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가 매일 직면했을 세상

저런말 했던새끼들이 죽으니까 태세변환했단거지? 개역겹네 ㅅㅂ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SNS 안하는게 저런꼴 안보고 좋은것같음.

연예인들이 직업 때문에 하는건 그렇다치더라도, 불편러들이 많아서 역기능하는것 보면 쩝.

이제 또 저런거 듣기싫었다면 그냥 내려놓고 살면 안됐을까? 하는 꼰대 오지랖 댓글달릴 게시글이입니다.

자기꿈을 악플듣기 싫다고 관둬야하냐.

설리가 살면서 잘못하나 안하고 산건 아닐테니 비판이 달릴순 있겠지만 인격비하 되도않는 루머성 욕을 먹어가면서 살아야할까.

자기 꿈을 겨우 그런 되도않는 루머 때문에 포기해야하나?

꿈을 꿔본적이 없어서 돈많이 버는 연예인 하는데 좀 참지 라고 쉽게 말하나보다.

돈이 전부면 불법 토토 사이트 같은거 만들어서 범죄로 많이많이 벌지.

죄다 처음듣는 루머들이네

정상인들의 관심이 멀어지면서 그 자리에 쓰레기들이 들어앉아 버리고 더욱더 밑으로 가라앉아 버린듯.

이래서 실명제가 필요한듯... 익명성이란 가면을 벗겨야 됨.

저렇게 악의적으로 사용되어지는 익명성이란 가면은 더이상 표현의 자유라는 변명으로는 용납이 안됨.

우선 나는 설리라는 연예인에 대해서 큰 관심이없던 사람이었고 fx 라는 그룹도 좋아하지 않았음.
물론 악플을 달아본적도 없음.
그냥 네이트 기사에 설리 뜰때마다 관종짓 좀 하는 애구나 정도로 취급했던 1인임.
즉 팬도 안티도 아닌 그냥 노관심러.

자. 예를 들어보겠음.
남녀공학 고등학교에서 한 이쁘장한 여자애가 있는데 이 아이는 계단에 오를때 속이 훤히 보일정도로
늘 교복치마를 짧게 입고 그 안에 속바지도 안입는데 심지어 티팬티만 입고 다닌다고 쳐보겟음.
당연히 전교에서 유명세(?)를 타게 되고 이를 못마땅히 여기는 선생, 동급생, 선배 들이 생기기 마련.
여기저기서 주의를 주고, 시비도 털리고, 외계인 취급 당하고,
부모조차도 이 아이를 설득하지만 '나는 내가 입고싶은 대로 입을 자유가 있다'며 뜻을 굽히지 않음.
딱히 학교 교칙에 '티팬티를 입으면 안된다'는 규정이 없기 때문에 처벌도 애매함.
근데 대다수가 보기에 불편함.
같은 여자들끼리도 그 아이의 파격적인 행보를 이해하지 못하고 너무 싸보인다며 멀리함.
심지어 옆학교에서도 이 아이를 보기위해 난리가 나고 옷차림때문에 쟤는 걸레일거 같다는 '편견'이 생김.
근데 그 여학생이 '난 그냥 내가 편한대로 입은것 뿐이고 내 정신세계는 아주 건전한데
나를 이상하게 보는 시선들이 너무 불편하고 날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 때문에 못견디겠다'
라며 학교 생활이 힘들어서 자퇴하겠다고 한다면
전교생의 시선과 수근거림이 이 '죄없는' 여학생을 자퇴 시킨거라고 봐야 하는거임?

나는 설리의 죽음이 매우 안타깝지만, 설리의 행동도 먹이감을 던져주는데 일조했다고 보는 쪽임.
확실히 한국의 여 아이돌중에서 독보적으로 특이하고 기이한 행동이나 사진을 많이 찍어 올린건 사실이고,
원래 한국은 누군가 튀는 행동을 하면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사회이기 때문에 주변 가족, 혹은 소속사에서
설리를 말리거나 자제하라는 조언을 안했다고 보기는 힘듬.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리는 자신의 그런 기이한 (혹은 독특한) 행보를 이어나갔음.
마치 내가 위에서 예를 든 여학생처럼 설리는 아주 독보적으로 튀는 '예쁜' 연예인 이었음.
누구의 부추김이나 강요도 아니었고 본인의 의지로, 때론 과감하고 때론 여아이돌이 이래도 되나 싶은 행동들을 많이 했음.
그게 본인의 진솔한 모습이던 컨셉이던 그건 중요치 않음.
대중들이 모두 설리의 속을 아는것도 아니고 오로지 보여지는것만으로 평가하기 때문임.
여기까지는 좋다 이거임.

그렇다면 자신의 행동에 책임도 질줄알아야 한다고 생각함.
그게 성인으로써 당연한 일이고 특히 대중의 관심을 받는 직업을 가졌으면 더더욱 그래야한다고 생각함.
그 책임이란 것은 크게 둘중하나임.
1. 악플러들이 뭐라 지껄이든 내 팬들만 보고 썅마이웨이 간다. (안모씨 와이프처럼 하나하나 ㅇㅅㅈ시켜가며)
2. 팬들도 나를 걱정하기 시작하고 더이상 적을 만들기도 지쳤으니 적당한 선에서 타협한다. (즉 욕먹을만한 짓을 안한다)

난 지금 임신설, 마약복용설 과 같은 아니땐 굴뚝에 연기난 루머를 이야기 하는것이 아님.
없는 얘기 지어내서 명예훼손 하는 애들은 법으로 조져야됨.
그렇지만 설리 본인이 자진해서 만들어낸 이미지(=편견) 에 대한 책임을 질 사람 역시 설리 본인밖에 없었음.
내가 이상한 짓을 하고 있으면서 나를 이상하게 보는건 싫다 라는것도 너무 이해 안되는 행동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