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는 조금 다르긴한데 결론을 이야기하면 이제는 남일에 도와주는거 하고싶지가 않았다.
몇일 전일이다.
마포구 상암동에서 차량으로 이동중에 있었던 일이다.
신호대기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신호가 바뀌였다.
내 앞에는 차량이 2개가 있었고 맨 앞에 차량이 신호가 바뀐걸 조금 늦게 알고 출발한 상황이였다.
그런데 신호가 바뀌였음에도 노인분(남자)이 자전거로 무단횡단을 하다가 2차로에 있던 내차 맨 앞 차량이 들이 받는 상황이였다.
경찰서 바로 앞이고 주변에 CCTV가 없는걸 알고 있기에 혹시나 해서 내 차량을 길가에 세우고 죄를 뒤집어 쓸수 있는 그 앞차 차주(남자)에게 다가갔다.
그 사이에 경찰서 앞이라 경찰이 나오고 주변 분들이 노인분과 차량분에게 다가가는 상황이였다.
차주에게 블랙박스가 있냐 물었는데 없다고 해서 그럼 내 블랙박스가 있으니 쓰시면 되겠다 이야기 했는 상황이였다.
어르신도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혹시 모르니 119 차량의 응급지원하시는 분들이 병원에 가셔서 확인해보라 어르신은 멀 이정도 다친걸로 병원이냐 옥신각신하고 있고
경찰도 목격자로 나를 지목해서 나의 신분을 적으라고 했지만 나는 그러면 목격자 자격으로 왔다갔다하기 싫고 귀찮아서 블랙박스를 보험회사에 내면 되는거 아니냐고 이야기 하니 그게 더 좋겠다 하여 기다리는 중이였다.
한 15분정도 흐르니 보험사에서 나오고 나서부터이다.
차주는 내 차에 보험사 직원과 앞뒤로 타면서 내 블랙박스에서 메모리를 이용하게 해줘서 고맙다 인사하는데 차주는 내 차를 내리면서 문이 부셔져라 닫더라. 조금 어이가 없긴했다. 머지.
그 이후에 경찰과 119요원과 보험사가 메모리를 옮기면서 "이 메모리 주는 차주분 아니면 사고난 차주분의 오해의 요지가 많은 사고일수도 있겠네요."라며 이야기 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메모리를 다 넘겨주고 나서 내가 "그럼 수고하세요" 하며 인사하고 가는 와중에도 나에게 어떤 일언일구의 고맙다는 말도 안하더라.
그 흔한 목례도 없었다.
경황이 없는것은 이해하나. 참 도와주고도 기분이 더러웠다.
처다도 안보더라.
내가 보험사에서 나온사람인가 싶다. 아니면 내가 그 차주의 부하직원이던지.
내가 흔히 이야기하는 돈을 달라는것도 아니였고 무엇을 바라는것은 아니였는데 세상이 이리 각박한가 싶었다.
최소한의 예의 아닌가. 인사는.
마음같아서는 그 영상의 소유권은 나에게 있으니 내가 안주고 싶다 이야기 하고 싶은 마음이였다.
그 사람은 블랙박스도 없고 CCTV도 없는 그 황무지에서 고맙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것인가?
당연히 나는 도와줘야 하는 사람이였다고 생각하는 그 사람의 태도가 정말 각막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곰탕집 성추행 사건 보면서 누가 옳고 그른지는 더 좋은 분석과 결과가 있기를 바라지만.
인격적이고 상식적인 인간적인 해결이 안되는 사회에 왔다 생각이 든다.
오해해서 미안하다. 도와줘서 고맙다. 아니다. 이해한다. 다음부터는 이러지 말아라. 등등.
이런 이야기 이제는 통하지 않는 사회인거 같다.
좋은 일을 하셨으니 꼭 복을 받으실겁니다. 글쓴이 같은 분이 계시니 아직 세상은 살만한 것이겠지요.
저라도 칭찬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