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꾸르 글 중에 '컴퓨터 구매할 때 Tip'이란 글이 와서 댓글 달던 중 댓글로는 부족한거 같아서 새 글로 작성합니다.
사실 내일이 3070 3080 출시일이고 폭풍전야라 할 일이 없네요 ㅋ
일단 저 글은 컴퓨터 판매나 용산에서 컴팔이 해본적 없는 방구석 컴덕이 쓴 글 같습니다.
실제 경험담은 없고 인터넷으로 조사해서 본인 생각을 정리했네요.
1. [완제품 컴퓨터는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건 인정 쌉인정입니다.
보통 저런 제품은 사양도 제조사 표기 안하고 간략하게 모델명 앞부분만 기재해 놓습니다.
대부분 듣보 제품이라 돈주고 안사는 제품들입니다.
마진률을 굉장히 높히거나 재고처리일 확률이 높습니다.
저런 <완제품 컴퓨터>, <추천PC>, <브랜드 PC>등 선택사항 없이 딱 정해놓고 파는 제품들은 믿고 거르세요
2. [BJ 또는 스트리머 등을 광고로 내세운 컴퓨터 판매사이트들은 피해주세요]
뭐 광고비 회수하려 이런 업체들은 마진을 더 가져간다, 재고처리 조합엉망 가격뻥튀기... 한다고 하는데
이런 광고를 하는 사이트 판매처만 그런것도 아니고 꼭 그런다고 볼 수 없는게, 웬만한 업체들은 동일하게 부품구성해서 비슷비슷하게 눈탱이도 치고 과하게 마진 남겨 먹습니다.
딱히 광고비 많이 쓴다고 더 착취를 한다고 보기 어려워요.
BJ 스트리머빨로 더 많이 팔아서 광고비 쓴거 이상으로 회수하면서 마진률까지 쪽쪽 빨려고 비싸게 후려치는 곳이 있는가 하면, 박리다매도 있습니다.
제가 제 두눈으로 지켜본 업체가 있는데 컴X왕이라고 선인상가에 있었죠. 한창 배그열풍이 불었을때 BJ며 스트리머며 광고 많이 했었던거 같은데, 그 업체가 있는 층에 올라가면 갈때마다 점점 규모가 커졌었어요.
결국엔 그 층의 반 이상을 확장하고 다른 층수까지 하시던데... 돈 엄청 버셨을듯 ㅋㅋㅋ
3. [지나치게 비싼 조립비/서비스를 피하세요]
어떻게든 조립비에서 몇만원 더 뽑아먹으려는 수작이 맞긴 하지만 이건 선택이 가능한 부분이니까요.
싫으면 안하면 되는데 뭔지 모르니까 프리미엄 붙고 괜히 비싼게 좋아보이니까 선택하게끔 하는 불필요한 지출을 조장케 하는 부분이긴 합니다.
깔끔한거 좋아하시고 오버클럭 원하시는 분들은 추가비용내고 그 서비스 받는게 옳다고 생각해요.
부품박스를 같이 받길 원한다면 그 서비스를 선택하고 돈을 지불하는게 맞죠.
부품안전포장 1만원은 개오바입니다ㅋㅋㅋㅋ. 3천원 택배비만 내게끔 해야지 여기서도 뽑아먹으려 하네요.
근데 조립비 싸고 비싸고 의미없습니다. 이미 부품 하나하나에서 마진 다 빼먹었을테니까요
4.[부품박스 발송비 및 포장비를 추가로 요구하는 사이트]
쓴이의 주장은 이미 결제한 소유물을 추가로 돈받고 박스를 보내준다, 부품박스 +3000원추가 에어캡 3000원 추가는 걸러라.
택배시 포장을 꼼꼼하게 할수 밖에 없다. 배송중 파손나면 업체들이 보상해줘야한다. 뭐 이런 내용이네요
용산에서 부품 중고로 바꿔치기 때문에 제품 박스까지 받길 원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의심을 하고 위험을 무릅쓰고 용산에서 구매하려한다는게 모순이긴 하지만...
어쨌든 그 박스를 받길 원하면 그 포장 비용이나 배송료는 지불하는게 맞습니다.
부품박스에 에어캡포장까지 할 필요는 없으니 에어캡빼고, '부품박스 +3000원 추가' 이건 지불해야죠.
보통 본체 한대당 업체 대 택배사 3000원으로 계약합니다.
이게 딱 박스당 단가라 여기에 부품박스까지 합쳐서 포장하면 그 박스만 4~5000원으로 계산을 해야해요.
그럼 또 복잡해집니다. 그냥 추가로 3000원 한박스를 구성하게끔 처리를 하죠.
그래서 부품박스 추가를 원하면 3천원 받고 해줍니다.
뭐 부품박스를 접어서 넣으라는 멍소리를 하는데 그런 번거로운 작업을 해줄리 만무합니다. 현실성없는 상상력은 바깥공기가 차단된 곳에서 자라나보네요.
<에어캡 포장비 추가 결제하지 마세요> 이건 뭔 멍소린가 싶네요.
뽁뽁이도 다 돈주고 사오는거라 그 한통을 본체에 다 감아주지는 않을거예요.
만약 파손될 걱정때문에 일이 손에 안잡히시는 분들, 파손이 잘되는 특정 지역에 거주하셔서 파손경험이 많으신 분들은 추가금액을 지불하고 안전포장 추천드립니다.
5. [부품 구매시 제조사만 보지말고 유통사도 확인해주세요]
이건 초보자가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조립업체에서 AS를 해준다면 어차피 이곳에서 알아서 해주기때문에 걱정 할 필요 없겠네요.
다만 AS기간이 지나고 본인이 직접 제조사에 찾아가야할 경우를 말한거 같은데...
타당한 사유가 있다면 웬만하면 기간내에 다 해줍니다.
뭐 특정 제조사가 안좋다는 후기도 있지만 제 경험상 해줄건 다 해줍니다.
6. [부품의 세부 모델명이 적혀있지 않는 판매처는 일단 거르세요]
이건 1번에 언급한 내용이 비슷한거 같은데 왜 또 써놨는지 모르겠네요.
7. [포장이 허술하고 책임감이 없는 판매처]
내용이... 알바생들이 박스를 던진다, 포장을 허술하게 해놓고 택배사 탓으로 돌린다, 포장을 꼼꼼하게 잘하면 던져도 파손이 안나야 정상이다.
실정을 1도 모르는 소리네요.
업체마다 사정이 다르겠지만 조립+포장 끝나면 기사님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밖이나 특정 공간에 내놓습니다.
그 동선도 길지 않아서 일부러 하늘 높이 쳐들고 땅으로 패대기 치지 않는 이상 깨질 이유가 없어요.
그냥 질질 끌거나 밀겠죠.
그리고 아무리 포장을 잘한다해도 결국 파손은 운송과정에서 납니다.
대형 물류차량에 일명 '와꾸'맞추면서 레고블럭처럼 쌓아올립니다.
만약 본체위에 엄청난 무게의 화물들이 올라간다? 짖이겨집니다.
그리고 특정지역 기사님들의 성향에 좌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옛날 용산에서 모니터 택배로 팔때 특정 지역에서 2번이나 깨진적이 있어요.
처음 깨지고 바로 완벽포장으로 재발송 해드렸는데 또 깨졌다고 해서 또 보내드린적 있습니다.
나름 포장을 잘해서 파손률 0%였는데 그곳에서만 2번 깨졌던 적이 있었네요.
택배는 아무리 잘 포장해도 기사님 잘못만나면 깨집니다.
뽁뽁이 한 롤에 4~5000원 정도 합니다.
이걸 다 감아서 해주진 않을거예요. 그래도 어느 정도 성의껏 포장해주는게 옳습니다.
8. [기타 Tip. 조립업체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처리하는 조립건]
저같은 피래미에게는 해당되지 않지만 ㅋㅋㅋ 진짜 아~~~~~무 것도 모르는 소리입니다.
당일퀵이나 당일방문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소화할 자신이 있으면 당일 퀵 방문 처리 가능한 범위내에서 하겠죠.
근데 뭐 택배사마다 마감시간이 달라서 마감이 빠른곳부터 조립을 한다??
용산기준으로 (어차피 다 용산이겠죠) 용산은 일종의 물류허브예요.
워낙 물량이 많아서 아예 이쪽을 허브로 해놓고 컨테이너 차량에 용산 뿐만아니라 주변 물건들까지 집하합니다.
마감시간 5시 땡 했다고 안받아주지는 않아요.
보통 진짜 늦어서 미안하다고 말씀드리면 8시에도 수거하러 오세요.
이후 물건은 아직 집하차량이 남아있다면 직접 가져오는 물건까지 받아줍니다.
컴팔이들 퇴근한 이후에도 일 하시기때문에 왠만한 물량은 시간상관없이 당일 배송출발 가능합니다.
뭐 특정 택배사가 더 빨리 발송됐다는 문자를 준다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건 그냥 바코드 찍어서 가는 거고 ㅋㅋㅋ 아직 출발 안했습니다 ㅋㅋㅋ
한가지 TIP을 드리자면(이게 진짜 팁입니다)
점심 이후 쯤에 배송출발했나요? 문의들 많이 하실거예요.
의미 없습니다. ㅋㅋㅋㅋㅋ
오후 1시에 포장 완료한 물건이나 오후 6시에 완료한 물건이나 출발은 똑같아요.
가끔 특정시기 물량이 폭주해서 오전화물 미리 빠지고 다음차 들어오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더 빨리 도착하지는 않아요.
늦으면 늦었지 ㅋㅋㅋㅋㅋ
1시나 6시나 똑같지만 보통 다음날 받아보실 수 있으실겁니다.
그리고 택배는 로젠택배가 최곱니다. ㅎㅎ
당일 물량을 소화못해서 다음날 출발할정도면 얼마나 장사가 잘되는거냐!!!
애초에 정품상품인데, 그 포장 박스는 버리고 부품만 가져가라 박스 가져가고 싶으면 돈 내라가 의아한 거 같은데
물론, 부품박스가 없어도 소비자가 불이익을 안받는다면 상관없음.
부품박스가 없어도 부품사에서 부품A/S보장, 정품확인이 가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