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처가댁 관련 푸념글 쓴이입니다.
추가적인 것들이 떠올라서 또 끄적여봅니다.. ㅋㅋㅋ
주차문제
처가댁과 외식을 하러 가면 장인께서 항상 불법주차를 유도 하십니다. (심지어 무료주차가 가능한 곳임에도 입구와 가까운 곳에 세우게함)
저는 절대적으로 유료라 해도 정식 주차장이나 발렛을 이용합니다. 법에 저촉되는 행위 자체가 싫어서요.
그런데 항상 먼저 내리셔서 이 쪽에 세우라며 횡당보도와 인도를 밟고 올라가게 하거나
다른 집 외부주차장에 세우게 한다거나 이중주차를 유도하는 등의 행동을 하십니다..
나름의 해결책으로 먼저 식당에 내려 드리고 주차장으로 가는데 그걸 또 막고 서서 여기세워 여기! 라고 하시니 쉽사리 해결이 안됩니다ㅠㅠ
어디서 주차금지 등의 푯말을 가지고 오셔서 제 번호판을 가리시기도 하고
아 정말 스트레스ㅠㅠㅠㅠㅠㅠㅠㅠ
금전문제 2
처가댁은 넉넉치 못한 형편입니다. 원글에서 얘기했듯 결혼할 때도 일절 도움을 받지 않았죠.
내년이면 60이시고 맞벌이를 하고 계시며 정확한 수입을 잘 모르겠습니다. (결코 맞벌이를 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
처가댁은 매매 1.7억인데 등기를 보니 8천이 빚, 그 중 3천은 2금융입니다. (35년 맞벌이를 하셨는데 저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렇다 보니 두 분의 노후가 걱정스럽고 놀고 있는 처남의 미래도 걱정이되죠, 저희에게 손 벌릴까봐. (처남 개새끼)
그나마 저희 집이 조금 여유가 있고, 저는 대기업(중견과 대기업 사이의..)에 다니고 있어 큰 걱정은 없지만
아버지는 서초와 청담에 건물을 2채, 어머니는 신사동과 분당에 집을 2채 가지고 계십니다.
그러나 이혼을 하셨고 아버지는 다른 집 살림을 오래전부터 하셨기에 저에게 올 재산이 있지는 않을 겁니다. (아버지랑은 진즉 손절함)
게다가 저는 외벌이라서 누군가를 케어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거든요ㅠㅠ
다른 글에 결혼은 조건과, 그 집안, 형제 등의 문제를 살피라는 조언을 해주신 분이 계셨죠... 잘 새겨야 하는 조언입니다. 10000% 공감합니다.
꾸르형/동생분들은 모두 걱정없는 평탄한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다 알아들을 연세이시니 예의를 갖춰 말씀 나눠보세요 장인어른께 송구하오나 본인은 법규를 준수함을 인생에서 크게 생각하니 앞으로 양해 부탁 올린다고.. 저도 그렇게 했었습니다.
처가와 선을 그으라고 많이들 말씀하시는데 나이 먹고 다 돌아가시고 나면 그건 그것 대로 회한이 남습니다.
선을 긋고 각을 세우기보단 적당한 거리를 두며 사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조언을 구하시니 쓴소리 하나 하겠습니다.
글 쓰신 분도 사람의 단점을 곱씹어 생각하시는 건 좋지 못해 보입니다. 누구나 단점은 있습니다. 아니면 단점이라기보다 그 사람의 그저, 단지 성향이 나와 맞지 않을 뿐일 수도 있죠. 또 그분들이 살아온 환경이 그렇게 만들 수 있겠고요.
사랑하는 아내를 낳아주신 크나큰 장점이 있으니 때로는 그걸로 덮을 줄 아셔야 합니다.
스스로 부족한 사람이 남의 부족함도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법입니다.
모쪼록 본인 스스로를 채우시길 그리고 여유를 갖게 되길 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