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누나동생들 내이야기좀 들어줄래?
나는 서른 중반의 일반남자야
우선 스토리는 삼십초반에 회사에서 생긴 일이야.
내가 좀 특이한게, 내가 못하는 걸 잘하는 사람들이 멋있고 그런 사람들이 좋았어.
회사 이직하고 적응에 많이 도움을 줬던 사람이었는데,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오지랖일수도 있는 관심 가져주고 암튼 좋은 사람이라서 좋아하게 된거지. 나는 좀 냉소주의자거든.
나중에 그친구 차를 타고 집에가는데, 그 친구가
‘내친구중에 진짜 이쁜 애가 있는데, 친절하게 대해주니까 고백해오는 남자들이 너무 많다’ 라는 이야기를 했었어.
그걸 듣고 아, 나한테 간접적으로 하는 말인것 같아서 맘을 접었지 ㅋㅋㅋ.
근데 그게 쉽게 되나? 무튼 시간이 좀 지난후(아마 6개월?) 그후에 팀에서 친한 나 그사람 그리고 한명더 해서 저녁을 먹는데 이상형을 물어봤거든.
깡패 같은 사람 좋아한데 ㅋㅋ 덩치크고 (나랑 정반대)
여기서 아에 접었지. 그러다 그 사람은 더 좋은 회사로 이직하고
아까 저녁먹은 셋중 남은 한분이 나에게 그친구 만나보라고 하는데, 내심 기분 좋으면서 그친구 생각은 나와 다를 거라고 이야기를 정리했었어.
세달쯤 지났나? 카톡으로 간간히 연락하다 이직한 그친구가 자기네 회사 좋다길래 면접을 봤는데 나도 그 회사로 이직에 성공을 하게 되었어.
멀어져서 잊었다가 간간히 다시 보니까 또 설레더라. 어제 저녁먹는데, 편하게 입은 복장(청바지에 반팔티)같은데 괜히 이뻐보여서 눈을 못 보겠더라 ㅎㅎ
뭐 대충 흔한 이야기 같은데, 내가 이사람이 너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만나고싶어.
그런데 나는 정작 좋은 사람이 아니니까 내새울것도 하나 없고, 썸을 탄다던가 그런 분위기도 아니고 그냥 이성친구? 정도거든.
내가 뭘 어찌하면 그사람과 잘해볼 수 있을까?
아참. 지금은 근무지도 달라ㅜㅜ 매일 볼 수 없어
그런데 넌 "정작 좋은 사람이 아니니까 내새울것도 하나 없고"이 글로 봤을때 자존감이 낮아보이는구나.
네가 좋은 사람이 아닌데 왜 다른사람이 널 좋아하니.
내세울게 없는 너를 사람들이 봐주겠니?
일단 자존감부터 올리자.
자존감은 외모부터 온다니 운동좀해서 저 여성분이 좋아한다는 깡패같은 몸매가 되도록 노력해보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