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 인성

뭐 아무리 지성사에 남은 위대한 천재라도 완벽할 수는 없겠지. 마르크스는 이론가지 수도승이 아니잖아? 적어도 마르크스는 제도권에서 안착해서 충분히 잘 먹고 잘 살 수 있었는데 자신의 편안함보다는 스스로 가난을 선택하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했으니까. 엥겔스라는 부자 친구를 잘 둔거지. 엥겔스도 이런 천재는 학문에만 몰두하게 누군가 뒷받침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거의 먹여살렸거든. 마르크스 이론의 시대적 한계는 일단 보류를 하고 보면 저렇게 죽음에 대해서 냉담한 건 성격탓도 있겠고 인간의 본성이란 걸 사회적 관계로 가볍게 보는 그의 사상 때문이기도 하겠고. 그런데 귀족출신인데 20대 이른나이부터 순탄치 않은 인생을 살게 되는 마르크스와 결혼해서 유럽 전역을 떠돌아다니며 평생 함께 한 부인 예니도 어찌보면 비범하기도 함. 아무튼 공산주의란 시스템은 인간의 변화와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데, 인간은 계산적이고 이기심을 버리지 못하는데 제도만 한 방에 바꾼다고 문제가 풀리지 않는 건 이미 사회주의의 실험과 실패를 통해 드러났지. 그래서 요즘에 사회변혁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인간은 어떻게 해야 바뀔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천하는데... 이게 자본제 시스템과ㅅ한국의 고질적 문제로 쉽진 않아. 가령 대표적으로는 협동조합운동 같은 대안적 실천이 있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