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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의사도 아니고, 그냥 보고 느끼는대로 쓰는거니까 편하게 글 쓸게.


난 경기도 내에서 나고 자라서 솔직히 의사 숫자가 적다는건 감이 오지 않아.

아프다 싶으면 언제든지 병원을 갈 수 있었으니까. 약국도 마찬가지었고.

근처에 사시던 친척분이 갑상선 암이 있어서 수술하러 서울로 가시는걸 보긴 했는데 그것도 좋은 의사를 찾겠다는 이유에서였지 동네에 수술할 수 있는 병원이 없어서는 아니었어.

그래도 시골 사시는 할머니가 병원 가시겠다고 우리 집에 오시는거 보면 시골에는 의사가 없는건가? 하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시골보다는 여기 병원이 나아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을 했었지.

여기 있는 사람들도 수도권에서 계속 머물렀다면 나랑 비슷할거라고 생각해. 

네이버 지도 켜놓고 병원 찾아보면 도시에서는 10분 이내에 병원이 대부분 있으니까.

그래도 시골 사정은 내가 자세히 모르니까 병원이 적을수도 있다고 생각해.

나 같아도 힘들게 의사면허 따고나서 시골 내려가라고 하면 고향이 아닌이상 갈 생각이 없으니까.

조금만 생각해보면 시골에 학생 자체도 적고, 의대 가는 인원 숫자 자체도 거의 없다시피 할테니까 의사가 없는건 당연한거겠지.


기피과에 의사들이 안가는것도 뭐, 그럴수 있다고 생각해.

누가 나더러 평생 노가다 판 안에서 살라고 하면 돈을 조금 적게 준다고 해도 몸이 편한쪽으로 갈거니까, 의사들도 같은 직군 안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면 몸이 편한쪽으로 사람들이 몰리는건 당연하다고 봐. 


이거 해결하겠다고 정부에서 지금 내놓는 정책이라는게 의사 숫자를 늘려서 이걸 해결하겠다는건데

난 개인적으로 의사 숫자가 늘어난다고 이게 해결될거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설령 해결된다고 해도 타이밍이 틀렸다고 생각해.

여기 글들 읽다보면 의사가 늘어나서 수도권 내에 경쟁이 심해지면 의사들이 자연스레 기피과나 시골로 갈거라고 생각들을 많이 하는 것 같더라구. 그리고 의사들이 그 경쟁을 원하지 않아서, 흔히 말하는 밥그릇 뺏기기 싫어서 그렇다라고 얘기들을 하더라구.

그래, 그 의견도 틀리진 않다고 봐.

일반적으로 경쟁에서 밀리면 내 몸값을 낮춰서라도 일단 살고보려고 하니까.


나도 그렇게 쉽게 해결되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아닐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봐.

경쟁력을 잃은 의사들은 기본적으로 실력없는 의사들일 가능성이 높겠지.

내가 만약 시골에 산다면 그런 의사들한테 진료 받느니 차라리 한두시간 거리에 있는 병원을 갈 것 같아.

설령 간다고 해도 못미더워서 체크하려고 대도시 의사들한테 한번 더 가볼거고.

내가 정부 당국자는 아니지만, 내가 만약 정책을 택해야 한다고 하면 무작정 사람을 더 뽑는게 아니라

의사가 부족한 지역은 지역당 매년 1명에게 의대 진학 우선권을 주고, 그 지역에서만 가능한 의사면허를 주는건 어떨까 싶어.

그럼 적어도 지역 사람들이 도태된 의사, 실력 없는 의사로 보는것도 덜할테고 의사도 고향이니까 상대적으로 애착도 더 클거고.


어디까지나 내 짧은 생각이니까 내가 틀릴수도 있겠지. 지금 하려는 정책이 맞을수도 있고.

그런데 난 정부가 일을 진행하는 타이밍이 굉장히 잘못됐다고 생각해.

올해는 코로나때문에 의사 수요가 유난히 높은 특수한 해인데, 의사들이 반발할것을 알면서도 공론화 시키고 일을 진행했다는건

정부가 애초에 의사들 말을 들을 생각이 없었다고 봐. 

어차피 환자가 너무 많아서 파업 진행 제대로 못하고, 한다고 해도 정부에 동조하지 않는 사람도 의사들한테 반감가질 사람들이 더 많거든.


백번 정부 정책이 옳다고 해도, 이해관계가 얽혀 반발이 예상되는 사안에 대해 굳이 지금 이 얘기를 꺼냈어야 했나 싶어.

아직 대통령 임기도 2년가까이 남아있고, 의석도 거의 180석이나 얻은 마당에 왜 굳이 지금일까? 어차피 내년에 좀 잠잠해지고 해도 되는일인데 말야.

의사들이 국민들 생명을 볼모로 삼고 파업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의사 직업상 파업하면 항상 들을수 밖에 없는 얘기라고 봐.

근데, 난 정부도 국민들 생명을 볼모로 자신들의 정책을 강행하기 위해 의사들한테 압박을 넣은거라고 생각해.

그리고 그 덤터기는 오롯이 의사들이 다 뒤집어 쓰고 있는중이고.

협상을 할때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건 아주 당연한건데, 그게 윤리적으로 비난받을 일이라면 비난받아야 하고

그런 의미에서 난 의사 뿐만 아니라 정부도 욕을 먹어야 한다고 봐.

일을 하는건 하는거지만 타이밍도 중요한거니까.

  • ?
    순대링 2020.08.28 02:32
    내가 꾸르에서 이 얘기를 몇번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이 정책은 2018년에 발의된 정책임.

    즉, 지금 싸우겠다고 나선건 의사지 정부가 아님.
    정부는 원래 하겠다고 했던걸 진행중이었을 뿐이고
    의사들은 3년여간 관련 사항에 대해 침묵하다
    코로나 시국이 심화되는 '타이밍'에 파업을 한 거임.

    왜 1년 전도 아니고 1년후도 아닌(정책 시행은 2022년임.)
    지금 파업을 해야만 했을까?

    일부 사람들은 이게 정부의 음모라고 말하던데
    난 의사들의 얍삽한 수작이라고 봄.
  • ?
    bebeto 2020.08.28 03:46
    @순대링
    이 문제 공론화, 파업 예정 시작한 시기는 코로나가 잠잠해지는 시기였습니다.
    정부는 그때 의사 말 하나도 듣지 않다가 확진자 늘고 필요할 것 같으니까 논의를 한거고 코로나 확진자 늘자 처음 합의를 보자고 한 쪽은 의협이었구요.
  • ?
    순대링 2020.08.28 04:00
    @bebeto
    공론화?
    2018년에도 충분히 공론화된 문제임.
    이렇게 심해질지는 몰랐다고 할지라도 코로나 상황에서
    파업을 하려 했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음.

    당시 정부의 입장도 [이걸 왜 지금 따지나?]였고
    이후 상황이 코로나가 심해지니 [일단은 일부터 하고 나중에 협의하자.]로 바뀜.

    그런데 누가 정부의 의지를 무시하고 파업 강행했음?
    의사들임.

    그리고 처음 합의를 재안 했다는게 의사라지만
    그 내용이 [정책의 완전 파기.]인 시점에서 누가 이걸 협의라고 부름?
    너 아님 내가 죽겠다가 협상임?


    이 모든걸 떠나서
    의사들이 환자들 목숨을 자신의 이권보다 중요치 않게 보고 있다는 건 명백함.
    아니라면 지금 파업을 해서는 안됐음.
  • ?
    정상인 2020.08.28 08:28
    @순대링
    공론화와 입법 발의는 다르지?? 그런 기본적인 것도 모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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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콤머 2020.08.28 08:46
    @정상인
    https://www.moleg.go.kr/menu.es?mid=a10105020000
    입법 발의 = 입법예고

    모르면 입 닫아.
    무식해 보이니까.
  • ?
    ㅇㅅㅇ 2020.08.28 12:53
    @콤머
    역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법발의한다고 다 입법이 되는줄아는거보니...
    공부가 필요하시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순대링 2020.08.28 08:49
    @정상인
    그래서 입법함?
    님은 법안 만드는데 입법도 안하고 협의함?
  • ?
    ㅇㅍㅇ 2020.08.28 09:15
    @순대링
    난 이번건은 정말 의사들의 선택이 참 안타까움...코로나때문에 의료계 종사하는 사람들 존내 갈린건 알아. 이건 누구나 인정하는 부분이고, 그리고 정부가 공공의대 설립하고 시민단체쪽에서 추천으로 의대입학은 존나 말도 안되는 건이고 의사들이 개빡칠수있다는건 알아.
    근데 정치인이 개새끼인건 누구나 알잖아? 정치인들이 말도안되는 안건 내는게 한두번도 아니고
    짐승이 짐승짓 한거지? 짐승새끼니깐, 맞지?
    그럼 의사는? 개새끼가 개짓거리했다고 의사들도 똑같이 개새끼가 되면 안되잖아...
    정부쪽에서 환자목숨가지고 지랄한다고 의사들도 환자목숨가지고 지랄하면 안되잖아...
    막말로 환자들 잘못되고 환자가족들이 눈돌아가면 누구한테 칼빵놓겠냐고
    솔직히 나같은 빡대가리는 정부의 공공의대 정책에 어떤식으로 반대를 해야하는지, 어떤 선택을 해야 베스트인지 전혀 모르겠음..
    근데 의사는 빡대가리가 아니잖아? 공부잘했고 머리 좋으니깐 의사쌤,의사쌤 이런 소리듣는거고.
    이미 식물인간됐다는 기사부터 해서 이번 파업으로 제 시간에 수술못받아서 잘못된 사람들도 나올건데 그 좋은 머리를 두고 내가 생각해도 하책 중에서도 개씹하책을 선택했다는게 안타까울 뿐임
  • ?
    GGGxGGG 2020.08.28 12:48
    @ㅇㅍㅇ
    정확히는 간호사가 갈림
    의사는 고생한 정도
  • ?
    세츠나 2020.08.28 09:43
    @순대링
    정부에서 7월에 정책발표를 한게 도화선입니다.

    2018년을 강조하시는데, 웃기지도 않는게 2014년에 원격진료반대, 2015년에 국립의대신설 반대로 이미 진통을 겪어본바 있습니다.
    원격진료는 비대면으로, 국립의대는 공공의료로 이름 바꿔서 나온것이고

    파업에 대해서는 최대집과황교안을 묶어서 정치적반대라고 외치는 분들이 더 잘알겁니다.
    꾸준히 파업예고로 협박을 해왔다는걸. 꾸준히 있던 문제였죠.

    파업을 할수도 있다는걸 몰랐을까요?
    의사들은 기존에도 반대해왔고 실제 부분적으로도 파업도 일어났었습니다.
    즉, 문제가 생길걸 인지하고도 진행했다는 겁니다.
    그럼 어차피 강력한 반대는 물론이고 파업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는걸 염두에 둔다면 코로나전염병이 도는 지금 말하는게 옳은 일입니까?
    코로나좀 진정되고 내년에 하면 공공의료가 늦어져서 환자들이 다죽나봅니다?? 시급해서?

    신기하게도 이번 정책 찬성자 태반은 그런 타이밍 문제는 젲혀두고 무조건 옳다고만 하네요?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해서 찬성하는분도 계시지만 그 태반은 그런 타이밍은 무시하더군요.
    그럼 언제하냐고. 다 따지면 어떻게 하냐고.

    20년전에도 의약분업으로 파업이 일어났을때 사망자가 생겼습니다.
    그때 전염병이 돌았느냐? 안돌았어요 당연히.
    그럼 지금은? 전염병도 도는데, 그걸 지금 공론화하고 정책을 밀고나가겠다?
    그때보다 더 죽으란 소리죠? 국민이 죽으면 죽을수록 명분은 더 강해지니까.
  • ?
    옵텍 2020.08.28 04:41
    그래서 타이밍이 구리니까 코로나 심각 기간동안 추진을 중단하고, 논란이 되는 부분도 협의하에 진행하겠다는 조건으로
    파업 중단해달라는 합의 걷어찬 것이 최대집과 의협아님?
    적어도 이 시기를 이용하고 있는 건 정부 뿐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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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토미노 2020.08.28 08:43
    의료취약지 문제가 갑자기 올해 논의를 시작한것도 아니고
    계속 지지부진 하던걸 '왜 이 타이밍에?' 라고 생각할수도 있어요.
    하지만 정책결정자 입장에서보면 공공의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이만큼 높아진 시기가 적기가 아닐까요?

    님이 의료격차를 체감하지 못하는거처럼 국민의 과반이상이 의료취약지 밖에서 살고있어요.
    그래서 대중들은 평소 의료취약지문제에 대해 대부분 무관심해요.
    그런 무관심속에서 의사단체라는 강력한 이익집단을 상대로 공익을 담보할만한 협상을 이끌어가기가 힘들거에요
    정책이 옳든 그르던 협상력자체는 여론의 지지에서 나오니까요.

    또 레임덕, 선거일정, 코로나장기화 등등 여러 변수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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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lna 글쓴이 2020.08.28 10:00
    @펜토미노
    ?? 과반이 의료취약지 밖에서 사는데 대부분 무관심하다는게 무슨 말임?
    자기가 평소 불편을 경험했다면 관심이 오히려 높아야지 왜 무관심하다는건지 잘 이해가 안됨.
  • ?
    T18852 2020.08.28 10:04
    @Solna
    잘 이해가 안되긴 하는데 문맥상

    대부분의 인구는 대도시, 의료취약지가 아닌곳에 살고 있고
    그런 많은 사람이 의료취약지의 문제에 무관심 할수 밖에 없다란 말이겠지.

    평소 불편을 격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머릿수가 적으니
    사회적 이슈가 되기 힘들다는 뜻이고.

    차분히 읽어보면 알꺼를...흥분을 가라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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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토미노 2020.08.28 10:13
    @Solna
    의료취약지 밖에서= 의료취약지에서 살지않는다는 말이었어요. 표현이 미숙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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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꽁이 2020.08.28 08:54
    예전에도 의협이 반대한 정책이고 180석 그걸로 과반으로 억지로 정책시행한다 말꼬리잡을꺼
    코로나 종식은 보이지도 않음 이후에도 의사가 파업안할까? 또 할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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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꽁이 2020.08.28 09:02
    코로나 후유증이나 고령화로 인한 환자수는 계속 증가할꺼임
    그리고 언제 코로나같은게 튀어나올지 모름
    무작정 정책철회는 답이 아님,협의해서 바꾸던가 해야지 의료계도 인력부족임을 알면서 파업하면서까지 반대하는건 이해하기 어려움
  • profile
    비신대 2020.08.28 09:08
    인질범이 인질을 잡고 살리고 싶으면 이것저것 내놔라 하는데 그걸 무시하고 인질을 다치게 만들면 살릴 수도 있었던 정부의 책임도 있긴 하죠.
    그래서 빨리 합의점을 찾아야됩니다ㅋㅋ 그런데 사이버렉카질 하다가 정부까는 것만 나오면 귀신같이 달려드는 유튜버가 열심히 선동중인거 보니 쉽게 해결될거 같진 않군요...
    아무쪼록 합의할건 합의하고 진행할건 진행하게 대화가 진행되었으면 합니다. 어쨋든 피해는 환자들이 보는거니;
  • ?
    왜그러냐 2020.08.28 09:32
    밥이 없으면 빵을 먹으면 되지 않냐는 말을 했다는 분이있죠? 당장 굶어죽는 사람 수두둑한 그곳에서..

    인구 4~7만 되는 군단위부터 야간응급 진료 가능한 병원이 대부분 없어지고 있습니다. 의사가 없어서 야간 운영하다가 실제 페이를 많이 준다고 공고를 내도 아무도 안와서 결국 응급의료 반납했어요. 그게 저희 동네 입니다. 본인이 도시 살아서 현실을 체감 못한탓이라고 봅니다. 밤에 죽을만큼 아픈데 그 와중에 1시간 정도 걸려서 대구까지 나가야해요. 인구 몇천 있는 동네도 아니고 그래도 몇만은 있는곳인데..

    다른 예로 진주의료원 계속 적자라고 결국 폐업했죠? 폐업했더니 현재 코로나 터지고 나니 갈곳이 없어서 1시간 거리를 냅두고 2시간 걸리는 마산까지 갔습니다. 서울 경기와 일부 대도시만 우리나라입니까? 지방이 있으니 그 모든걸 합쳐서 우리나라가 형성되고 유지가 되는거죠. 실력없는 의사만 지방으로 좌천될거다란 논리.. 맞을수도 있겠죠. 근데요. 법적인 인력 배치 준수가 안되서 문닫거나 해당 진료과를 없애서 단순 진료 조차 평균 1시간 거리의 도시까지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하는 시 단위 제외한 동네 주민들 입장은 생각해 보셨습니까? 실제로 인구 6만 지역에 소아과가 없어서 애가 울고 있는데 무조건 1시간 떨어진 대구까지 나가고 있었어요. 의사가 없거든요. 진료를 받고 싶은데 월급을 도시보다 많이 준대도 이력서가 안들어와서 과 설립이나 유지가 안된데요. 카더라가 아니고 실제 그곳의 주민이라구요..

    일단 공급자가 많아져야 형태 유지가 가능한겁니다. 인구 늘린다고 난리치는 이유가 먼데요? 유능한 사람 몇몇만 살아남아서 국가 운영하면 됩니까? 일단 머가 되든지 공급자가 많아야 굴러가는게 현실이니 계속 출산장려나 다문화라도 끌여들여서 인구 늘릴려고 발버둥 치는거 아니겠습니까?

    현재 수요자 대비 공급자가 적으니 그 공급자를 확충해서 해결하고자 발판을 마련하는 단계라고 봐주면 좋겠네요. 다같은 사람입니다. 공의료가 중요하지만 적자 운영하는게 더 안좋다고 없애버린 진주의료원이 좋은 케이스입니다. 없애고 나니 해당 지역은 난리 아닌 난리입니다. 실제 난리가 나고 있고 중요성이 대두 되었으니 필요성을 어필해서 진행할수 있는 최적일수도 있다고 봅니다. 평소에 계속 적자운영이라는 이유로 군단위도 아닌 시 단위에 설치운영중인 공공의료를 없애버린 이유는 이런 실제 필요한 일을 경험해보지 않아서 그런것일 이유가 클테니깐요. 소를 잃는 경험 해봤으니 외양간 다시 고쳐서 대처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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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lna 글쓴이 2020.08.28 14:51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다른게 아닙니다.
    분명 지금 이 얘기를 크게 확산시킨건 분명 정부이고, 언론에는 의사들과 대화할 의지가 있다고 얘기하면서 실제로는 애초에 대화할 생각이 없는 최소한의 선택지만 의사들에게 주는 계산 된 타이밍과 언론플레이를 얘기하고 있던 거였습니다.
    최소한 코로나가 잠잠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하반기에 이 얘기를 꺼냈으면 이렇게까지 문제가 되진 않았을겁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일부 전문가는 영원히 종식되지 않을수도 있다고 얘기하지만, 스페인 독감처럼 판데믹까지 번진 감염병들도 한 지역에서 2년을 넘기지 않았던걸로 보아 내년에는 어느정도 종식에 가깝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도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그렇게 예측하고 있구요.)

    이번에 정부가 의사 확충을 이야기 할 때 애초에 의사들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둘중 하나였습니다.
    현실성 낮고, 부작용도 우려되고, 경쟁도 치열해지는 정책을 그냥 받아들일것인가 혹은 사람들로부터 욕을 먹더라도 반대할 것인가.

    어느경우건 차선은 없고 차악만 있는 선택지를 강요에 의해 받아들게 되면 대화는 아무 의미 없어집니다.

    전 개인적으로 언론플레이 하는걸 싫어합니다.
    더욱이 검찰, 기업, 경찰, 정부가 그보다 작은 집단이나 개인을 상대로 하는 언론플레이는 싫어하는 것을 넘어 혐오합니다.
    설령 그것이 옳은 일이라 할지라도 방법이 너무 비겁합니다.

    대화할 의지가 있다고 얘기하면서 실제로는 대화할 의지가 없는 선택지를 주었고, 의사들은 그 선택지 중 하나를 받아들인 것 뿐입니다.

    제가 이해가 안되는건, 사람들이 마치 정부는 아무 잘못 없이 할 일을 했을 뿐이고 의사들은 그것에 반하는 이익집단으로만 생각한다는 점입니다. 사람간의 관계에 TPO가 중요하듯 일 역시 마찬가지인데 상황만 고려할 뿐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는건 (혹은 교묘하게 이용하고 아닌척 하는건) 분명 옳지 않은 일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본문에서 제가 제시한 대안인 지역 할당 의사면허가 지방에 의사를 두기 위한다는 부분에서는 단순히 10년간 4000명을 뽑아서 그 인원들을 10년간 지방으로 돌린다는 얘기보단 훨씬 더 현실적일겁니다. 적어도 지방의 의사 숫자는 일정 이상 무조건 유지 될테니까요. 입안자는 저보다 이 부분에 대해서 더 잘 아는 사람들일테니 분명히 잘 알겁니다.
    제 방법이 정답이라는게 아닙니다. 더 나은 대안이 있을 수 있음을 이야기하는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인원을 늘리겠다고 이야기하며 기존의 방식인 수능이나 수시를 통한 의사 확충이 아닌 다른 방식을 채택하면서 처음에는 시도지사 추천에서 다시 시민단체, 전문가 추천으로, 그리고 다시 방법을 수립하겠다고 이야기하는건 누가 봐도 특정 계층에게 특혜를 부여하기 위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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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1츄르릅 2020.08.28 15:37
    @Solna
    기피과에 10년이나 묶어두고 국가에서 부려먹는데 특정계층에 특혜를 준다구요? 지금 공공의료진 갈려나가는 게 특권처럼은 안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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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lna 글쓴이 2020.08.28 15:42
    @츄르릅
    ?? 뭔가 이해를 잘못한 모양인데 지방(경기 인천 포함)에 10년 돌리면 자유의 몸입니다.
    기피과는 애초에 인원 늘어나면 기피과 의사도 많아질거다 이런 식의 곁다리 끼워넣기지 주요 내용도 아닐 뿐더러 기피과 들어가도 의사면허 받으면 그냥 나와서 개원의해도 됩니다.

    광교에 병원 내도 지방 의사 취급받는데, 시골로 의사가 가긴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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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1츄르릅 2020.08.28 15:47
    @Solna
    일반의대만 나와도 개원할 수 있는데 어떤 바보가 공공의대 가서 10년간 갈린 다음 개원하려고 가죠?

    일반의대의 정원을 추천서등의 방법으로 증원시키려면 반대했겠지만
    코로나 방역의 70프로 이상을 책임지는 공공의료 분야로 돌린다기에 찬성하는 쪽입니다.

    뭐 계속 기피과ㅡ개원에 대해 얘기하실 거면 저도 할 말이 없는데
    개인의 밥그릇이 코로나 사태처럼 국가의 명운과 국민의 생명보다
    중요시 한다면 뭐...생계가 달린 일이니 그것도 존중해줘야겠네요.
  • ?
    Solna 글쓴이 2020.08.28 16:27
    @츄르릅
    자꾸 10년 갈린다고 아무도 안갈것처럼 얘기하는데, 실제론 수도권에서 돌아요.
    지방이라고 해서 진짜 깡촌에서 갈릴거라고 생각들 하나본데, 지방에 인천 경기도 포함이라 어차피 안갈려요.
    차타고 1시간 이내로 서울 가는데 그게 무슨 갈리는건지.
    그리고 공공의료 분야에서 10년 있다 들어와도 40대인데, 그때면 지금 페이닥터들이 돈 모아서 개원의 하는 시기랑 비슷해요.
    오히려 돈 모으는 시기를 국가에서 안정적으로 보장해주는 셈인데, 그게 갈리는거라 보이시나요?

    그리고 코로나 방역같은 위기 상황에서는 좋을지 몰라도 평시에는 그 많은 의사들이 그럼 어디로 가나요?
    시골로 강제 배정하나요? 그런 얘긴 본적이 없는데요.
    개인의 밥그릇 문제보다도 세금 낭비 문제가 전 더 커보입니다.
  • ?
    T1츄르릅 2020.08.28 16:46
    @Solna
    요건 제가 좀 더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
    세츠나 2020.08.28 16:29
    @츄르릅
    https://www.sedaily.com/NewsView/1Z6R6D69EK

    <a href="https://cafe.naver.com/xxdkd/417134" target="_blank">https://cafe.naver.com/xxdkd/417134

    딱히 평범한 개원의로 끝마치는것도 아닌것같네요. 줄만 잘타면 서울대병원 영전도 가능한가봅니다.
  • ?
    T1츄르릅 2020.08.28 16:45
    @세츠나
    아 이 특권은 저도 좀 반대네요. 뭐 심리적 보상일 수도 있겠지만
    이 조항을 빼야한다는 데에 찬성하는 쪽입니다
  • ?
    맹꽁이 2020.08.28 15:50
    @Solna
    군대 2년 남짓도 안갈려고 쌩쑈를 하는데 10년... 그 10년 특정계층이 쉽게 선택 못할텐데
  • ?
    맹꽁이 2020.08.28 15:47
    @Solna
    아니 투닥투닥 대다가 한쪽이 칼들고 휘두르는데 얼마나 힘들면 저러겠어 라고 옹호하는걸로 보임, 애초에 그렇게 이해하려는게 이해가 안됨
    타이밍 따지면 안좋지 그렇다고 꺼내든게 총파업 이게 말되냐? 애초에 수술일정 잡힌 환자들한테 동의는 구한 파업임?
    왜 정책이 확정되서 실행직전인 최악의 상황도 아닌데 최악의 수를 의사는 두냐는 거, 그리고 의사들이 그런 선택하는걸 왜 정부탓을 해
    정책 진행이 멈춘 시점에서 로테이션 파업이였음 이렇게 비난받지도 않았음..
  • ?
    Solna 글쓴이 2020.08.28 17:02
    @맹꽁이
    정책 강행하겠다고 하면 반발 일어나고 아무리 로테이션 파업이라고 해도 수술일정 잡힌 환자들한테 피해갈걸 알면서 정부가 진행한건데 그럼 정부는 환자들한테 그 동의를 다 구한거임?

    상황이 이렇게 될걸 알면서도 일을 벌인쪽이 욕을 안먹는 신기한 상황이 난 이해가 안되는 것 뿐임.
  • ?
    맹꽁이 2020.08.28 17:22
    @Solna
    뭔 논리야;
    정부가 정책동의안하면 의사한테 수술하지말라고 했어?
    동의를 왜 정부가 받아. 의사쪽에서 받아야지 자의로 수술안하겠다고, 갑자기 수술일자 밀렸다고 말하는데
  • ?
    Solna 글쓴이 2020.08.28 17:33
    @맹꽁이
    애초에 코로나 때문에 의사 수요 높은 상황에서 의사들 파업하면 수술 일정 밀린다는거 그 누구보다 정부가 잘 알고 있었을걸?

    그럼 욕 의사들이 먹는거 뻔히 아니까 정부가 자기들 의견 관철시키려고 일부러 이 타이밍에 의사 수 늘린다고 발표했으니
    똑같이 욕 먹어야 한다는건데 뭔 소리야. 의료 대란 일어날거 생각도 못하고 일 진행했으면 일 더럽게 못하는 아마추어인거고
    알고 했으면 환자 목숨 담보로 자신들 의견 관철한건 정부가 되는건데 이해가 안되나?
  • ?
    맹꽁이 2020.08.28 17:53
    @Solna
    정부가 언플했다 하는데 그래 언플이면 의사쪽은 안되는 이유를 국민한테 말해서 설득하면 되지않았음?
    이래저래 정부/의사쪽에서 얘기해서 된게 정책 진행 보류상태야
    근데 이후에 의사가 선택한 수단은 총파업이야, 정책 철회, 우리말 안들어주면 파업이러는데
    코로나 잠잠해지고 해도 달라질까? 의협쪽은 파업할꺼임,
    일단 지금 정책진행은 보류야 근데도 정부는 뭘해야됨? 이게 타이밍 문제임? 보류해도 사람살리는 직업이 환자목숨가지고 담보 삼아 우리말 안들으면 파업한다는걸 정부는 고려했어야 됐음?
    정부가 의협을 얼마나 환자보다 다른 이득을 취하는 집단이라 산정해야 그걸 고려할까?
  • ?
    Solna 글쓴이 2020.08.28 18:25
    @맹꽁이
    의사쪽이 처음 한 일이 안되는 이유를 설명한거고, 기사나고 의사 유튜버들이 설명해도 사람들은 밥그릇 싸움이라고 생각하고 끝이잖아. 어차피 사람 죽이는 의사 프레임 씌워놓고 그걸 해명하라고 하면 그게 되겠음? 자극적인것만 보이지 그 해명이 보이겠냐고.

    그리고 의사가 먼저 물러나면 되지 않냐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정책이란건 한번 정해지면 땡이야.
    근데 정부가 한번 물러나면 그건 나중에 재 논의 될수 있거든.
    돌이킬수 있는 일과 그렇지 않은 일. 상식적으로 누가 먼저 물러서는게 맞음?
    보류? 그건 물러선게 아니야. 그냥 이번만 대충 넘기고 언제든 기회보면 다시 하겠다는거지.
    그래서 의사들이 철회를 요구하는거고, 이 차이를 구분하기 어렵다면 홍콩 시위때를 보면 답이 나와.
    보류는 그냥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거야.
    정부가 더 뭘 할수 있냐고? 철회.
    누가 봐도 졸속입법에 가깝고, 민식이 법만 봐도 졸속입법이 얼마나 위험한지 금방 감이 올텐데
    그걸 국민들 목숨 걸어가며 할 일은 아니지. 더더욱이 코로나가 있는 지금 타이밍에는 더더욱.

    코로나 이후에도 당연히 파업하겠지. 근데 코로나때문에 의료인 수요가 폭증한 상황은 아닐테니
    지금보다는 훨씬 덜 혼란스럽겠지. 그래서 타이밍 문제라고 내가 누누이 얘기하는거고.

    의협은 지금 회장 이전에도 단순 의사 숫자 늘리기에는 반대하는 입장이었고 의료진 파업도 있었음.
    예전에도 반대했는데 지금와서 갑자기 찬성할것 같아? 그것도 고려 못했으면 실력 없는 아마추어일 뿐이래도.

    언플해가면서 물러설수 없다고, 강경대응 하고 있는게 누군지 잘 생각해봐.
    자극적으로 누가 응급실 못찾아서 죽었네, 수술이 밀려서 죽어가네 이런 기사 보면
    민식이법 입법할때 아이 죽은 사건들이 마치 매일 일어나는, 내 아이도 당장 스쿨존에서 차 치여 죽을 것 처럼 언플하던거 생각나야 정상 아닌가?
  • ?
    펜토미노 2020.08.28 23:15
    @Solna
    1. 10년 지방의무복무도 기본권침해라고 으름장놓는데 영구적인 지역면허가 현실성있을까요?

    2. 마치 정부의 파업을 조장한거처럼 생각하시는데,
    물론 정부는 정책진행과정에서 나오는 사회적 갈등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져야하지만
    진료거부행위(자칭 파업)를 결정한건 본질적으로 의사 자신입니다.
    '강요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같은 말로 법적, 윤리적 책임을 회피할수는 없습니다.
    여론의 질타든 욕이든 스스로 감내해야지
    저렇게 쉽게 정부탓을 돌리는건 의사로서의 의무를 너무 가볍게 보는거 같습니다.

    3. '정부정책=단순히 인원을 늘리기'로 보신다면 입장차가 클수밖에 없을거 같네요.
    시도지사 추천같은 가짜뉴스들이 양산되고 있고
    이번정책을 단순한 의대정원확대만으로 오해하고 있는 상황에
    정부의 정책홍보활동을 단순히 언론플레이로 치부해버리시는건 참 아쉽습니다.

    4. 의협도 정부의 협상태도에 대해 진정성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철회'가 아니라서 진료중단을 계속한다고 합니다. 어느쪽이 협의할 의지가 없는걸까요?
  • ?
    그루시오 2020.08.29 12:10
    @펜토미노
    의협이 확실하게 협의할 의지도 없고 환자 케어할 의지도 없어 보이는거 같습니다. 그저 눈앞에 보이는 이득만 생각하는 집단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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