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제 끝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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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38인데 사실 36까지만 해도 2/30대 여자들한테 대쉬도 받아보고 (많이 받아본건 아니고 일년에 두세번) 그랬는데

38되니까 아무도 안쳐다보는 거 같다.

이제 소개팅에서 나이말하면 다들 한걸음 멀어지고

소개팅 해주려는 사람도 없다..

 

예전에 결혼준비하다 실패한 이후로 겁도 나고

사실상 난 비자발적 독신주의자 되는 거 같아서 외롭고 두렵다

 

36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막 소개시켜주려고 하고

“빨리 만나라 / 아무나 잡아라 / 너 아직 괜찮다” 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혼자도 괜찮다 / 결혼하면 고생한다” 라고 위로하듯 말한다

 

이제 포기해야하는 거 같다...

 

눈이 높다고들 하는데 난 그냥 보통이다

사실 남자들 중에 못생긴여자랑 만나고 싶은 사람 있냐

난 그냥 평범한 여자도 시간지나서 어떤 매력(성실하다거나 말을 이쁘게 한다거나 의외로 웃음이 너무 밝다거나)이 있으면

사랑에 빠져버리는 스타일이다

 

나도 평범한데 자상하고 훈훈하게 보일때가 있다는 정도라고 하더라

그런말 30년 들어서 나도 내 수준 안다.

모델같은 애 소개팅 왔을 때도 내가 너무 부담돼서 거절한 적도 있고... 눈높은건 아니다

 

너네도 30초반 찍으면 사랑하는 여자한테 올인하고 잘해줘라

시간 진짜 무섭게 흐르고 뒤돌아보면 아뿔싸한다...

 

난 이미 늦었으니 너네라도.......

 

 

  • ?
    0-0 2019.09.14 02:33
    웃길라고 그러냐? 아직 어리니까 여자 만나러 다녀라. 이미 늦긴 뭘 늦어. 난 네 나이에 7년 만난 여자와 헤어졌다.
  • ?
    지스 글쓴이 2019.09.14 02:40
    @0-0
    그래서 지금은 결혼성공하셧습니까 형님
  • ?
    suuu 2019.09.14 02:44
    ㅇㅇ 망함 돈모아서 베트남여자랑결혼하셈
  • ?
    지스 글쓴이 2019.09.14 02:50
    @suuu
    그래도 결혼할 여자를 돈주고 살기는 좀 글타..
  • ?
    빡쥐 2019.09.14 03:00
    그러고 패배감에 젖어살면 병5신같음.
  • ?
    이블승엽 2019.09.14 03:08
    내 얘긴줄..
  • ?
    지스 글쓴이 2019.09.14 10:51
    @이블승엽
    아 동지... 힘내자
  • ?
    기세 2019.09.14 14:01
    @이블승엽
    나도 ㅠㅠ 37 다니깐 소개팅 받기 힘드네 ㅠ
  • ?
    지스 글쓴이 2019.09.14 16:24
    @기세
    그게 참..여자들도 1-2년 연애하고 결실생각하니까 딱 36이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하는 거 같다
  • ?
    카라드 2019.09.14 07:43
    자신감 없어도 안생기고, 자신감 있어도 안생기면 자신감 있게 살아라 어차피 안생길거 자신감이라도 챙겨
  • ?
    지스 글쓴이 2019.09.14 10:51
    @카라드
    형 말이 정답이네 힘낼게
  • ?
    니렐 2019.09.14 08:55
    꼬꼬마 30대 초중반이 보기에는 36이나 38이나 거기서 거기인것 같은데요 헤헤 잘 모르겠으나 힘내십쇼 취미생활이라도 찾아서 정신상태 건강해지고 얼굴 좋아지고 그러면 또 모르잖습니까 형님!
  • ?
    지스 글쓴이 2019.09.14 10:52
    @니렐
    고마워 동생은 질질 끌지말고 이 여자다 싶으면 꽉 붙들어
  • ?
    스크랩보기 2019.09.14 12:09
    형님 혼자 사시는 게 두렵습니까?
  • ?
    지스 글쓴이 2019.09.14 13:48
    @스크랩보기
    누가 그러더라 가장 행복한 추억들은 반드시 누군가와 함께한 추억이라고. 두렵다기 보다 욕심이지
  • ?
    Hellper 2019.09.14 14:50

    삭제된 댓글입니다.

  • ?
    지스 글쓴이 2019.09.14 16:26
    @Hellper
    ㅇㅇ그래야겠다 인생 패러다임 한번 끝났다고 생각하고 이제 새롭게 달려보아야겠다
  • ?
    익명입니다 2019.09.14 20:31
    결혼 생각 없이 연애만 보면 아직도 할만하다고 생각해
    20대야 힘들겠지만 배 안나오고 머리 있으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거임
  • ?
    지스 글쓴이 2019.09.18 02:43
    @익명입니다
    이제 40찍으면 워라밸 챙겨가면서 부담없이 많이들 만나고 즐기면서 살려고... 비자발을 마치 자발적 독신인것 마냥 내 스스로 최면에 걸린듯 연기하면서 살려고 ㅎㅎ
  • ?
    Enthalpy 2019.09.15 00:33
    ㅋㅋㅋ다르긴 하겠지만 뭔가 저런 고민하시는게 저도 나중에 비슷한 고민을 할 것 같다고 생각을 평소에 해서.. 씁쓸.. 서른 초반인데 이제 재취업 겨우하고 조만간 일 시작하는데 그동안 쌓인 빚이나 그런거 생각하면 서른 중후반될거같아서 비자발적 독신주의자가 될 느낌.. 혼자 살기엔 나쁘진 않지만 뭐 모아둔 돈도 없으니 연애는 몰라도 결혼은 택도 없는 것 같고..
  • ?
    지스 글쓴이 2019.09.18 02:40
    @Enthalpy
    연애 하다보면 빚이든 뭐든 이해해주게 될수도 있겠지 확률은 반반인듯. 그나이 때 어쨋든 누군가 만나면 전력질주하길 바래. 후반되면 확률은 한해가 다르게 진짜 뚜욱뚜욱 떨어짐..
  • ?
    Enthalpy 2019.09.19 12:14
    @지스
    ㅋㅋㅋ그렇겠죠..? 주변에 사람들한테 이런 말 하면 30후반에도 가고 40에도 좋다고 만나서 결혼하는 사람 주변에 있다고 막 그러는데 ㅋㅋㅋㅋㅋ..솔직히 좀 공감도 안되고..
  • ?
    그건저도모르죠 2019.09.17 20:41
    38살에 무슨 소개팅이야. 맞선이겠지. 알고서도 소개팅이라는 말을 쓰는 거면 정신을 못차린 거지. 어떤 정신나간 여자가 38살 먹은 아저씨랑 연애를 하려고 해;
  • ?
    지스 글쓴이 2019.09.18 02:38
    @그건저도모르죠
    신기한게 이 글 쓰고 나서 소개팅 들어옴... 갔다와서 후기쓸게.. 난 소개팅이든 맞선이든 둘다 비슷하다고 봐서 어떻게 부르든 상관 안하는데 나이들고 하는 소개팅은 결혼을 염두하고 하는 건 맞음. 어떤 정신나간 여자라고 했는데 나랑 같은 처지의 여자들은 정신 안나가도 연애하려하는 듯 ㅎㅎ 어쨋든 충고 고맙게 받을게
  • ?
    그건저도모르죠 2019.09.18 20:59
    @지스
    비하하려는 의도는 절대 아니야. 일단 소개팅 잡혔다고 하니 축하하고 화이팅 하고. 한가지 당부할 건 여자 만날 때 소개팅이라는 단어는 왠만하면 안 쓰는 게 좋아. 나이가 나이니까. 사람마다 케바케지만 인생이라는 게 살면서 최악을 피하는게 최선이라고 하잖아. 소개팅이라는 건 연애를 하는 것처럼 가벼운 느낌이고 맞선이라는 말도 너무 딱딱하고 들릴 수 있으니까.
    남녀 서로간의 사이에선 요즘은 '만남'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시대야. 가볍지도 딱딱하지도 않으면서 큰 의미부여를 할 필요가 없는 단어니까.
  • ?
    히류 2019.09.20 00:09
    @그건저도모르죠
    나이 까봐 어린거 티나네
  • ?
    그건저도모르죠 2019.09.21 10:18
    @히류
    다짜고짜 나이 까라고 하는 니는 늙은게 티나네
  • ?
    야쿠 2019.09.18 16:40
    @그건저도모르죠
    ㅋㅋ 요즘 38살이 예전 38은 아니지 ㅋㅋ 나도 나이가 많으니 같이 어울리는 사람들도 모두 나이가 많은데
    아는 형도 41에 29살 애 2년 만나서 올해 결혼한다.
    요즘은 그런경우 심심치 않게 봐.
쑥덕쑥덕 자유게시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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