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목처럼 운동하고 여자랑 술먹고 노는거 좋아하는 30대 중반 남성이고 직장은 공기업다님. 장난치는것도 너무좋아하고 흥도 많고 노는게 너무좋음.
키는 171.8 인데 일단 얼굴작고 막 잘생긴건 아니지만 몇몇 훈훈한 연예인 닮았단 얘긴 첨보는 사람들은 매번 얘기함. 하지만 난 그런 지적인 이미지가 아닌 액티비티하고 자유분방한 성격임. 쓰다보니 내자랑 같은데 나이에 비해 심하게 동안이여서 주변 대학교에 운동하러 가서 운동하거나 애기들 구경 하다보면 ccc같은 애들와서 전도하려 하거나 동아리 홍보한다고 막 설명하던 애들두 있음...
제목에 노는거 좋아한다고 했죠? 술먹고 자주 노는편인데, 며칠전 8살 넘게 차이나는 애들이랑 놀게됐어요. 난 나이를 4살 어리게 속였어요. 여자애들은 20대 중반이고 애들이 예쁘구 성격도 좋아서 술먹고 재밌게 잘하고 다음날도 같이 드라이브하고 커피랑 브런치 먹고 보내줌.
보내주고 나니 생각이 많아지더라고요. '진짜 내나이를 알면 쟤들이 나랑 놀아줬을까?', '나도 이제 나이가 있는데 정착 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내 비슷한 또래는 못만날거 같은데 어떡하지' 이런 생각들이 들더라고요.
위에 동안이라고 쓴게 회사생활과 소개팅 동호회 활동을 하다보면 핸디캡으로 작용할때가 있더라고요. 어려보시니까 위에 꼰대들이 막대하려는 경향도 있고, 초면인 놈들은 걍 반말하고, 어이없는건 나보다 어린데 삮은 새끼들도 반말놓으려고 나이묻고 바로 놀라고 동안이라고 칭찬하면서 놀래고 더 어려워하는 경우가 다반사임.
소개팅은 비슷한또래들은 카톡프사보고는 연락 잘하다가 만나고 다니다보면 옷을 꼭 그렇게 입어야 하냐고, 나이또래에 맞는 옷입으면 안되냐는 개소리하는 애들도 있고, 2살 어린데도 어려보여서 같이 다니기 부담스럽단 사람도 있었고 해서 주로 놀때 4살 이상차이나는 애들이랑 놀아야 편해졌고요.
그리고 동호회는 특히 운동. 첨보는 팀이랑 붙을땐 싸가지 없는 놈들은 반말하고 몸싸움하다 밀리면 이새끼야 니 몇살이야? 저한테 이지랄 하다가 상대팀 아는분들이 와서 경기중에 사과시키고 나중에 따로 데리고와서 사과시키는 분들도 계시고 여튼 좀 이래요.
쓰다보니 복합적으로 스트레스를 쓰게 됐는데, 제가 수도권에 살면 솔직히 이런걸로 글 안쓸텐데 지방에 사니까... 좀 심각해지네요. 예전에 알던 이쁘장한 또래애들은 다 결혼하고 애엄마됐고 주변엔 4살정도 어린애들 이제 걔들도 30대고 뭔가 딜레마에 빠진거 같아요. 성격이 자유분방해서 친한 여자애들은 '오빤 진짜 오빠랑 맞는 사람 아니면 같이 살기 힘들거 같다' '오빠는 운동 같이 할 수 있는 여자 만나야 하는데 그여자도 오빠 운동하는거에 지치겠다.' 이런 얘기나 하고 놀때는 좋은데,
매일 술먹고 놀수도 없고... 혼자있을때 운동도 하고 하는데 그것을 다 하고 난 후에 오는 공허함이 너무 싫네요...
어디 하소연할때가 없어 여기다 씁니다...
보다보면 재수없는 얘긴데 진짜 할 곳이 없어 여기다 썼어요.
일단 웃고 시작한다.
동안도 종류가 있다.
관리 잘해서 그 나이로 안보이고 젊게 보이는거랑,
중고딩 애새끼처럼 생겨서 좆밥같이 어려보이는거.
몸 키우고 만들면 전자든 후자든 꼰대고 나발이고 그렇게 함부로 못 대해.
얼굴과 몸 둘 다 좆밥이네
걍 축구나 생활스포츠 좋아하는거 가지고 뭐 말끝마다 운동이냐.
걍 맨날 고추들끼리 술이나 빨고 놓러다니다 운좋게 8살 연하 걸려든거 가지고 쥰내 망상 시나리오 쓰네.
30대 관리 잘한 동안들은 연하 만나는게 당연한거다.
또래를 왜 만나? 같은 돈을 써도 어린여자애들한테 쓰지.
얼마나 좆밥이었으면 주위에서 또래에 맞게 입으라는 둥 같이 다니기 부담스럽다는 둥 돌려까지.
뭔 딜레마에 공허함이야 ㅋㅋㅋ
망상오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