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6/0010910240?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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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부가 내린 '특별여행 주의보'는 무시
외교부는 지난 3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자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렸습니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심할 경우 철수까지도 권고하는 수준입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잠해지지 않아 주의보는 아직도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 씨가 불요불급한 사유가 아닌 '자유여행'을 위해 해외로 출국한 만큼 이 씨는 이 '주의보'를 어긴 셈이 됐습니다. 이 씨는 "하루 이틀 내로 코로나19가 없어질 게 아니다."라며 "매일 집에서 그냥 지키고만 있을 수 없으니까 조심하면서 정상 생활을 어느 정도 해야 하는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여행주의보는 여행자의 개인 건강만을 위해 내려진 것은 아닙니다. 외교부는 "국내 방역 차원에서도 우리 국민의 해외 방문 자제가 긴요하다"고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즉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더라도 해외에서 우리 국민이 귀국했을 때 국내 방역에 부담을 가중시키기 때문에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한 것입니다. 이에 대한 이 씨의 배려는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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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풀이하자면, 외교부는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면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우리 국민께서는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이 씨는 이를 알면서도 해외여행을 떠났습니다. 외교부 수장인 강 장관이 남편조차 설득하지 못하는 지금, 외교부는 국민에게 계속 여행 자제를 요청할 수 있을까요? 특별여행주의보는 3월 이후 매월 19일, 계속 재발령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