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836 추천 0 댓글 36
Extra Form

34살 2년차 실수령 200정도 받는 평범한 중소기업 회사원입니다.

명문 대학을 나온 것도 아니고 부모님은 평범하고 무탈한 중산층(공무원 퇴직)

결혼은 아직이고, 내년 즈음 코로나가 좀 가라앉으면 할 것 같네요.


다름이 아니라,

대한민국에서는 답이 보이지 않아서 이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상유지를 하기도 빠듯하고, 오히려 도태되지 않으면 다행인 현실이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주식이다 코인이다 사업이다, 벌 사람들은 버는 걸 보면 부럽기도 하고...

평범한 소시민이라 영끌 투자 같은 건 엄두가 나지도 않고,

그렇다고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문송합니다...)

돌파구를 찾고 싶어서 생각하다 이민을 알아볼까 합니다.


당장 가려는 건 아니고 2년 정도 언어와 기술(?)을 배워서 뉴질랜드로 가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의 성향과 가장 맞는 국가가 아닌가 싶어서요,

현실적으로 기술이민이 가장 좋을 것 같아 이것저것 찾아보고 있습니다.

요리와 커피가 취미라 꾸준히 해왔는데, 요식업 계통으로 이민가려면 아마 좀 더

프로다운 면모를 갖춰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냥 고민하고 있는 단계라 구체적이지 않지만

해외에 거주하거나 실제로 이민자의 삶을 살고 있는 분들이 계시면

현실적인 이야기나 장단점이 궁금합니다.

더불어 이민에 대한 생각도 좋고요!


비판은 좋으나, 원색적인 비난이나 인격모독은 정중하게 사양하겠습니다.

  • ?
    익명_93675286 2021.07.12 01:16
    전 이민을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박사학위 취득을 위해서 5년정도 미국에서 체류한적이 있는데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일단 인종차별에 익숙해지셔야 합니다
    인종차별인데 인종차별인지 모르고 인종차별을 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리고 대학원 연구소라는 지식인들이 모여있는곳에서조차
    인종에 대한 보이지 않는 차별이 존재 합니다

    대학원을 독일로 유학을 갔다가 독일에 살고있는 사촌형이야기를 들으면
    아시아인들 보기 힘든 유럽이라서 더더욱 그런지 아시아계에 대한
    보이지 않는 인종차별이 있는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어하구요
    (문제는 한국에 와도 할수있는 일이 없어서)

    뉴질랜드라면 아시계 이민자들이 많아서 다를수도 있지만
    어느정도는 각오하셔야 하실겁니다

    두번째로 아무리 노력해도
    모국어 만큼 그나라 언어를 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5년이 넘는 기간동안 살았지만
    그기간동안 영어를 완벽하게 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언어적 능력이 좋은편이 아니라
    그럴수도 있지만 5년이 지나도 제 영어 실력은 현지인들과 비교하면
    썩 좋은편은 아니더군요

    세번째로는
    향수병입니다
    제 개인적인것이였지만
    아무리 한국이 답이 없어서 떠났다고 해도
    차별을 당하고 지치면
    한국이 생각나더라구요
    단순히 친구 가족이 아니라
    한국음식 한국말 이런게 그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여기저기에 올라오는 이런 글을 보면
    정말 많이 고민을 하게 됩니다

    저도 학위를 끝내고 한국에 들어와서
    시간강사라는 정말 미래가 안보이는 일을 하면서
    정규직으로 연구소에 취직하거나
    교수가 될 가능성이 점점 없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답이 없는 한국을 떠나야 하나 하는 생각을 최근에는 수도 없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과연 내가 그곳에 가서 행복할까 라는 대답에
    확신을 가지고 대답을 할수없더군요


    저 조차 답이 없는 상황에 힘들어하면서
    이런 말을 하기 힘들지만
    스스로 고민하고 스스로 결정하시는것밖에는 답이 없다는것밖에
    말씀드릴수없네요
  • ?
    익명_93675286 2021.07.12 01:16
    전 이민을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박사학위 취득을 위해서 5년정도 미국에서 체류한적이 있는데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일단 인종차별에 익숙해지셔야 합니다
    인종차별인데 인종차별인지 모르고 인종차별을 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리고 대학원 연구소라는 지식인들이 모여있는곳에서조차
    인종에 대한 보이지 않는 차별이 존재 합니다

    대학원을 독일로 유학을 갔다가 독일에 살고있는 사촌형이야기를 들으면
    아시아인들 보기 힘든 유럽이라서 더더욱 그런지 아시아계에 대한
    보이지 않는 인종차별이 있는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어하구요
    (문제는 한국에 와도 할수있는 일이 없어서)

    뉴질랜드라면 아시계 이민자들이 많아서 다를수도 있지만
    어느정도는 각오하셔야 하실겁니다

    두번째로 아무리 노력해도
    모국어 만큼 그나라 언어를 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5년이 넘는 기간동안 살았지만
    그기간동안 영어를 완벽하게 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언어적 능력이 좋은편이 아니라
    그럴수도 있지만 5년이 지나도 제 영어 실력은 현지인들과 비교하면
    썩 좋은편은 아니더군요

    세번째로는
    향수병입니다
    제 개인적인것이였지만
    아무리 한국이 답이 없어서 떠났다고 해도
    차별을 당하고 지치면
    한국이 생각나더라구요
    단순히 친구 가족이 아니라
    한국음식 한국말 이런게 그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여기저기에 올라오는 이런 글을 보면
    정말 많이 고민을 하게 됩니다

    저도 학위를 끝내고 한국에 들어와서
    시간강사라는 정말 미래가 안보이는 일을 하면서
    정규직으로 연구소에 취직하거나
    교수가 될 가능성이 점점 없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답이 없는 한국을 떠나야 하나 하는 생각을 최근에는 수도 없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과연 내가 그곳에 가서 행복할까 라는 대답에
    확신을 가지고 대답을 할수없더군요


    저 조차 답이 없는 상황에 힘들어하면서
    이런 말을 하기 힘들지만
    스스로 고민하고 스스로 결정하시는것밖에는 답이 없다는것밖에
    말씀드릴수없네요
  • ?
    익명_35200434 글쓴이 2021.07.12 23:41
    @익명_93675286
    너무 정성스럽게 댓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삶이라는 게 참 불안하고 답이 없어보여 현타가 쎄게 와서
    제가 많이 답답했나 봅니다.
    문화와 언어를 뛰어넘는 다는 것이 참 힘들다는 걸 알지만
    한국에서의 삶보다 낫다면 도전의 가치가 있다는 생각도 들고
    반대로 막연하기에 더 두렵게 다가오기도 하네요ㅠ
    경험에 빗대어,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익명_79231420 2021.07.12 01:18
    뉴질랜드도 젊은 사람들이 일자리 찾아서 호주 가는 상황인데요..
  • ?
    익명_35200434 글쓴이 2021.07.12 23:42
    @익명_79231420
    어? 정말 그런가요?
    제가 가입한 카페나 블로그 등 검색해보면 잘 다루지 않는 거 같던데
    자국 젊은이들의 이탈이 심각한 수준인가요?...
  • ?
    익명_56225757 2021.07.12 04:49
    실수령 200이면 요즘 최저임금 아님?... 당장 때려치는게
  • ?
    익명_35200434 글쓴이 2021.07.12 23:42
    @익명_56225757
    야근하고 그러면 좀 더 받기는 한데,
    아슬아슬 최저임금 턱걸이긴 하죠..ㅠ_ㅠ
  • ?
    익명_53245855 2021.07.12 09:36
    나도 미국에서 몇년 살았고 처가가 미국에 살고있어 물론 와이프가 미국국적이라 비자 걱정도 없어서 이민 심각하게 고민해봤는데... 기술직 아니고는 힘들어.. 언어와 문화의 벽도 있고... 나름 영어 원어민이랑 말싸움도 가능하고 사는데 지장 없지만 사업 또는 기술직외엔 답이 없더라고... 그리고 어딜 가든 거기에 맞는 물가가 있고 급여수준도 물가에 맞춰져있어... 물론 애들 생각하면 교육등 여러가지 장점도 있지...

    이민 갔다가 어떤 이유로든 실패할경우 한국에 와서도 할게 많지 않아... 그래서 좀더 심각하게 생각하고 계획을 세워야서 가는 걸 추천한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혼자 또는 와이프랑 둘이 떠난다고 했을때 가족의 부재로 인해 외로움과 고립감도 상당하고... 매해 돌아오는 명절때마다의 향수병...
    이민은 도피가 아닌 돌파구 도전이 되야하는데 국내에서도 도전이나 돌파를 못하는데 해외에서 통할까?
    뭘하든 어떻게 하든 본인 만족이고 본인의 의지니까. 꼰대처럼 조언질은 안할께.. 다만 도피성이 아닌 도전이 되었음 한다.

    많은 정보와 계획등을 수립하고 준비해서 가는게 본인이 정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꺼다...
    언어는 기본으로 깔고 가야하는거고 언어 준비했다고 이민 준비가 끝나는게 아니야... 채류, 취업비자 당연히 필요한거고... 이것부터 시작해서 알아봐야 할것도 많고.. 지역 및 최저 생계에 필요한 비용, 그에 따른 수입을 어떻게 낼건지... 본인이 취업할만한 곳이 있는지..

    식당을 운영한다고 해도... 장소, 렌트비부터 식자재 그리고 음식의 맛과 퀄리티 등...

    다시 곰곰히 생각해 보고 할수있다고 생각되면 차근차근 준비해서 나가면 될거같다.

    잘생각해보고 화이팅해~!!
  • ?
    익명_35200434 글쓴이 2021.07.12 23:51
    @익명_53245855
    댓글 감사합니다.
    "도피가 아닌 도전"이 되었으면 한다는 말씀이 와 닿네요ㅠ
    이방인, 이주민으로 산다는 건 참 힘들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댓글을 보니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ㅠ
    한국에서의 각박한 삶에 치이고 지쳐서, 무언가를 이룬다기 보다
    비슷한 수준으로 산다고 해도 조금은 여유있는 삶을 생각하다 보니
    이민을 고민하게 됐습니다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다시 한 번 깊게 고민해봐야겠습니다.
    형님도 건강하시고 화이팅하십쇼!
  • ?
    익명_74484059 2021.07.12 09:46

    삭제된 댓글입니다.

  • ?
    익명_35200434 글쓴이 2021.07.12 23:52
    @익명_74484059
    여러가지 가능성을 염두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ㅎㅎ
    한국의 삶이 참 지치고 힘에 부치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 ?
    익명_35321262 2021.07.12 10:23
    제 친척중에는 캐나다 이민 간분 있으세요.
    두분 다 직장에 늦둥이 낳아서 좋은 환경에서 키우겠다고 가셨는데
    한국에서 두분 다 번듯한 직장 다니고, 한분은 이비에스에서 강연도 하시던 분이에요.
    모아놓은 돈도 좀 있던걸로 알아요.
    그리고서는 캐나다가서 세탁소 하세요.
    경력 살리기 힘들어요.
    참고로 제 회사가 스타트업인데, 신입 급여가 215만원에 이번에 뽑았는데...
    이직 준비를 먼저 하시는게 맞으실듯
  • ?
    익명_35200434 글쓴이 2021.07.12 23:53
    @익명_35321262
    아무래도 그렇겠죠? 자국에서 갖고있던 터전을 몽땅 털어서
    이주하는 거니까요ㅠ 고민이 많은 요즘이네요,
    이직도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경력이 좀 더 붙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
    익명_69786914 2021.07.12 10:28
    그냥 도피성으로 막연히 망상만 하신 것 같습니다.

    이민이 목적이면 치기공사 같이 이민 잘되는 기술직 '검색하셔서' 당장 시작하세요.

    전 윗분들이랑 다르게 무척 부정적으로 보이네요.

    제대로 검색한번 안해보고, 현실파악도 안하고서 답답하니 글이나 써볼까 하는 그런.

    그런 자세로는 이직도 어렵습니다.
  • ?
    익명_35200434 글쓴이 2021.07.12 23:55
    @익명_69786914
    지쳐있는 상황에서 주저리 넋두리 한 것 같이 보일 수 있겠네요,
    카페에 가입도 하고 나름 찾아보고 꽤 오래전에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꽤나 오랫동안 들럿던 커뮤니티라 비슷한 고민 혹은 먼저 경험하신 분이 있다면
    현실적인 이야기를 듣고싶었을 뿐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
    익명_89927134 2021.07.12 12:28
    30대 초반에 캐나다 밴쿠버로 이민와서 20년 가까이 살고 있습니다.저나 제 아내나 워낙에 맨땅에 헤딩을 잘하는 성격이라 어찌어찌 밥벌이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원글님의 사정을 잘 몰라서 뭐라 자세히 드릴 말씀은 없는데, 요식업계라는 곳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와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어디서나 최고 능력자 외에는 살아남기 힘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잘 모르겠지만 캐나다 BC주의 경우 고용노동부 홈피에 각 젝업 직종에 대해 개괄적인 정보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Workbc.ca)
    자신의 미래의 모습에 대해 구체적인 그림을 설정하는 것도 중요하고,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답사 포함) 사전 리서치를 하는 것도 더 중요합니다. 그보다 기초적인 영어회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고, 무엇보다 예비 배우자분과 공감하고 같이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용기있는 한국 젊은이들이 좀 더 넓은 세상 경험을 가져보는 걸 응원합니다.
    이민관련 문의만 나오면 항상 인종차별에 대한 걱정이나 경고의 글들이 동반하는데... 분명히 존재하고 개인적으로도 경험했습니다만, 30년간 한국에 살면서 겪었던 가난에 대한 차별, 나이에 대한 차별, 그밖의 패거리 문화들의 단 1%도 달하지 않았습니다. 나 자신이 차별의 당사자가 되느냐 아니냐 보다, 사회 전체가 얼마나 유연한지, 차별행위를 얼마나 금지하는지를 더 고려해보면 좋겠습ㄴ다
  • ?
    익명_35200434 글쓴이 2021.07.13 00:06
    @익명_89927134
    한국에서의 고통이 인종차별보다 더 힘드셨다니ㅠ
    대단하시네요, 저도 30대가 지나고 나니 20대에 근시안 적인 삶을 살았던 게 후회가 됩니다.
    대부분의 이민은 기술인데 그 중에서도 요리로 많이들 가시는 거 같더라고요ㅠ
    다행히 저도 요리하는 걸 좋아해서 그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취미가 일이 되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요..)
    타국에서 탑이 될 생각은 없지만, 한국보다 조금 더 느긋하고 여유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양한 관점으로 좀 더 큰 그림을 보도록 노력해야겠네요!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 ?
    익명_89927134 2021.07.13 07:26
    @익명_35200434
    ㅎㅎ 말씀드렸지만, 전 이민계획을 응원하는 입장입니다.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직업을 구해서 거기서 성공하는 걸 인생의 목표로 삼겠다... 라는 생각만 아니시면 직업 구하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요식업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주방일 말고 주방기구 수리업 같은 걸 배우셔도 좋을듯합니다)
    오히려 어떤 삶을 살아야 본인과 예비 배우자분이 같이 행복해질 수 있을지 고민해보세요. 거듭 강조하지만, 한사람의 욕심만 가지고 (경력과 가족 모두 버리고) 시작하는 이민생활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파트너에게는 그야말로 지옥이니까요.
  • ?
    익명_52546400 2021.07.13 07:41
    @익명_89927134
    마지막 문장은 정말 동감합니다. 이민사회는 가족으로 시작해서 가족으로 끝납니다. 가족의 맘이 님과 다르다면 정말 지옥입니다.
  • ?
    익명_35200434 글쓴이 2021.07.14 21:18
    @익명_89927134
    댓글 감사합니다!ㅋㅋㅋ 피곤해서 읽기만 하고 오늘에서야 댓글 다네요,
    정말 맞는 말입니다. 혼자만의 생각으로 이민 갔다가는 큰일 나겠죠?ㅠㅠ
    해당 직업군에서 파생되는 다른 직업도 있다는 생각은 못했는데, 참고하겠습니다.
    우리나라는 빨리빨리, 능력주의가 너무 팽배해서 사람을 참 불안하게 하더군요ㅠ
    그런 풍조가 지치게 하고요.. 업계 탑이 되겠다는 야망(?)도 좋지만 워라벨 속에서
    가족과 자신을 돌보는 게 저의 가치관이라서 이민까지 생각했는데
    다시 한 번 깊게 고민해봐야겠습니다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타국에서 힘드실텐데 코로나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 ?
    익명_57373851 2021.07.12 16:14
    저두 전문대 나와서 나이 30에 월급 200 연봉이 3000천 언저리 받았지만. 지금은 나이 40 연봉 1억 차량지원 법카 보너스 별도 까지 왔습니다. 이민 가서 열심이 할 생각만큼 한국에서 열심이 해보세요
  • ?
    익명_35200434 글쓴이 2021.07.13 00:14
    @익명_57373851
    ㅠ_ㅠ 대단하시네요, 휴..
    이만저만 고민이 많습니다ㅠ
    제게도 볕 뜰 날 있겠죠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 ?
    익명_86697960 2021.07.12 17:48
    저도 미국으로 이미 갔었습니다..식당 차리는데 1년 가까이 걸리더군요 공사 하기위해 발급 받아야 하는 것들도 많고 속도도 느렸습니가 그래고 시도 때도 없이 점검나옵니다 쓰레기통 뚜껑 바람에 열렸다고 벌금 몇십만원씩 내고 그랬습니다 법규도 지켜야할 것들이 한국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식당인데 주류가 비율이 높으면 감찰 나옵니다.생각처럼 쉬운게 아니에요. 제 주변에 서울대 나오시고 한국에서 커리어도 좋은 분인데 오셔서 목수이신 분들도 있고 의사셨던 세탁소 하시는 분들도 있고 그런부분에서 자괴감이 생겨 과음하시는 분들도 많이 봤죠
  • ?
    익명_35200434 글쓴이 2021.07.13 00:29
    @익명_86697960
    댓글 감사합니다!
    많이 힘드셨겠어요ㅠ 전공을 살리기도 힘들고,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라서 돌아오시는 분들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이민에 대한 환상보다 현실적인 부분들을 꼼꼼히 봐야겠네요ㅠ_ㅠ
  • ?
    익명_52546400 2021.07.13 00:05
    뉴질... 정말 좋은 곳이죠. 캐나다에서 이민생활 하고 있는 지금도 뉴질에서 잡오퍼받으면 저는 주저하지않고 넘어갈겁니다. 근데요, 인구가 400만인 국가입니다. 뭐든지 마켓이 작아요. 당연히 영어못하는 워커가 할 수 있는 일은 정말정말 제한적입니다.

    저도 20대 때 뉴질로 연수 1년 갔다오면서 거의 10년을 뉴질 이민을 목표로 했습니다. 실제로 오클랜드 대학교 대학원 합격까지 했었구요. 그런데 이민법이 바뀌면서 많이 수정됐습니다. 이주공사 글 보지말고 실제 이민성 홈페이지에서 점수계산이나 조건 등을 직접. 해보시고 현실을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만약, 그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글 조차 해석하고 이해하는데 어렵다고 느끼신다면 그냥 포기하는게 맞습니다. 저는 오클랜드와 왕가레이에 있었는데 참고로 말씀드리면 제가 있던 곳에서 서울대 수학과 석사까지 하신분이 작은 소도시에서 빵집에서 빵굽고 계셨습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저는 몇년전 캐나다로 와서 살고있습니다. 전 운이 좋게도 한국에서의 전공/경력 (engineering)을 그대로 살려서 하고 있는 운이 좋은 케이스입니다. 4대 이민국 중에 현재로서는 캐나다가 거의 유일하게 이민의 가망성이 있다고 봅니다.

    글을 자세히 읽어보니 아직 준비가 끝난 것도, 준비를 시작한 것도 없어보입니다.
    솔직히... 문과는요... 여기서는 아무짝에도 쓸모없구요, 커피는 고려조차 하지않겠습니다. 여기도 다 프랜차이즈라 그냥 버튼만 누르면 됩니다. 요식업은, 솔직히 뻔히 보입니다. 오셔서 한국 사장밑에서 최저시급에 준하는 급여받고 사시게 되겠죠. 이민이 된다는 가정하에요. 그리고 나이가 어린것도 아니시구요. (이민에서 나이가 절대적이라는거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님이 하시는 고민은 25살 짜리가 하고있어도 정말 열심히 해봐라, 라고 조언해야할 상황입니다.
    영어가 안되면, 솔직히 기술없이 할 수 있는 일같은거 여기엔 없습니다. 그나마 싱글이라는게 유일한 장점이겠네요.

    캐나다에 LMIA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주공사의 감언이설에 속지 마시고, 이건 그냥 노예계약입니다.
    약 2년정도 노예계약하면 영주권 주는 프로그램이죠. 한국인 사장밑에서 이거하면 영주권 받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요식업입니다.)
    시급 $15 씩 2년간 노예생활 할 수 있으면 도전해보세요. 참고로 이것도 쉽지않습니다. 제가 아는 분은 한국에서 용접하시다가 LMIA 지원해서 지금 한식당에서 일하시는데 한국에서 그 한식당에 취직보장받고 비자받고 할 때 이주공사에 낸 돈이 2천만원이라고 하시더군요. 만약 LMIA를 하실거라면 캐나다에 먼저와서 비자해결해줄 식당을 찾는게 최소 천만원 정도는 아끼는 방법이 되겠네요.

    이민사에 명언이 있죠.
    도망가듯 도피한 곳에 천국은 없다.
  • ?
    익명_35200434 글쓴이 2021.07.13 00:25
    @익명_52546400
    맞습니다, 아직 고민 단계라서 특별히 무언가 하고 있지 않아요,
    아.. 너무 절망적이지만 현실적인 이야기네요, 감사합니다.
    당장 무언가를 하겠다는 게 아니라 시간을 갖고 준비할까 합니다.
    저도 님처럼 우연한 기회에 뉴질랜드에 다녀오면서 참 좋은 곳이고, 그곳의 여유로움이 너무 좋아서
    인상에 깊이 남았었거든요. 그게 물론 여행자로써 잠깐 본 단편적인 기억이지만요.
    써주신 댓글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잘 정리하고 깊이 생각해봐야겠습니다ㅠ
  • ?
    익명_52546400 2021.07.13 00:28
    @익명_35200434
    캐나다가 생각있으시다면, 상담 정도는 해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뭐 자격도 없는 사람이라 그냥 여기 상황 설명정도겠죠.
  • ?
    익명_35200434 글쓴이 2021.07.13 00:30
    @익명_52546400
    너무 감사해요, 잘 생각해보고 결정하겠습니다.
    여쭤볼 게 있다면 다시 댓글 남기겠습니다!
    건강하십쇼ㅠ_ㅠ!
  • ?
    익명_52546400 2021.07.13 00:16
    제가 마지막으로 본 뉴질 이민법이 대충 2017-18년도 였습니다. 지금 바꼈을 수도 있지만, 2016-17년 쯤에 개정된 이민법에 따르면 제가 해당했던 4인가족기준 연봉이 7.1만불이 넘어야 한다는 조항이 있었습니다. 뉴질 생활을 해보고 거기서 일하고있는 또래 친구들도 많은 저는 당시에 제가 첫직장을 가지게 될 경우 이 7.1만불을 절대로 넘을 수 없다는 결론을 얻었고, 거기서 바로 캐나다로 우회했습니다.
    현재의 이민법은 어떻지 모르겠으니 지나치다 싶으리만큼 꼼꼼하게 보시기 바랍니다.
  • ?
    익명_35200434 글쓴이 2021.07.13 00:27
    @익명_52546400
    맞아요, 엄청 까다로워졌다고 그러더라고요
    뉴질로 가고 싶지만 현실의 조건들을 고려해야겠네요ㅠ
    댓글 감사합니다!
  • ?
    익명_45470863 2021.07.13 13:07
    @익명_52546400
    꾸르형님 안녕하세요. 저도 한 달 전 캐나다에서 영주권 취득 후 한국에서 공대를 졸업했기에 엔지니어로서 캐나다에서 지내려고 여러 방법을 찾는 중입니다. 조언을 구하고싶은데 어떻게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 ?
    익명_52546400 2021.07.13 20:33
    @익명_45470863
    영주권을 받으셨다면 신넘버도 변경됐을 꺼고 단지 취직이 문제이신건가요?
    [email protected] 으로 댓글쓴 본인인거 인증할 만한 스크린샷 같이 보내주시면 연락드릴게요~
  • ?
    익명_45470863 2021.09.08 00:50
    @익명_52546400
    형님 오랜만에 답글 답니다. 지난 번 메일 보내드렸는데 아직 답이 없으셔서 오늘 remind 해드리려고 다시 보냈습니다.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
    익명_80311255 2021.07.13 01:09
    난 이민같은건 생각해본적 없는데 우리나라를 생각하면 세상에디에 우리나라만한 곳은 없는거 같다. 우리나라사람들 열심히 살고 유별나고 기준치도 높아서 우리나라 인프라는 세계최고인데 그거에 익숙하다 외국나가면 답답할 듯 외국이들 인종차별도 무섭고 코로나때문에 아시아인 지나가다 패는 것도 무섭고 총들고 다니는 것도 무섭고 쫄보라서 그럽니다.
  • ?
    익명_52546400 2021.07.13 07:33
    @익명_80311255
    인프라가 세계 최고라... 어떤 인프라를 말하는건가요? 놀고 먹고 마시기 좋은 인프라? 지하철? 고속도로/KTX? 우수한 의료보험?
    분명히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캐나다나 뉴질랜드는 다른쪽의 인프라가 뛰어납니다.
    전쟁가능성 0. 캐나다나 뉴질을 치려면 미국/호주를 먼저 쳐야합니다.
    줄어들지 않는 인구. 계속 이민이 들어오고 아이 2명은 정말 기본입니다. 1명 낳는 집 본적없습니다.
    성실한 납세. 개인이건 기업이건 절세가 아니라 탈세를 한다? 여기서는 미친짓입니다. 복지의 근간을 흔드니까요. 세금걷는 기관은 정말 저승사자입니다. 걸리면, 유예나 용서따위 없습니다. 더 버는 사람이 더 내고 , 덜버는 사람이 혜택을 더 받는것. 모든 사람의 의식에 기본으로 깔려있습니다. 이게 진짜 인프라죠.
    자연환경. 정말 반칙에 가깝습니다. 돈내고 관광지 갈 필요도 없고 그냥 집근처 공원만 가도 됩니다. 특히, 뉴질의 자연환경은 정말 사기입니다. 가보신분이라면 만프로 동감할겁니다.
    미세먼지/대기오염 0. 제가 사는 곳에서 로키산맥이 눈으로 잘 보입니다. 집중해서 보는게 아니라 그냥 병풍처럼 보입니다. 참고로 직선거리로 200킬로가 넘는거리예요. 서울에서 대전 엑스포타워가 그냥 보이는 정도라고 해두겠습니다.
    https://www.stockaerialphotos.com/media/54ed3d68-7803-11e1-8af3-2739015d6793-calgary-and-the-rockies
    링크된 사진에 보이는 다운타운부터 뒤쪽 로키산맥까지가 직선거리 200킬로입니다.
    노동자를 존중하는 문화. 청소복/현장 작업복 입고 어디든지 다닙니다. 3D 노동자라고 무시받거나 돈적게 받지 않습니다. 화이트컬러랑 거의 비슷해요.
    무엇보다 가정우선의 문화. 회사가 아무리 바빠도, 사장이 직접 추가근무를 요청한다고 하더라도 '나 우리 아이 학교 픽업가야되' 라고 하면 모든것에 우선합니다. 정말 문자 그대로 모든것에 우선합니다.
    교통망. 아시는대로 북미의 도로컨디션이 별로 안좋습니다. 한국 아스팔트 도로보다 훨씬 저렴함 DBST 포장이죠. 왜냐면, 너무 넓으니까요. 지나칠 정도로 넓어서 그럽니다. 회사(건설업체)에서 이야기하다가 톨비 이야기가 나왔는데 여기애들은 의아해 하더군요. 아니, 너네가 낸 세금으로 고속도로를 만들었는데 왜 그 사용료를 너네가 내? 생각해 보면 맞는 말입니다. 민자사업으로 지은 곳은 돈 내는게 맞겠지만, 내 세금으로 낸 도로, 왜 내가 사용료를 냅니까? 여기는 고속도로 톨게이트 자체가 없습니다.

    아이들 교육. 캐나다로 이민오는 1이유가 이거일겁니다. 막연히 영어를 잘하게 하는게 아닙니다. 영어로 교육을 받은것과 타 언어로 받은것은 대학을 갈때나 취직을 할때 향후 사업을 하거나 뭘 하든지 비교할 수 없는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동네에서 쌈좀 잘하는 것과 UFC에서 잘하는거 그 이상의 차이를 한두명의 천재가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경험하게 됩니다. ADHD인 우리 첫째도 한국에서 유치원다닐때는 샘한테 매일 혼나고 엄마한테 아이가 문제가 있다고 맨날 연락하고... 아이나 부모나 모두 힘들었지만! 여기서는 ADHD라고 차별두지 않습니다. 오히려 샘이 더 관심주고 별도 리포트로 관리받고 문제가 있는 아이가 아니라, 조금 아픈아이, 사랑을 더 줘야 할 아이로 대해줍니다. 집중을 오래 못하니 더 자주 여려가지 프로그램에 노출시켜주고 계속 뭔가 새로운 프로젝트에 넣어줍니다. ADHD는 다른 곳에 재능이 있을꺼라는 기본 교육마인드가 있고, 그걸 찾아주기 위해서 샘, 학교, 교육청은 징그러우리만큼 노력해줍니다. 그래서 저는 캐나다 교육시스템이 너무 고맙고, 첫째생각하면 캐나다 이민온거 티끌만큼도 후회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만한 곳은 없다는 정말 우물안의 개구리같은 표현입니다. 일본 같은 나라 없다라고 지금도 이야기하고 있는 저 갈라파고스 섬나라가 어떻게 도태되었는지 보세요. 왜 미국/캐나다가 대단한 나라인지 살아보면 알게됩니다. 물론 불편한 것도 많습니다. 행정이 느리고 의료체계 허술한 거 같고. 하지만, 전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에는 한국보다 지금 사는 캐나다가 십억배쯤 낫다고 봅니다.

    전 한국에서 하던일을 거의 똑같이 하고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종로에서 높은 빌딩 16층에서 작은 내 공간에서 눈치보며, 욕먹어가며, 현장에서 전화받아가며 일했지만,
    여기서는 한국에 있을 때 임원방보다 큰 내 방에서, 음악들으며, 정시출근 정시퇴근하며 일합니다. 언어만 되면 모든걸 해결할 수 있습니다. 평일에는 퇴근하고 아이들이랑 책보고 자전거타고 음식만들어 먹고, 주말에는 근교 공원에 놀러가서 다른 가족들이랑 같이 고기구워먹고. 아이들은 잔디밭에서 숨넘어갈때까지 뛰어다니고. 일에 지친 월급쟁이들이 꿈꾸는거, 다 이런거 아닙니까?

    전 한국이 대단한게 아니라 한국인들이 대단한거라고 생각해요. 그 대단한 능력과 잠재력을 밖으로 나와서 펼쳐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영어가 되야합니다. 미우나 고우나 세계를 지배하는 언어니까요.
  • ?
    익명_35200434 글쓴이 2021.07.14 21:25
    @익명_52546400
    고생스럽더라도 이민을 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댓글이네요,
    각 나라마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아이가 우선이겠죠.
    각박하고 공부만 쪼아대는 우리나라 교육 풍토는 아쉬운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자국을 떠난 다는 것, 모든 것을 걸고 미지의 세계로 도전한다는 것이 좀처럼 쉽지 않지만
    댓글을 읽으니 여러 생각이 들고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코시국이라 동양인 혐오, 테러가 종종 벌어진다던데 무탈하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익명 게시판 익명으로 작성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추천
12460 중1 수학... 3 newfile 9시간 전 170 -1
12459 여자친구가 술마시는걸 엄청좋아해요; 6 new 10시간 전 253 0
12458 헤어졌는데 그냥 덤덤하네요 6 new 13시간 전 233 0
12457 조회수 1200만 수입 엄청 난가? 2 newfile 15시간 전 418 0
12456 형님들 오늘 첫경험 했는디 11 new 15시간 전 520 -2
12455 헬스장 1년 48만원 어떤가요? 6 new 16시간 전 251 0
12454 회사를 못나가는 사람들의 두려움이란 심리 4 new 16시간 전 169 0
12453 진짜 별거 아닌 고민인데 8 new 17시간 전 177 0
12452 증여세 관련 궁금증이 있습니다. 4 new 18시간 전 164 0
12451 운전자 보험 관련 질문 5 new 18시간 전 85 0
12450 전세 관련 질문이요. 2 new 18시간 전 80 0
12449 런닝운동 질문입니다 8 new 18시간 전 84 0
12448 부산에도 스타벅스 있어? 11 new 20시간 전 231 -5
12447 핸드폰추천좀요... 4 new 20시간 전 111 6
12446 경력직 이직..3개월(아마도수습기간) 퇴사 5 new 22시간 전 246 0
12445 제 얼굴 어떻게해요 ㅠㅠ 6 2024.04.17 806 0
12444 성격 고치는 법 12 2024.04.17 421 0
12443 여자친구가 틱톡을 하는데 어떤가요? 25 2024.04.17 635 2/-1
12442 구)알린 꾸르도 좋지만 더 재밌는 사이트 알고 있는거 있어요? 10 2024.04.17 679 0
12441 요즘 자연산 광어 드시지 마세요~ 9 2024.04.17 1088 2/-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23 Next
/ 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