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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애하고 결혼한지 10년 다 되어갑니다.


같은 이유로 수없이 싸웠고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고쳐달라 애원해도..

앞으로도 같은 이유로 또 싸워나갈것을 알기에 너무 힘이 빠집니다.


뭔가 대단한 일도 아니에요


남자가 하고 싶은일이 ㄱ 이라고 해볼게요.

그리고  여자는 ㄱ 을 하고 싶지 않아해요

여자가 ㄱ을 하고 싶지 않은 이유는 분명하게 ㄴ 이에요

다른거 없고 단 한가지 ㄴ 이에요


그리고 의견충돌이 생기죠.

남자는 ㄱ이 하고 싶고, 여자는 ㄴ 때문에 ㄱ을 하고 싶지 않고.


근데 여자는 절대로 ㄴ은 이야기 하지 않아요

ㄷ 때문에 싫다

ㄹ 때문에 싫다

ㅁ 때문에 싫다 라고만 해요


하지만 ㄷ ㄹ ㅁ 모두 만들어낸 가짜 이유기 때문에 설득력이 모자라요


결국 남자와 여자는 싸우기 시작하죠

남자 눈엔 아무 이유없이 트집 잡는걸로만 보이거든요


여자가 처음부터 ㄴ 때문에 싫다 라고하면 남자는 충분히 이해가 될것이고 서로간 타협점을 찾을것인데 말이죠


나중에가서 서로 언성높히고 싸우고 나면 그 끝에가서 ㄴ때문이다 라고 이야기 하죠

이미 다 싸우고 나서 말이에요


여자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남자가 미리 스스로 알아주면 안돼냐"


남자가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내 마음도 모르는데 말도 안해주는 니 마음을 어찌 아냐"


여자분들 이 심리 뭐에요?


정말 아무것도 아니고, 대화로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일을 이렇게 크게 만들어 싸우고 나서야 그제서야 본심이 나와요.


정말 어렵워요




3줄 요약


1. 남자는 ㄱ을 하고 싶다.      &          여자는 ㄴ 때문에 ㄱ을 하고싶지 않다

2. 여자는 ㄷ, ㄹ, ㅁ, ㅂ 등 다른 이유를 만들어내고 ㄱ을 하기 싫다 한다.

3. 남자생각엔 다 핑계로 들리고 결국 싸우게 된다.    대판 싸우다 보면 진짜이유 ㄴ 이 나온다.   




같은 맥락으로


여자가 ㄴ 때문에 화가 났지만,  절대 ㄴ 때문이라고 이야기 하지 않음

ㄷ, ㄹ, ㅁ, ㅂ, ㅅ 등 가짜 이유를 만들어내고

남자는 도통 이해가 되지 않고, 같이 싸우기 시작.

대판 싸우다 보면 결국 화가난 이유는 ㄴ 이었음.


이게 무슨 논리인지

  • ?
    어쩌다 2020.06.11 18:50
    직접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걸 자기입으로 말하는 행위 자체를 자존심 상해 하고 그렇게 말하게 되었을 때 탐탁지 않아하는 반응이 나온다면 자신의 패를 보여준 것에 대해 손해를 본다 느끼는 이러한 복합적인 감정에 휩싸이게 되어서 일부러 돌려말하지 않나 싶어요.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합의점을 도출해나가는 과정없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알아차리기 바라는 마음도 섞여있는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 ?
    ㅇㅍㅇ 2020.06.12 08:54
    다들 뭘 그리 길게 설명하누... 그냥 여자들이 남이 이해해주기는 바라면서 정작 본인들은 남을 이해하는게 손해라는 생각을 가진 이기적인 동물이니깐 그런거지
  • ?
    칼날부리 2020.06.11 19:33
    그냥 존나 간단함
    "ㄴ"은 여자가 "개인적으로 가장 싫은 이유이고 그걸 알아주길 바라는 이유"임
    ㄷ,ㄹ,ㅁ은 그냥 "대외적이고 무난한 이유"인거임.
    여자 입장에서는 무난한 이유를 밝혔는데도
    남자가 "자기의 입장을 생각하려하지 않고 강요"한다고 느껴질 수 있고
    그럼 당연히 진짜 이유이고 더 개인적인 ㄴ을 말하기가 싫어지지

    단순히 예를들어 내가b를 싫어해
    근데니가 비가 있는 모임을 하재.
    바쁘다라고 거절하는데 니가 뭐가 바쁘냐 왜 바쁘냐 이래버리면
    비가 싫어서 안간다고 하기 뭣해지겠지?
  • ?
    카라드 2020.06.11 17:00
    쉽게 말해줌. 님이랑 대화가 안통해서 말 안하려는거. 님이 이해력이 딸린다거나 그런거 아니고 그냥 님이랑 다른것
  • profile
    clone 2020.06.11 17:01
    여자에게 '정확하게 ㄴ때문에 안된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네가 편하다' 라는 걸 끊임없이 얘기해야 함.

    실제로 남자는 눈치가 별로 없기 때문이지. 나도 이걸 내 와이프에게 얘기해서 설득시키는데 몇년 걸렸음.

    이제는 별로 안싸움. 그냥 있는 그대로 말하기 때문에. 물론 있는대로 말하면 상처받을 수 있으니 이해하려고 노력해야함
  • ?
    ㅁㅅㅁ 2020.06.11 17:16
    잘알고 계시네요. 그 부분을 참을 수 있다면 넘어가는거고 못참으면 싸우는 거겠죠.
  • ?
    차는현기 2020.06.11 17:31
    떼쓰는 어린애랑 다를게 없는 사람을 논리적으로 설득 하려고 하니까 문제아님?
  • ?
    froket 2020.06.11 17:56
    전에 어디서 본건데
    돌려말하면 아예 이해못하는 바보처럼 몇십년살면
    직접적으로 말한다더군요
  • profile
    자료無 2020.06.11 18:12
    돌려서 말하는거 참 좋아함. 그래서 알아채주길 바라는거같음.
  • ?
    어쩌다 2020.06.11 18:50
    직접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걸 자기입으로 말하는 행위 자체를 자존심 상해 하고 그렇게 말하게 되었을 때 탐탁지 않아하는 반응이 나온다면 자신의 패를 보여준 것에 대해 손해를 본다 느끼는 이러한 복합적인 감정에 휩싸이게 되어서 일부러 돌려말하지 않나 싶어요.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합의점을 도출해나가는 과정없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알아차리기 바라는 마음도 섞여있는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 ?
    Enthalpy 2020.06.11 19:57
    @어쩌다
    ㅁㅈㅁㅈ
  • ?
    말을말자 2020.06.11 21:31
    @어쩌다
    여자입니다
    이게 정답
  • ?
    fffhjjdsdg 2020.06.11 19:07
    ㄴ 이라는 이유가 자기가 생각해도 자기 입으로 말하기엔

    쫌생이같아보이기때문입니다
  • ?
    칼날부리 2020.06.11 19:33
    그냥 존나 간단함
    "ㄴ"은 여자가 "개인적으로 가장 싫은 이유이고 그걸 알아주길 바라는 이유"임
    ㄷ,ㄹ,ㅁ은 그냥 "대외적이고 무난한 이유"인거임.
    여자 입장에서는 무난한 이유를 밝혔는데도
    남자가 "자기의 입장을 생각하려하지 않고 강요"한다고 느껴질 수 있고
    그럼 당연히 진짜 이유이고 더 개인적인 ㄴ을 말하기가 싫어지지

    단순히 예를들어 내가b를 싫어해
    근데니가 비가 있는 모임을 하재.
    바쁘다라고 거절하는데 니가 뭐가 바쁘냐 왜 바쁘냐 이래버리면
    비가 싫어서 안간다고 하기 뭣해지겠지?
  • ?
    ㅇㅍㅇ 2020.06.12 08:54
    다들 뭘 그리 길게 설명하누... 그냥 여자들이 남이 이해해주기는 바라면서 정작 본인들은 남을 이해하는게 손해라는 생각을 가진 이기적인 동물이니깐 그런거지
  • ?
    Puma 2020.06.12 15:07
    @ㅇㅍㅇ
    위에가 정답이라고 댓글 달렸는데 이게 정답임

    집사람이랑은 이런일로 싸운적이 전혀 없는데, 우리 집사람은 여자들 공감놀이 하는걸 엄청나게 피곤하게 생각하고 싫어함. 나도 마찬가지.

    그냥 실리를 따지지 못하고 공감놀이나 하면서 감정소모 하게 만드는 사람들은 그냥 열등한거임 다른게 아니고.

    극혐이다 극혐 ㅋㅋㅋ 밈으로 밀어도 되는데 시국이 시국이라 못하는 그것 " 오빠가 뭘 잘못했는데? "
  • ?
    코인 2020.06.12 12:01
    자기 인생에 책임감이 부족해서 그래요.
    자기는 스스로 마주하기 싫은 감정이나 내면을 남이 대신 알아주고 해결해주길 바라니까.
    여자라고 다 그러진 않습니다.
쑥덕쑥덕 자유게시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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