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때문에 너무 시끄럽네요.
솔직히 저와 같은 일반 서민 국민1 입장에서 집은 인생에서 가장 큰 돈을 쓰게 되는 상황이다보니
엄청 민감할 수 밖에 없고 정부의 정책 하나하나에 울고 웃고를 반복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나 싶어서 그냥 정말 평범한 서울 사는 서민1 의 입장에서 생각하는걸 말해보겠습니다.
서울 부동산 가격은 어차피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일단 우리나라 인구의 약 1/5이 서울에 삽니다.
경기도까지 합치면 한 45프로는 수도권에 산다고 보면 됩니다. 근데 이 분들의 직장은 거의 서울에 있습니다.
그냥 우리나라의 주요 시설, 대학, 기업, 병원들은 거의 다 서울에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취업에 서울로 올라오는 분들도 무시 못하게 많죠.
자 여기서 아주 간단하게 저처럼 경제 모르는 사람도 생각해보면 좁은 서울 땅덩이에 사람은 드럽게 많고 직장도 다 이곳에 있네.
근데 집은 한정적이네. 답은 나왔죠. 좋던 싫던 서울 집값은 천천히라도 오르게 되어 있는 사회구조입니다.
집값 버블이다 이제 떨어질거다 이런 소리는 20년 넘게 들어왔습니다. 근데 절대 안떨어집니다.
단기 하락은 있을지 몰라도 길게 보면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사회 구조가 그렇게 생겨먹은걸요.
뭐 경기도에 신도시가 생기고 교통이 좋아지면 서울 집값은 떨어지고 안정될거다. 이런 소리도 일산, 분당때부터 들어왔습니다.
안떨어집니다. 단순합니다. 저처럼 경기도에도 살아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서울로 출퇴근하는게 얼마나 빡센 일인지...
차이가 있겠지만 아침저녁마다 출퇴근으로 최소 1~2시간씩 날아갑니다. 왕복으로 따지면 2~4시간이죠. 진짜 힘듭니다.
그러니 경기도 사시는 분 중 서울에 직장이 있으신 분들도 가능만 하다면 서울로 올라오고 싶어합니다.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한정적이고 자연스럽게 모든 곳이 오를 수 밖에 없는 현실이죠.
근데 이 정부가 이걸 투기꾼들때문에 올랐다며 쥐잡듯이 공급을 틀어막고 대출도 틀어막으며
쥐어짜고 있으니 가파르게 집값이 상승할 수 밖에 없죠.
물론 투기꾼 때문에 올랐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정책이 벼룩 잡겠다고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 되어버렸죠.
어차피 오를 집값에 드라이브를 크게 걸어버렸습니다
부동산 정책으로 서울 집값을 잡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주요 기업들이나 기관, 대학 등이 지방으로 분산이 되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계속 몰릴 것이고 서울 집값은 필연적으로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제발 서울 집값 잡겠따고 뻘짓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집값이 너무 오를때도 오르고 대출은 막아놔서 정말 서울살이 힘듭니다.
정부가 제발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좀 서울사람을 대상으로 이렇게 해봤다가 저렇게 해봤다가 실험하지 말고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전문가들과 재대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고 정책을 실행하면 좋겠네요.
부동산 전문가도 아니고 그냥 일개 서울시민1의 입장이니 글이 좀 이상해도 그러려니 해주시면 됩니다.
이때도 박근혜정부가 대출받아 집사라는 개똥같은 소리를 싸질러서 많이 올랐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지금은 최근 실거래로 9.3억입니다. 미쳤습니다...
집값 올라서 좋겠다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일반 서울 사는 사람도 집값이 이렇게 미친듯이 오르는게 좋지는 않습니다.
월급은 크게 변하지 않았는데 세금은 늘어났죠. 집값 오른게 세금으로 체감됩니다. 팔기 전에는 오히려 안 좋습니다.
서울에 직장이 있는 한 쉽게 팔 수도 없습니다. 오히려 애들도 크고 하면 좀 더 큰 집으로 이사를 가고 싶은데 어렵습니다.
공급도 막았고 대출도 막았는데 집값은 벌이에 비해 너무 뛰어서 좀 더 큰 집으로 가면 변경되는 폭탄세금에 걸려서 감당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