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인심이 더러운 이유

울회사 경계지에 드릅이 심어져 있는데 몇년전인가 동내 주민으로 보이는 아지매가 몰래 드롭따다가 나한테 걸림.
뭐하냐고 뭐라하니 자기는 읍사무소에 허가 받고 따고 있다고 함 바로 읍사무소 전화하는척 하고 누가 허가 냈냐고 아지매한테 뭐라함
담당자 나오라고 개인 사유물을 도둑질 하게 허가낸 공뭔넘 누구냐고 버럭되니 그제서야 미안하다 드립
지나다니면서 눈독 들이다가 차까지 몰고와서 따는거였심
경찰에 신고할라고 하는데 지개차 모시는 직원분(나이가 지긋하심)이 말려서 그냥 보내줌.
물론 사진은 다 찍어놨고 또오면 선처 없다고 엄포놓았는데 이런 사람이 한둘이 아님.
시골인심 찿기전에 자기 양심부터 발굴했으면함.

울 부모님 댁에 살구나무가 한그루 있었음. 길가에 있는 것도 아니고 주차장 안쪽 화단에 심어져 있던 나무였는데...
드라마 '허준'(전광렬 씨 버전인지...김주혁 씨 버전인지는 기억이 안남)에서 매실로 전염병 고치는 에피소드 나왔을 때
첨보는 아줌마들이 익지않은 살구 열매를 자기 맘대로 따가는 거 발견하고는 그거 왜 맘대로 따냐고.
그리고 그거 매실 아니라고. 살구라고.
그렇게 이야기를 해도 '아니라고 이거 매실 맞다고. 자기가 매실 나무 많이 봐서 안다고.' 박박 우기면서 따가려고 하더라.
아니...주인이 매실 아니라는데...그리고 매실이 맞다쳐고 그걸 왜 아줌마 니맘대로 가져가냐고...
그래서 이거 재물손괴에 절도다. 경찰부른다 했더니
입 댓발 나와서 뭐라 궁시렁거리며 그냥 가더라.

참고로 우리 부모님 댁은 서울임.
개념 없는 인간들은 서울 시골 구분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