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서울시에서 친일인명사전을 중고등학교에 배치하겠다고 해서 말이 많은것으로 알고있다. 알린에도 올라왔었고.
개인적으론 중학교까진 오바여도 고등학교부터는 배치하는게 뭐가 잘못이냐라는 생각이다.
그걸 가지고 교사들이 가르친다던가 학생들에게 읽고 느낀점을 써내라 이러는게 아닌한 더더욱 더. 판타지 소설도 학교도서관에 있는경우가 많은데
뭐 어때?
근데, 기득권층. 그러니깐 친일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이들은 이것 자체에 사색이 된거같다.
http://premium.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2/12/2016021200504.html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2/12/2016021200211.html
조선일보가 친일인명사전에대해 공격하는건 두가지.
하나는 좌파라는거, 하나는 서울시의회에서 배치하려는 의도가 불순하다는 것.
첫번째 기사를 보면 알겠지만, 시일야방성대곡의 장지연, 군사령관이었던 백성엽등이 포함되어있는 반면, 여운형은 제외되어있다라고 서술해버리는 식이지
즉, 좌파측에서 만든 편향된 책으로 은근히 몰아가는 것이다. -근데 또 재밌는게 사전에 포함된 박정희, 장지연등이 왜 포함되어있는가를 설명해야되니 그런것 같지만,
그렇다고 여운형이 얼마나 심각하게 친일파짓을 했는지도 서술하지 못한다ㅋ 그러니깐 왜 그사람이 제외되면 안되는지도 말을 못하면서 제외되었다고 까는셈이지
두번째 기사는 누리예산편성은 반대했던 서울시의회가 돈 써가며까지 이 책자를 배포하려한다는것을 은근히 강조한다. 은연중에 정부에 타격을 주고 싶어한다는 느낌을
심어주는거지. etc)재밌는게 이게 또 한겨레에서는 저 학교가 친일 우편향 논란이 있는 교학사 역사교과서를 중복체택한 유일한 학교라는걸 강조한다.
이거 보는데 소름이 돋고 확실히 영리하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이제 이 친일인명사전을 중고등학교에 배치하겠다는건 "정부에 적대적인 좌파세력의 만행" 이 되는거지.
근데, 노골적이지가 않아. "왜 여운형이 빠진건 사실이잖아?" " 왜? 서울시가 불쌍한 영유아를 위한 교육에는 돈이 없다고 지랄하고선 저런 책을 배치하겠다는 건 안되지"
이정도의 주장에는 딱히 뭐라고 문제제기할만한게 없거든..
상술했지만, 여기서 주류언론과 비주류. 이른바 진보언론의 차이가 발생한다. 내부자들의 백윤식이 말한것처럼 은근한 기교를 부리며 의도를 내포하는 썩은언론과는 달리
진보언론들은 노골적으로 목소리를 내거든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730078.html
한겨레의 보돈데 한겨레는 "만주군 장교 시절의 박정희 전 대통령(왼쪽)과 그의 딸 박근혜 대통령. 이들에게 친일인명사전은 ‘역사의 공소장’이다" 라는 표현을 써버린다.
너무나 노골적이지 않냐?
당연히 한겨레가 잘못했다는것도 틀린말을 했다는것도 아니다. 다만, 우리가 항상 말하는것처럼 저 보수들이 저 친일파들이 주도하고있는 와중에 노골적으로 그들을 친일파라고 지칭하며 쓰는 기사가 얼마나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 말을하지 말아라가 아니라 좀 센스있게 할 수 있지않을까...
쓰다보니 왠지 내가 수구꼴통으로 결론이 나는것같은데
결론은 이거다 이미 세력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자신의 의도를 잘 포장해내는 보수언론에 비해 세력도 미비한데 노골적으로 의도를 드러내는 진보언론이 굉장히 안타깝다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