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사실 30대 .. 1년 방황하면서 지내는 중이야. 어떤일을 해야할지 몰랐는데 갈피를 겨우 잡고 남들 대리 달 나이에 신입으로 들어가서 좋은 조건 + 내 전공 활용 맞춰서 무역회사에 들어가려고..
근데 내가 지금 진지하게 만나고있는 여자친구가 있거든..
나랑 성향은 반대야... 음. 나는 머리로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여자친구는 서운한 부분에서 항상 기안하는 그런편인 사람이지
나는 남자인데 남자의 언어를 쓴다면 여자친구는 여자인데다가 여자언어에 예술가적 기질이 있어서 기분파이기도 하고
암튼 흔히 이야기하는 성격과 라이프 스타일이 나랑 반대인 사람이지
어차피 반대가 끌리는 경우도 있으니 괜찮다고 봐. 그리고 대화가 안되는것도 아니고. 대화 하면서 서로 풀긴해. 그게 반복되고 오래 가고 하는게 문제지만 아직까진 견딜만해
그런데 말야.
솔직히 내가 다 포기하고 내려놓고 여자친구 원하는대로 우쭈쭈 해주고 표현같은거 해주고 하면 여자친구도 행복해하는게 느껴진다?
나도 많이 진지하고 . 근데 내가 계속 느끼는건 이걸 얼마나 유지 할 수 있을까? 하는거야. 여자친구가 솔직히 개인사정으로 인해
애정이 많이 고프고 좀 애정을 많이 갈구해. 나한테 의지도 엄청 하는거 같고..
근데 나도 대화로 이야기를 다 했단 말이야
나는 친구처럼 각각 개별성도 유지 하면서 독립적이면서도 보완적인 그런 관계가 되고 싶다고.
너 +나 = 우리 라는 개념이야. 좀 기브 & 테이크 (물질적인거 말고) / 여자친구는 그냥 우리 인거고 작은거 하나하나에 일희 일비 하고 서운해하고 그래. 여자들은 다그래 라고 할 수 있지만 특히 애정 결핍 느낌도 좀 있고 의존적인데 자존감은 특이하게 강해서. 어려워 후천적으로 자존감 잃지 않으려고 애쓰는것 같기도 해.
다들 연애 이렇게 힘들게 하나??
첫째 인데 확실히 개인사가 복잡해서 부모님에 대한 애정을 못받은거 같아 안쓰럽기도해. 객관적으로 내가 채워주지 못해서 힘든 부분인거니까.
닥치고 일자리나 잘 찾고 연애 접고 솔로인생으로 살아야하나?
결혼까지 생각하고있는데... 성향 차이와 성격차이로 인해 10년 살아도 이혼한다는게 어떤 느낌인지도 알거 같고.
최측근은 무조건 남자가 맞춰라 져 줘라 도 있고 여사친은 사람은 고쳐쓰는거 아니라고 빨리 정리하는게 나이도 있고 하니 라며 하는 사람도 있고. 여자사람 입장에서 그렇게 이야기 하니... 그게 맞는가보다 싶기도 하고
사바사 이니 잘 다스려서 만나라 하는 말도 있고...
솔직히 가정사로 인해서 연애까지 어떠케 잘해서 결혼하면 명절이고 뭐고 가족들하고 거리 둘거 같고 그때되면
나도 뭐 법적 보호자이기도 하니까 잘해주고 맞춰주고 부단히도 노력하겠지만. 더 나한테 의지하고 약한 모습 보일거 같아
이건 사랑 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동반자 적인 느낌보다는 내가 스페셜 케어를 해줘야 할것 같기도 하고
만약에 있잖아? 나는 막내고 내가 지금껏 연애 경험이 적은것도 아닌데. 내가 원하는 여자상이 진짜 독립적이면서도 털털한 그런 사람이라서 그런가... 굳이 표현하자면 좀 와일드한 여자 나 연상을 끌려한것도 사실인데..
나는 꼭 나한테 의존하려고하는 이성들만 인연이 닿는거 같아.
그냥 답답해서 써봐...... 나도 내가 지금 무슨말을 주저리 주저리 하는건지 참... 모르겠다
연애는 너무 힘들다.
현실적으로 연애나 결혼이나.. 나름 먹고 살다보니까 나이는 먹고
이래서 이제 30넘어가는 남자들이 소개팅 같은것도 안하고 돈 벌고 안정권 들어가면 연애 보다는 즐기는 삶을 택하는 걸지도
이번 연애 실패하면 그냥 혼자 사는게 답인거 같다.
그냥 그런 스트레스받을바엔 즐거운삶을 택하는 선택권이 주어지는거지.. 20대엔 관심이 여자에게 더 높았다고 생각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