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마한 사업체 중간관리자임.
ㅈ소기업 욕하는 사람들 많아도 나름 법 지키면서 좋은 회사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음.
다만, 애초에 중소기업 자체가 대기업의 복지 인프라를 따라가기에는 한계가 있는건 어쩔수 없는 현실임을 인정하고 이 글을 읽어주면 고맙겠어
그냥 내 가치관이 맞는거같은데 현실이 너무 답답해서 아래 내용으로 하소연 겸 형들 생각좀 묻고싶어.
거의 모든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현상인거같은데 처음에 회사에서 사람을 뽑아서 일을 가르킬 때
회사에서 직원한테 주는 월급만큼의 일을 직원이 당연히 못할 거 아니야 ?? 처음이니까 당연하지
(연봉을 굳이 따지자는 얘기가 나올 것 같아서 말하자면 대기업만큼 많이는 못줘도 그렇다고 동종업계 보다 적게는 안줌. 우린 수습기간 없이 그냥 바로 월급 줘. 얼마안되는 월급 3개월이라도 적게받으면 직원들이 일할맛 안날거같아서)
그렇게 몇개월, 몇년 동안 일을 배우는 와중에는 당연히 이 사람의 현재 능력으로만 할 수 있는 간단하고 작은 일만 줄거아니야?
이때의 업무 부여치를 월급대비 뭐 30~40% 정도 라고 하자. (단순업무 기준 EX : 경리)
시간이 지나고 이 사람이 회사에 적응하고 일을 배우면서 할수 있는 능력이 늘어나면서 기존 30 %의 업무를 완료해도 잔여 시간이 많아지겠지?
그러면 이제 원래의 70% 업무를 슬슬 주기 시작하면 대부분의 직원들이 하는 소리가 뭐냐면
" 제가 처음에 하던 업무가 이게 아닌데요? " " 일을 잘 하면 일을 더 준다더니 역시나 중소기업 ㅉㅉ" 이라는 소리를 들어..
이제서라도 니가 받는 월급만큼의 일을 하라는건데도.
처음에 면접때나 교육시 이거이거 이거 하는게 업무에요 라고 설명은 하지만, 회사 업무에 대해 1도 모르는 사람한테 어떻게 그걸 다 설명을 하고 뽑겠어..
아무튼 방금도.. 1년된 경리 직원하나한테 사무실 청소 업무지시 했더니 그걸 왜 자기가 해야되는거냐면서 투덜투덜 대네..
시간이 남아 돌아서 쇼핑몰 구경 하고 있어도 바쁘지 않을때는 좋은게 좋은거라고 아무말도 안했는데도 이렇게 나오니까 참 답답하네..
갑질만 사회적인 시선으로 욕먹을 짓이고 직원들이 저렇게 하는건 누구한테 하소연 하거나 뭐라고 하기도 참 애매하네..
갑 인 사람들이 다 나쁜건 아니라는걸 알아줬으면해 .. 힘들어서 넋두리로 써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