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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에 할머니에게 직접 들은 인민군 귀신썰을 풀어보려고 하는데요 생각보다 무섭다기 보다는 신기하다는 느낌이 드는 이야기 인데요... 할머니에게 직접 들었을 때는 밤에 들어서 그런지 무서웠습니다 ㄷㄷ 제가 직접 할머니에게서 들은 이야기이기 때문에 헛것을 본것인지 거짓말인지는 제가 겪은 일이 아니기 때문에 모르겠고요 그냥 할머니가 얘기해주신 그대로 써보겠습니다. 그렇게 무서운 이야기는 아니라서 별로 기대하지 않으셔도 되요 -~-

제가 사실 귀신을 믿을떄도 있다가도 또 잠잠하고 아무일 없으면 없는것 안믿다가 또 이상한 일이 생기면 믿고 그런식으로 귀신의 존재에 대해서 확신하지는 못했는데요 이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확실하게 믿을 수밖에 없을꺼 같더라고요. 몇년전에 김세환 법사인가? 어떤 퇴마사 분이 나오시는 방송에서도 인민군 귀신 얘기를 했었는데요 인민군 귀신이 진짜로 있긴 한가 봅니다... 보통 북한군 이라고 하지만 할머니 세대는 빨갱이, 인민군으로 불렀다고 하니 인민군으로 쓰겠습니다.

 

일단 제 할머니의 어린 시절 이야기로 시작하겠습니다. 저희 할머니는 어렸을떄 강원도 강릉에 사셨고요 지금은 청주에서 살고 계십니다. 제가 쓸 이야기는 할머니께서 13살 떄 쯤에 강릉에서 겪은 일입니다. 할머니가 9 살이 될때 쯤에 6.25이 터져서 할머니 가족이 다 피난을 갔다는데요 할머니는 그 당시에 아프셔서 따라가지 못했고 할머니의 할머니, 즉 고조 할머니는 너무 늙으셔서 따라가지 못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고조 할머니 하고 할머니하고 같이 단둘이서 조그만 집에서 살았는데.. 어쩃든 그후에 6.25 전쟁이 터지고 인민군이 들이닥쳐서 할머니 집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할머니가 재워주신게 아니고요... 이민군들은 그냥 아무집이나 들어가서 벌러덩 누워서 5,6명이 자고 갔다고 합니다. 물론 반항하면 쏴 죽이고요. 이놈들이 할머니께서 그러시는데 밥을 제대로 못먹어서 뺴짝 마르고 일반인 집을 마구 들이닥쳐서 쌀도 뻇어가고 당시 굉장비 값 비쌌던 가축들도 그자리에서 도끼로 찎어서 요리해 먹었다고 하네요. 그런식으로 할머니와 고조할머니는 몇달을 두려움 속에서 지내시다가 얼마후에 미군들이 밀고 들어와서 산속으로 죄다 도망쳤는데 할머니 집에서 바로 보이는 앞 동산에서 싸우다가 거의다 죽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6.25 전쟁이 끝나고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셨는데요 몇년후에 그 신기한 일을 겪으셨다고 합니다. 

 

그 당시에는 사람들이 집이 없거나 낡았던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친구집에서 함께 모여자는게 흔했다고 하네요. 아마 그 문화가 지금까지 넘어와서 한국에서는 친구나 지인 집에서 자는게 흔한 문화가 된것 같습니다. 어쩃든 그 날 밤에 할머니가 친구들하고 할머니집에서 잤는데요 친구들하고 수박을 먹다가 밤 12시 쯤에 주변이 모두 깜깜할떄 그 앞동산에서 자그마한 불빛을 봤다고 합니다. 할머니가 할머니 혼자 본게 아니라 친구들도 모두 봤다고 하니 헛것을 본게 아니라고 하시네요. 그 조그만 불빛이 어디 밤 하늘에서 천천히 내려오더니 큰 나무 옆에 떨어졌다고 합니다... 근데 여기서... 처음에는 그냥 조그만 불빛이기 떄문에 반딧불일 수도 있기에 생각없이 보다가 갑자기 불이 활활 타오르더니 인민군이 모습으로 변했다고... 할머니는 인민군들과 지내보셨으니 확실히 인민군인 것을 복장을 보고 아셨겠죠... 그런데 그 불빛이 하나, 둘씩 내려온게 아니고 몇십개 씩 내려오다가 모두 인민군으로 변했다고 하네요... 그렇게 그 인민군 귀신들이 그 나무를 중심으로 춤을 추고 놀았다고 합니다. 할머니가 '즐겁게' 놀았다고 하셨으니 아마 빙글빙글 돌거나 뛰어 다녔겠죠. 그런데 더 신기한건 소리하나 날법하지만 쥐 소리 하나 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깜깜하고 어두운 밤에... 귀신들이 밖에서 소리없이 놀고 있었으면... 아마 저는 그 자리에서 기절했을텐데... 할머니는 친구들하고 다 같이 봤기 때문에 무서워도 끝까지 보셨다고 하네요. 그렇게 인민군 귀신들은 놀다가 다시 조그만 불이되서 사라졌다고 합니다.

 

할머니가  이 이야기를 하실때는 정말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셔서 믿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보통 위에서 말했듯이 사후세계, 귀신, 이런것들은 최대한 믿지 않으려고 하는데... 가끔 진짜로 이상한일을 겪을 때가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본적은 없지만 화장실에서 샤워하다가 들은 적은 있고요... 이유없이 물건이 떨어지거나 소리가 나는 일도 가끔 겪었는데 롤 경쟁전을 하는 도중에 겪어서 인지 별 생각없이 지나쳤습니다. 이상 할머니에게 직접 들었던 북한군 귀신썰 이였습니다. 제가 원래 인터넷에 글같은거 안 쓰는데 이 이야기는 너무 신기해서 한번 써보고 싶었습니다. 그럼 이만 ㅂㅇㄹ

쑥덕쑥덕 자유게시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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