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위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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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4년차 와이프 20중반 저 30초반입니다 .애들은 둘이구요.


저번주 주말에 둘이 술한잔하면서 이야기했어요


이혼하자고 한말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 1년에 몇번씩은 


듣다가 잘넘어가고 했는데 ,이번에는 진짜 이혼하고싶어보여요


술자리에서 울면서 말하더라구요. 이제는 정말 이혼하자고


일말에 희망도 갖지말라고, 이미 다 정리한 상태로 보였어요


그리고 뭐 물어볼거없냐하길래 ,나랑 살면서 좋았던 기억있냐고


물어보니 울면서 연애할때는 온 세상이 꽃밭이였다고 합니다.


저랑 여행한거 자상했던거 등등


그 말을 들으니 저두 눈물이났구요.

그리곤 하는말이 좋은 추억으로 지내게 더이상 붙잡지말라며 


술자리가 끝났습니다. 지금은 잠도 따로 자구요.


제가 돌이켜보니 결혼 생활 한 후 부터는 애들좀 보고 애들자면 


게임하는게 반복이였어요. 대화가 점점 줄어들고 


스킨십도 거의 없었구요. 제일 큰 건 이번 결혼기념일에 아무것두 안챙겨 줬었죠...그러다 여기 까지온거같아요.


빨리 이혼서류 내러가자는데 저는 일주일만 기간을 달라했습니다.


제가 진짜 쳐죽일 나쁜놈은 맞지만...다시 회복하고싶어요


일주일 안에 마음을 돌릴 방법이 있을까요 ㅠㅠ 


없어도 그냥 너무 답답한 나머지 글 적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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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90059591 2021.04.28 11:07
    여자 20대중반이면 25~26쯤 되겠네. 애가 둘이라했으면 적어도 23살~24살부터 연년생으로 생각하고 임신기간이었네.
    현재도 애들이랑 조금 놀다가 애들자면 게임에 각방을 쓴다.
    딱봐도 임신기간 내내 혼자 놀거 다 놀았을것 같고 육아도 애엄마 혼자 다 맡아서 하고 가정일까지 다했을것 같네.
    ------------------------------------------------------------------------------------------------------------------------------------------------
    1. 애기 엄마에게 편지를 쓴다. (3달만 지켜봐달라)
    2. 집에있는 컴퓨터,패드,게임기, 모조리 처분한다.
    3. 아침에 일어나서 집 청소한다.
    4. 밥 만 차려달라고하고 니가 설거지 부터 주방 정리까지 다 해라.
    5. 애들 어린이집에 보내줄 준비를하고 니가 바래다 줘라.
    ------- 니 일 해라 ------------------
    6. 퇴근해서 왔으니 저녁 차려달라고 해라. 역시나 니가 설거지하고 집안 정리해라
    (애가 2명이면 빨래부터 애들이 어질러놓은거 장난 아닐거 안다)
    7. 애들하고 충분히 놀아줘라. 애들 진 빠지게 충분히 그래야 애들 일찍 잔다.
    8. 애엄마하고 간단한 이야기라도 하나씩 꺼내서 대화를 하는게 어색하지 않게 만들어라.
    9. 애엄마는 애가 어려서 새벽에라도 화장실가는 애들 봐줘야하니 각방 쓰는건 어쩔수없더라도
    잘자라는 말 한마디만이라도 해줘라.
    10. 주말,휴일은 쉬어라 너도 쉬어야 또 한주를 시작하지. 하지만 맞벌이라면 주말,휴일은 같이 쉬고 같이 일해라

    대부분의 젊은 여자 애엄마가 된 사람들은 친구들은 실컷 놀러다니고 맛있는거 먹고 할 나이에
    애엄마는 애들 뒤치닥거리에 가정일에 너는 게임에 빠져서 혼자 모든걸 다 해야하는 본인의 신세를 타령하고
    내가 이럴려고 결혼을했나... 싶을거다
    애들 키우는게 한명도 진빠지는데 둘이나 키워야하고 아직 젊은 나이에 친구들이 많이 부러울거다.
    조금만더 애들 크면 너도 애엄마도 시간이 조금씩 여유로워지니 지금 잘 해줘라.
    이혼은 해서는 안되는 범죄다. 애가 둘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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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4270846 2021.04.28 10:12
    재 밖에 없는데 불을 다시 지필려고 그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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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94277601 2021.04.28 11:10
    4년차에 애가 둘이면 신혼같은 신혼도 제대로 없었을거 같은데 게임까지 하고 왜 그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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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4270846 2021.04.28 10:12
    재 밖에 없는데 불을 다시 지필려고 그러냐
  • ?
    익명_27753068 2021.04.28 10:19
    @익명_04270846
    명언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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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10978050 2021.04.28 10:14
    일단 나같으면 여기다 글 쓸 시간에 상대를 위해 뭐라도 하겠음
    지금이야기하는거보면 굉장히 오래 묵혀온 감정인데
    왜 아내를 위해 뭘 할 생각을 하는게 아니라 여기에 글을 쓰고있음?

    아내와 여행갈 준비라도 했음?
    아님 허심탄회하게 자기 마음 담은 편지라도 썻음?
    아님 부부상담이라도 예약했음?
  • ?
    익명_86041358 글쓴이 2021.04.28 17:07
    @익명_10978050
    답답하고 어디다가 이야기도 못하겠고 그래서 적었습니다.
    편지 정말 못쓰지만 .정말 진심담아서 이번엔 한번 해보려구요 감사합니다
  • ?
    익명_04649074 2021.04.28 10:14
    아내 분이 외도를 하는 게 아니라면
    부부 상담 정도는 받아보는 게 좋지 않을까요
  • ?
    익명_86041358 글쓴이 2021.04.28 17:05
    @익명_04649074
    네 외도는 안한다했고 앞으로도 애들위해서 다른남자는 안만날거래요
    부부상담은 싫다고합니당 ㅜ
  • ?
    익명_97422106 2021.04.28 10:19
    큰 잘못을 해서 이혼 위기가 온게 아니라면
    저는 되돌릴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얘들도 있는 상태고..
    정말 마지막이라 생각 하고 부부 상담 같이 받으면서 다시 좋아지도록 노력해보세요.

    결혼을 조금 빨리 하신 편이라 이런 문제가 생긴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있네요.
    40대면, 보통 이런 문제는 그냥 체념 하고 사는 경우가 많은것 같아요.
    하지만 20대 중반이면, 아직 한창인 나이고 주위 친구중에 싱글도 꽤 있을텐데,
    그 친구들 연애 이야기나 놀러다니는 이야기 듣고 비교하면 우울증까지 올수도 있어요.

    위기이긴하지만 글쓴이님과 와이프분이 노력하면 저는 한고비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
    익명_37824994 2021.04.28 10:23
    @익명_97422106
    그럴수도 있는데, 어쩌면 정말 묵혀둔 감정을 쌓고 쌓아서 이제야 꺼냈을수도 있으니... 그런 사람들 마음 돌리는건 정말 어렵더라구요
  • ?
    익명_28529665 2021.04.28 10:42
    우선 부부상담이라도..
    지자체 마다 부부상담클리닉 지원하는게 있음.
    상담사 복불복이 있긴 한데, 우선 무료거나 저렴하게 이용 가능.
    그거라도 해봐요. 아이들이 안타깝내.
  • ?
    익명_86041358 글쓴이 2021.04.28 17:01
    @익명_28529665
    부부상담도 이야기했는데 싫다고 합니다 ㅜ
  • ?
    익명_84717371 2021.04.28 10:56
    좋은 기억이 있고 좋은 사람이라면 너가 겜하지말고
    그 사람이 좋아하는거 챙겨줘 모르겠으면 너가 좋아하는, 상대방에게 바라는 걸 해주면
    관계좋아짐 이제 너 선택이야 관계가 좋아지고 싶으면 상대방을 보고 관계보단 내가 우선이면 나를 보고
  • ?
    익명_86041358 글쓴이 2021.04.28 17:03
    @익명_84717371
    와이프가 여러번 기회줬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다른느낌이라 위기감이 느껴지네요. 겜접고 좋아하는거 챙기고
    연애때 하던기억을 다시 떠올려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
    익명_92207142 2021.04.28 11:05
    현재의 결혼생활을 유지 하면 계속 후회 될것 같지만 이혼 하면 더 후회됩니다. 바로 관계를 회복하려하기 보다는 월간계획 등을 세워서 조금씩 관계를 회복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혼 하고 후회 하고 있는 1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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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86041358 글쓴이 2021.04.28 17:00
    @익명_92207142
    응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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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90059591 2021.04.28 11:07
    여자 20대중반이면 25~26쯤 되겠네. 애가 둘이라했으면 적어도 23살~24살부터 연년생으로 생각하고 임신기간이었네.
    현재도 애들이랑 조금 놀다가 애들자면 게임에 각방을 쓴다.
    딱봐도 임신기간 내내 혼자 놀거 다 놀았을것 같고 육아도 애엄마 혼자 다 맡아서 하고 가정일까지 다했을것 같네.
    ------------------------------------------------------------------------------------------------------------------------------------------------
    1. 애기 엄마에게 편지를 쓴다. (3달만 지켜봐달라)
    2. 집에있는 컴퓨터,패드,게임기, 모조리 처분한다.
    3. 아침에 일어나서 집 청소한다.
    4. 밥 만 차려달라고하고 니가 설거지 부터 주방 정리까지 다 해라.
    5. 애들 어린이집에 보내줄 준비를하고 니가 바래다 줘라.
    ------- 니 일 해라 ------------------
    6. 퇴근해서 왔으니 저녁 차려달라고 해라. 역시나 니가 설거지하고 집안 정리해라
    (애가 2명이면 빨래부터 애들이 어질러놓은거 장난 아닐거 안다)
    7. 애들하고 충분히 놀아줘라. 애들 진 빠지게 충분히 그래야 애들 일찍 잔다.
    8. 애엄마하고 간단한 이야기라도 하나씩 꺼내서 대화를 하는게 어색하지 않게 만들어라.
    9. 애엄마는 애가 어려서 새벽에라도 화장실가는 애들 봐줘야하니 각방 쓰는건 어쩔수없더라도
    잘자라는 말 한마디만이라도 해줘라.
    10. 주말,휴일은 쉬어라 너도 쉬어야 또 한주를 시작하지. 하지만 맞벌이라면 주말,휴일은 같이 쉬고 같이 일해라

    대부분의 젊은 여자 애엄마가 된 사람들은 친구들은 실컷 놀러다니고 맛있는거 먹고 할 나이에
    애엄마는 애들 뒤치닥거리에 가정일에 너는 게임에 빠져서 혼자 모든걸 다 해야하는 본인의 신세를 타령하고
    내가 이럴려고 결혼을했나... 싶을거다
    애들 키우는게 한명도 진빠지는데 둘이나 키워야하고 아직 젊은 나이에 친구들이 많이 부러울거다.
    조금만더 애들 크면 너도 애엄마도 시간이 조금씩 여유로워지니 지금 잘 해줘라.
    이혼은 해서는 안되는 범죄다. 애가 둘이잖아.
  • ?
    익명_59092324 2021.04.28 12:06
    @익명_90059591
    너무 맞는말
  • ?
    익명_34616856 2021.04.28 13:28
    @익명_90059591
    매모해놔서 미래에 해야지. 이루어진다면..
  • ?
    익명_61732183 2021.04.28 16:45
    @익명_90059591
    이형아주 맞는말만 적어놨네 근데하나더 나는 애엄마도 정작이혼하게되면 많이 후회할거임 애둘인데 지금당장힘들다고 이혼했다가 나중에 애들한테 상처주는건 진짜 아닌거같다는생각
  • ?
    익명_86041358 글쓴이 2021.04.28 16:55
    @익명_90059591
    형님 조언 감사합니다
  • ?
    익명_55818317 2021.04.28 19:39
    @익명_90059591
    정말 걱정되서 써준글 같아 지나가는 유부남 감동받고 갑니다. 정말 이렇게만 쭉 유지한다면..새로운 결혼생활이 펼쳐질듯..
  • ?
    익명_94277601 2021.04.28 11:10
    4년차에 애가 둘이면 신혼같은 신혼도 제대로 없었을거 같은데 게임까지 하고 왜 그랬냐
  • ?
    익명_04270846 2021.04.28 11:39
    @익명_94277601
    ㅇㅈ 적당히 했어야지
  • ?
    익명_86041358 글쓴이 2021.04.28 16:59
    @익명_94277601
    게임 접겠습니다 ㅠ
  • ?
    익명_17312278 2021.04.28 11:50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이제 퇴근하고 와서 게임 실컷 하면 되잖아요. 눈치 안보고
  • ?
    익명_78073895 2021.04.28 12:19
    있을때 잘해라 글쓴거로 유추해봤을때 집안일 거의 안도왔겠고만
    여자가 내가 여기서 뭐하는건가 싶을꺼다
  • ?
    익명_86041358 글쓴이 2021.04.28 16:57
    @익명_78073895
    제가 집안일 전적으로 맡고있어요 ㅠ 와이프가 늦게출근하고 저녁 늦게 퇴근해서
  • ?
    익명_59621650 2021.04.28 12:26
    느낌상 글쓴이도 생각이 부족하지만 여자도 조금은 생각이 없네.
    일단 상대방을 안심시켜아 하니 이혼절차는 진행해라
    대신 조건 하나만 달아라.
    이혼숙려기간(3달) 동안만은 서로 좋은 추억 남게 노력하자고 하고
    그리고 그 기간동안 저 윗사람이 적은 대로 해라.

    그리고 늘 2주에 한번은 무슨 수를 내든 어떻게든 방법을 내서
    둘만의 데이트를 해라. 거창한거 아니라 공원산책이라도 하면서
    좋은 시간을 가져라.
    아내는 늘 남편의 애정과 사랑이 필요하다.
    그리고 남편의 뼈가 바스러질같은 노력이 가정을 유지하는거다.

    직장인에 애가 둘인데 게임이라니.....
    출퇴근때 할만한 핸펀게임 하나 제외하고는 다 치워라.
    그리고 주 2회 정도 몸건강과 스트레스 해소를 겸한
    운동이나 스포츠를 시작하고 그 외에 모든 남는 시간은 다 가정에 쓰는거다.
    이혼숙려기간 전에 맘을 돌렸으면 좋겠네.
    좋은 소식 기대한다. 잘됐으면 좋겠네.
  • ?
    익명_86041358 글쓴이 2021.04.28 17:11
    @익명_59621650
    배댓에 적힌 4번부터 8번까지는 하고있어요ㅜ
    정말 둘만에 시간이 없었네요 대화도 없었고
    제가 다른일을 하더라도 최대한 쉬는날 맞추고싶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 ?
    익명_55818317 2021.04.28 19:46
    @익명_86041358
    2번이 가장 임팩트 있는 행동일텐데요..2번을 해야 아내도 신뢰를 갖지 않을까요? 게임을 접겠다고 했을때는 한동한 하지 않지만 pc 콘솔이 있는한 유혹을 이기기 힘들겁니다. 미래에 다시 장만하더라도 2번을 하시는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진심으로 걱정되어 말씀드리는겁니다.
  • ?
    익명_19326268 2021.04.28 12:55
    그냥 혼자 사세요,
    되돌리고 싶으면 행동으로 실천하면서 신뢰를 회복하세요.
    배뎃처럼 할 자신 없거나, 저렇게까지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면
    그냥 혼자 사세요. 처자식 잊고.
  • ?
    익명_86041358 글쓴이 2021.04.28 17:11
    @익명_19326268
    4번부터 8번까지는 했눈데 더 노력하겠습니다 ㅜㅜ
  • ?
    익명_27345739 2021.04.28 14:21
    사람고처쓰는거 아니다. 지금은 또 어떻게 변한척 위기를넘길수있겠지만 시간이지나면 그 습관 되돌아옴
  • ?
    익명_61732183 2021.04.28 16:46
    @익명_27345739
    에헤이 좋은소식 기대합시다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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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86041358 글쓴이 2021.04.28 17:13
    @익명_27345739
    명심할게요 ㅜㅜ
  • ?
    익명_28869873 2021.04.28 17:39
    다른 분 말들처럼 게임기 처분하시고 그걸로 꽃이랑 선물 해주시면 의미가 있겠네요. 연애하실 때 처럼....그때 처럼 따뜻한 모습 보여주면 감정도 좀 풀리겠죠. 아내 얘기 많이 들어주고 공감해주세요.
  • ?
    익명_81052041 2021.04.28 18:01
    정말 안타깝네... 4년밖에안됐는데..
  • ?
    익명_58853519 2021.04.28 19:11
    4년차에 애가 둘인데 애들 재우면 게임을 한다고??????
    아니 뭐 다른거 없어요?? 뭐 빼먹고 안쓴게 있을것 같은디?
    우와.... 이런 사람도 결혼을 하는군요.
    혹시 아버지가 건물주신가요??
    와이프 눈깔이 달렸는지 안 달렸는디 함 보고 싶네요.
  • ?
    익명_71871387 2021.04.28 22:30
    무슨 초등학생 방학 끝나기 직전에 밀린 방학 숙제 하는 느낌이네.
    20년 전의 너도 그랬다.
    방학 숙제하라는 엄마의 말이 그냥 잔소리고 그 순간만 모면하고 결국 방학 끝에서야 부랴부랴 어거지로 꾸역꾸역.
    그간 이혼하자는 말이 1년에 몇번이나 나왔는데 그때의 너는 어땠을까? 부인의 말을 진지하게 듣고 함께 고민하고 노력했을까? 그냥 그 순간 모면하고 넘어가고 변화는 없고.

    결혼 생활 4년에 부인이 20대 중반이면 연애기간 해봐야 1~2년 일건데, 너랑 살면서 좋았던거 없냐는 말에 그 고작 1~2년간의 기억이 나왔다. 4년간의 결혼생활보다 그 1~2년의 연애기간이 더 빛나고 찬란했다는 거다. 너의 결혼이 지금까지 이어진건 그 찬란했던 연애의 추억과 아이들 덕분이지 너의 몫은 없었을거다.

    20대 중반 그 꽃답고 좋은 시기에 애가 둘.
    애엄마이지만 아직은 어린나이고 사랑받고픈 나이고 행복하고픈 나이의 여자인데 그게 충족이 됐을까? 이미 냉전상태였을지는 모르겠지만 결혼기념일도 안챙겼다고 하니 저 물음에 굳이 답을 들을 필요는 없을거라고 생각된다.

    베댓의 4~8번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댓글을 보니 그건 니가 변하고자 하는 노력보다는 와이프의 출퇴근상 너에게 맡겨진 일로 보인다.
    니가 해야 할 일은 어떤 식으로든 너의 진심을 보이고 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소소하게라도 다독여주고 보듬어주고 함께 하는건데 인지를 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1, 2, 9, 10번 같은거 말이다.

    지금의 너는 남편이 아니라 애들아빠인 전남친이다.
    와이프가 바란건 큰게 아니었을거다.
    그저 일상적이고 따뜻한 대화, 소소한 부부의 정, 연애만큼은 아니지만 어느정도의 사랑스러운 관계 정도.

    4년이면 208주다.
    신혼이어서, 애들 덕분에 좋았던 기억으로 산게 2년이라고 치고 나머지가 104. 1주일 안에 마음을 돌릴 수 있겠냐고? 1/104의 노력이 얼마나 믿음을 줄 수 있을까 생각된다.
    스스로에게도 물어봐라 103의 노력을 이어갈 수 있겠는지.
  • ?
    익명_86041358 글쓴이 2021.04.28 23:18
    @익명_71871387
    와.. 저 정말 이렇게까지 깊이있게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두 제가 생각해도 철부지에 나이만 먹었지 애같거든요..
    형님 처럼 멋진 마인드가지고 싶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 ?
    익명_76157536 2021.04.29 03:03
    쓰니야 여기 성인군자처럼 댓글단 새끼중 반은
    너처럼 퇴근 게임 주말 게임 무한반복하는 씹쌔끼들이고
    나머지반은 한달에 마누라한테
    용돈 10만원 받아서 점심 빵쳐먹는다고 말같잖은 개구라치고
    실상은 담배필거피고 안마다니는 중증 또라이들이야.
    현실적인 얘기해줄께
    넌 게임없으면 못살거야
    그환경에서도 꿋꿋히 게임만 해왔다니
    니 가식적인 단기적 퍼포먼스에 마누라가 맘을 돌리면
    넌 평화가 왔다고 생각할거야
    너에게 평화는 껨질할 나날이거든
    어짜피 넌 께임을 할거고 불쌍한 마누라 애기들만 썩은동아줄 붙들고 있는꼴밖에 안되
    세사람의 밝고 건강한 미래를 위해선 너가 혼자 단독 겜폐인생활하는게 좋다고보여진다
  • ?
    익명_89247795 2021.04.29 07:31
    몸을 섞으세요
  • ?
    익명_95137351 2021.04.29 07:52
    2~3년간 죽었다 생각하고
    다시 연애할때 분위기 만들어 보세요
    여행을 갔다오던 각방이라도 같이 있는 시간을 만들어봐요
    쿵짝 쿵짝 하란 얘기가 아니라 연애때 그 꽁냥 꽁냥이 있을거 아니요

    아내는 결혼하고 애 낳고 같이 꽁냥꽁냥 할줄 알았는데
    방구석에서 혼자 게임만 했으니... 힘내십쇼
  • ?
    익명_50650186 2021.04.29 09:15
    그런 이유로 이혼하면 평생 후회한다. 와이프는 후련하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글쓴이는
    두고두고 외로울때마다 내가 그때 하겠지

    나도 게임 진짜 좋아해서 결혼초에는 진짜 매일 싸웠음
    먼저 자라고 하고 혼자 겜하다 자고, 자는척 하다 나와서 게임하고
    미ㅊ놈 소리도 많이 들었음

    와이프가 울면서 이럴거면 왜 결혼했냐고도 했었고, 결혼 생활이 너무 재미 없다는 얘기도 했었음
    그거랑 둘째 키울때 여러 문제가 있어서 나도 이혼 위기가 있었는데 애들 보면서 버텼고
    나도 변하려고 진짜 노력 많이 했던거 같음

    난 결혼 12년차 됐는데 이제 겜은 안함
    의도적으로 안하는게 아니라 이제 재미가 없음
    지금은 오히려 후회하지.. 젤 팔팔했던 좋은 시기에 왜케 겜만 했을까 딴 것 좀 할걸

    요즘엔 기타치고 책읽고 운동 좀 하면서 나름 즐겁게 지냄
    와이프랑 애들이랑도 잘 지내고, 애들 점점 크는거 보는것도 즐거움

    암튼 님이 잘못했음
    당장 컴터나 게임기부터 치우고
    석달만 지켜봐달라고 하고

    주말에 계속 어디 같이 다니고
    애들 데리고 혼자 나가서 와이프 쉬게 해주고
    잠도 같이 자고 그래봐

    겜때문에 이혼하는건 너무 바보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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