. 어차피 사는 게 돈 쓰면서 사는 건데 그런 걸로 스트레스 받으시면 안 됨
  • ?
    익명_39059251 2020.08.30 12:35
    흠뻑 빠져서 하는 취미가 비싼게 15만원인 취미이면. 정말 저렴한 취미인거죠.
    낚시, 자전거, 오디오.. 어휴 끔찍합니다.
  • ?
    익명_70210087 글쓴이 2020.08.30 13:56
    글쓴이 입니다. 형님들의 댓글에 힘입어 조만간 원하는 식물 데려와야겠네요. 생각해보면 비싼 취미참 많은데 15만원정도라면 한번 질려보렵니다. ㅋㅋㅋㅋ 글도 사실 답정너 느낌이긴했지만 상세한 댓글 유익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
    익명_71092412 2020.08.30 18:35
    보기에는 이쁜데 내가 하면 별로인 것들이 있죠
    잘 꾸며두고 전시된 것들을 둘러보는게 나을 수도 있어요
  • ?
    익명_14697579 2020.08.31 01:21
    제가 생각하기에는 어차피 취미가 바뀔꺼고 나중에는 귀찬아 할거면 그생각을하세요
    아 이거 돈들이고 지금 노력해봤자 나중되면 또 질릴거 뻔한데 내가 이렇게 투자 해야될까?
    이렇게 돈들이고 돈날린게 그동안 얼마였더라 이렇게 생각하면 의욕이 떨어집니다
  • ?
    익명_71380940 2020.08.31 02:36
    취미 안가져본 인간들 투성이인가... 자신한테 가장 잘 맞는 취미를 찾아가는 과정이고 모든 취미가 그렇듯이 돈이 들어가는건 당연한건데 뭐 돈을 쓰네 또 바뀌네 이지랄들인지?? 한푼 보태준것도 없는양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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