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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이 미국을 왜 공격했나?

사실 미국과 일본은 총만 안쐈지 냉전시대 이상으로 전쟁중이었습니다. 냉전때는 양 세계간의 원유등의 자원 거래라도 있었는데, 진주만 기습 이전에는 미국 일본간의 무역이 전면적으로 차단되었습니다.   

특히나 이게 얼마나 치명적이냐면, 일본은 전쟁을 위해 필요한게 석유, 각종 항공기 등을 만들기 위한 정밀자재등의 미국 의존도가 최소 70프로, 거의 90프로 이상인 제품도 있었을 정도로 미국 의존도가 높았는데, 

중일전쟁부터 이게 막히면서 일본은 항공기는 커녕, 석유고갈을 카운트다운 해야하는 처지가 됩니다.


이 제재조치로 인해 추후 석유조차 없어서 항공전력 운용에 문제가 발생하고, 항공기의 경우에는 거의 만들 수 없을 수준까지 가게 됩니다. 이게 빛을 보는때가 도쿄 대 공습인데, 유럽전선수준의 폭격대비수준을 예상했던것과 다르게 일본의 항공전력부족으로 인해 매우 수월하게 불바다로 만들고 돌아옵니다



2.진주만 기습을 미국이 몰랐나?

정확히 어디를 공격할줄은 몰랐지, 일본의 공격 사실은 뻔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진주만에도 대비태세가 이뤄졌었지만, 공격목표를 동남아를 예상해서 일본에서 꽤나 먼 진주만의 대비는 사실상 미국의 능력에 비해서는 개판이었다가 맞을겁니다.


그리고 사실 영화를 보던 뭘 보던 진주만 공습 이후에 날아오는 선전포고문으로 미국이 기습을 몰랐다는걸 강조하는데, 사실 아무런 의미가 없었습니다.

1번의 경우부터 미국이 항복 or 석유고갈로 인한 말라죽기 둘중 하나를 선택을 하라는 선전포고를 이미 날렸던거고, 

일본의 경우  선전포고는 청일, 러일 무슨 전쟁만 터졌다 하면, 일단 기습하고 나서 통보하기 때문에 안할걸 모두 뻔히 알고있었습니다. 

사실 선전포고라는게 명문화 된것도 일본 때문입니다.


그냥 미국이 하와이는 아니겠지 방심한게 맞다고 봐야합니다. 


3. 미국의 피해 규모는?

사람이 죽은만큼 피해규모를 가벼히 이야기하기 좀 그렇지만, 많은 사상자가 생긴것 외에는 생각보다 피해가 적었습니다.

막 이상한 음모론이 떠돌 정도로 공습규모에 비해서도 피해가 적었습니다.  가라앉은 함선의 경우도 얕은 수심으로 인해 건져서 수리한뒤 전선으로 복귀해서 활약했고, 주요 시설의 경우는 일본의 단순 실책으로 매우 정상적이었고, 미드웨이 해전이 이 덕분에 이뤄질 수 있었죠.

여기에 대해 가라앉히고 건지기 딱 좋은 노후화된 배를 얕은 바다에 세웠다는 등 음모론이 돌긴 했었는데, 사실 알고보면 얕은 바다라 잠수함, 어뢰등을 방어하기 좋았다고 합니다.





그냥 진주만은 아니지만 잘 모르는 태평양 전쟁에 대한 이야기인데,

잠수함 하면 독일의 울프팩을 떠올리지만, 

사실 알고보면 독일보다도 잠수함 잘써먹은게 미국입니다 ㅎㅎ

인도네시아 석유전을 먹었지만, 미국 잠수함 작전에 운송을 거의 실패해서 도쿄 대공습과 더불어서 일본이 말라죽는 원인이 됩니다

  • ?
    후욱 2021.10.01 19:29
    ㅇㅇ
    일본도 동남아 한창 먹고 있는 시기에 뒤통수 맞을 까봐 먼저 뒤통수를 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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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투하는사람 글쓴이 2021.10.02 14:04
    @후욱
    진주만 이전까지 순서로 따지면 반대입니다.
    처음에 기술했듯이 의외로 미국이 선빵을 친거죠.
    일본의 1목표는 사실 동남아 따위가 아니라 중국을 우선적으로 점령하는거였지만, 미국의 제재로 인해 전쟁 지속 능력을 상실했기에 동남아를 점령해야하는 이유가 발생합니다.
    이 이유를 제공한 미국도 이걸 잘 알고 있었기에 필리핀에서의 방어계획까지 수립해놓은 상태였고요.
    맥아더가 여기서 죽을뻔했습니다 ㅎㅎ
  • ?
    박정희대통령 2021.10.02 07:55
    좋은글인것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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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이 2021.10.02 10:15
    덧붙이자면 일본에게 치명적이었던건 석유보다도 정밀기계 가공기술이었습니다.
    석유는 질이 떨어지지만 대체제(액화 석탄)를 사용할 여지가 있었지만 정밀기계는 대체제가 없었고
    일본은 산업화가 이루어진 근대 국가들중에 정밀기계 가공기술이 가장 떨어지는 나라였습니다.
    따라서 본문에서도 나왔듯 정밀기계 대부분을 미국에서 수입하고 있었는데 1941년 수출금지조치 이후 공업이 급격하게 몰락하게 됩니다.
    동남아시아, 동아시아는 천연자원이 적지 않은 곳이고 일본이 악착같이 자원을 긁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전쟁 중반 이후부터 전쟁물자를 제대로 생산하지 못하는데, 실제로 미국에 의해 화물선을 많이 잃기도 했지만
    제일 큰 문제는 정밀기계의 부족이었습니다.
    일본은 전쟁 중반 이후부터 비행기, 탱크, 함선의 질이 전쟁 초반에 비해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치로부터 일부 정밀기계 가공 기계를 조금 받기도 했으나, 턱없는 양이었고
    결국 일본은 패망하게 됩니다.

    정밀기계로 인한 이 패전 경험은 일본으로 하여금 정밀기계 기술에 목을 매게 만들었고
    전쟁 이후 일본은 정밀기계 기술 위주로 성장하는 국가가 됩니다.
  • ?
    스타투하는사람 글쓴이 2021.10.02 13:59
    @초록이
    액화석탄의 경우는 사실 사용불가의 반쪽짜리도 아니고 대충 16분의 1쪽짜리 기술입니다
    액화석탄을 제조하는 기술을 독일로부터 이전받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정밀기계같은 느낌으로 생산을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화학 정제기술이 필요한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독일이 이전해주지 않아서 금속가공을 할 줄 모르는데 자동차 엔진 만드는 기술을 알려준것과 같은 꼴이 나버렸죠.
    게다가 액화 석탄의 경우를 성공했다는 가정을 하더라도 질이 너무 떨어져서 항공유 같은 중요한곳에 사용이 불가능했고, 더더욱 문제는 석유정제에 비해서 수십배에 달하는 비용발생으로 인해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독일에서도 사용했나? 싶은 기술이라는점이죠.
    그리고 제일 중요한점은 일본이 동남아에서 가져온 석유는 제일 잘 운반할때도 일본 수요의 40프로조차 못채웠습니다. 60퍼센트 넘는 대량의 석유를 액화 석탄으로 채우는건 기술 문제를 떠나서 규모 문제로 불가능하다는거죠

    살아있는 정밀기계가 많이 있었더라도 사실 생각보다 여의치 않았을겁니다. 전쟁 중반까지는 어찌저찌 버틴다 치더라도, 항공기에 필요한 알루미늄 같은 금속을 생산할 전쟁 중반부 부터는 보크사이트 같은 원료 단계부터 운송을 못했으니까요.
    기본적으로 제재없이 물류상 문제가 없었을 시절부터 정밀기계를 떠나 알루미늄 생산부터 20배씩 차이가 날 정도로(원래 미국이 알루미늄을 많이 뽑는 편이었긴 합니다 ㅎㅎ) 정밀 단계를 갈 필요 없이 기본중 기본인 원자재 생산 역량부터 부족했다는게 일본의 문제점이었죠
  • ?
    스타투하는사람 글쓴이 2021.10.02 14:32
    @초록이
    기본적으로 전투기를 돌아보면 쉬운데 0호던가요? 제로센 요녀석의 골조부분에 구멍을 뚫어서 매우 경량화 시켜서 경쾌한 기동력을 만들었다고 자랑하지만, 실제로는 페이퍼 스펙이랄까 이 점 때문에 최고속도를 내도 골조가 견디지 못해 혼자 분해돼서 추락하고, 일정 이상의 기동으로도 자멸하는 등 역으로 자랑하던 기동부분에서 제약사항이 붙었다고 합니다.(묵직한 녀석보다는 빠르지만요)
    이걸 설계한 사람들도 나름 메뉴얼을 준 만큼 이걸 몰랐을리는 없겠지만, 국가 상황부터 좋지 않으니 자재를 아낀다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거죠.
    이런식의 골조 약화가 진짜 크게 돌아온게 도쿄 대공습인데, 강도부족으로 폭격기의 비행 고도까지 상승 가능한 요격기 자체가 거의 없어서 그냥 진짜 손놓고 바라만 봐야했다고 합니다.폭격 자체는 저고도로 이뤄졌지만, 폭격 후 고도 상승시 추격이 불가능했고, 화재로 인한 난기류 조차 못버텼을겁니다.(폭격기조차 휘말려서 강제로 고도를 수백미터 상승시켰다죠)

    나름 생산력이 멀쩡하던 시절부터 원자재 부족에 시달려왔던지라 최종 완성품 만드는데는 정밀가공 분야뿐만이 아니라 제약사항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을겁니다.
  • ?
    초록이 2021.10.03 10:45
    @스타투하는사람
    액화 석탄 기술의 경우는 글쓴분 말씀이 맞습니다. 반쪽짜리 기술이었고, 독일의 도움을 받았지만 잘 쓰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석유는 전쟁물자로 사용되고 민간에서는 전부 석탄 그 자체를 사용했었습니다.
    액화석유 기술이 너무 부족해서 송진까지 끌어다 쓸 정도였으니까 말 다했죠.

    하지만 두번째 댓글의 제로센의 경우는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제로센의 경우 일본 군부에서 요구한 스펙에 맞추기 위해서 전투기를 맞춤 제작하다보니 골조에 구멍을 뚫은 구조를 만들었다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항속거리와 속도, 선회력을 맞추기 위해서는 경량화가 필수적이었는데 자재가 없던게 아니라 그만한 소재가 없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골조에 구멍을 뚫은거지, 자재가 없어서 구멍을 뚫었던것은 아닙니다.
    물론 처음에도 자재가 풍족하진 않았지만 설계의 방향은 군부의 요구에 맞추기 위한것이었지, 절대로 자재 부족이 원인은 아니었습니다.
  • ?
    스타투하는사람 글쓴이 2021.10.03 14:26
    @초록이
    사실 다 떠나서 인명 경시 사상때문에 일본의 항공 전투력은 장기화될수록 매우 낮아질건 뻔한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가장 근본적 전력 차이가 여기서 나오는것이겠죠.
    독일의 이야기를 보면 잠수함 함장, 전차장의 계급이 전쟁 후기로 갈 수록 점점 낮아진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일본도 여기에 해동합니다.
    일본의 경우 파일럿의 구조활동은 전무하다고 할 정도로 하지 않았었고(특히 생존가능한 기계 결함, 연료부족등에 의한 불시착)
    더 크게 갈리는 요소가 있는데 일본은 에이스 파일럿을 최 전선에서 산화할 때까지 돌렸었고, 미국의 경우는 에이스 파일럿을 후방으로 교관으로서 돌렸었다는 차이가 있겠네요.
    그래서 미국의 경우 실전경험이 있는 조언을 들으며 조종사 역량이 시간이 갈수록 높아지는데, 일본의 경우 중일전쟁부터 뛰어온 에이스 파일럿들의 부재가 커지게 되고, 후방에서는 실전을 모르는 교육만 받다가 오는지라 점점더 역량이 낮아졌다고 하죠

    이 결과물으로 작전 귀환율이 두배에 가까이 우세했던 일본이 미국과 동등하게 되면서 아무래도 생산력이 월등했던 미국에게 밀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심지어 일본은 최 정예 파일럿을 앞세웠고, 미국은 조금 비숙련된 파일럿을 내세웠는데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면 말 다한거겠죠
  • ?
    급하게만듬 2021.10.03 09:12
    왜놈들이 먼저 중국과 필리핀을 침공(각종 밀약과 약속을 어기고).
    중국에는 조개지가 있는 상해를 비롯 충칭.난징 등의 민간인 학살,무차별 폭격 등 병신들이 잘못을 많이함.
    이런 이유로 경제봉쇄를 하면 적당히꿇고 협상하러 나와야 되는 데 진주만을 때려? 이 새끼들이!!
    지주만을 때린이유가 정신론,외부적으로 적을 만들어 정권 유지,자신들의 패착을 감추기 등등 어떠한 경우에도 명분 없고
    비이성적인 판단.
    지금 일본의 정치도 똑같은 실수와 오판 , 여론조작을 하고있음.
    이놈들은 약속은 어기고 신의는 배신하는 문화가 있음, 자랑하는 메뉴얼 어쩌고도 결국 당해보면 책임회피임, 놈들의 모든
    배려심 어쩌고 하는 문화가 다 책임전가를 위한 빌드업임.
    위의 글에서도 (본문) 약간 그런 일본식 시선(옛날 한국전쟁 미국 유도설 같은)이 쪼끔 보이기 때문.

    진짜 맹세 내가 비추 누른 건 아님.
  • ?
    스타투하는사람 글쓴이 2021.10.03 14:00
    @급하게만듬
    사실 단순히 비 이성적으로 보기엔 중국 내륙거점도시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점령한 상태였기 때문에 일본에게 만주 제외 포기하고 돌아가라는건 미국 내부에서도 들을리 없다는 판단이 있었을거라고 봅니다.(미군 지원만 없으면 중국 정부는 진작에 무너졌기에)

    심지어 개전 시점까지도 어느정도 예상했던게, 루즈벨트 싱크탱크에서 그 누구야 일본 육군참모총장인지도 정확한 시점을 몰랐던걸, 비교적 정확한 12월 초에 기습공격이 있을거라는 예상까지 완료했었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도 당했다는점이죠

    그래서 미국 자체에서도 나름인지 대충대충인지 모를 대비를 했습니다만, 사실 다른 문제보다, 동양에 대한 왜곡된 인식으로 인한 방심? 그런 느낌이 강했다는거죠.
    특히 진주만까지 공격이 가능한 원양 함대를 제대로 갖췄을리 없다는 방심이, 해군력 최 상위 국가인 미국 앞마당인 하와이에서 전쟁을? 이라는 방심이 주요했을겁니다.


    1차 대전 이후에 전쟁을 놀러가듯이 가는 풍조는 사라졌음에도 미국 내 태평양 전선에 대해서는 전쟁 직전까지 금방 때려잡을 자신 있다는 그런 느낌이 실제로 특히나 파일럿 사이에서 "덩치가 작고, 눈이 찢어져서 조종을 못한다"라는 식의 비 논리적 비하가 매우 흔하게 존재했었고,

    국가 전반적으로 얼마나 방심했냐면 중일전쟁 시점부터 적성국이고, 사실상 적국에 해당하는 일본에 대한 분석조차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어찌나 정보가 없던지 전쟁 터지고 한참이나 지난 44년쯤이었나? 미군쪽에서 일본 사회에 대한 분석 관한게 드디어 나왔는데 심지어 이것조차도 저자가 일본을 가본적도 없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심지어 이것도 틀린것 투성이었죠.

    군사 정보전에 있어서 미국이 일본을 계속 압도하게 되는데(정보전에서 일본은 후진적이었습니다.(발로만뜀)), 전쟁 초기에는 개전시점까지 알면서, 거기다 준비 기간이 충분히 있었음에도 딱히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이었죠

    일본도 미국에 대한 오판을 하는 멍청한 짓을 했고, 일본이 멍청한건 당연한 것이지만,
    그냥 단순히 미국도 그랬었다는점입니다

    사실 미국도 방심하다 한대 맞았다가 왜 일본쪽을 두둔하는 글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ㅎㅎ
쑥덕쑥덕 자유게시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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