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심리가 간단하진 않으니, 여러가지 심리가 섞여 있을 듯

1. 자식들 다툼에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 보다 가족 피해를 줄이고
문제를 숨기고 싶은 마음이 큰 거 아닐까요
즉, 자식 하나하나 개개인의 행복이나 마음의 상처 같은 것 보다
가족 전체의 명예나 피해를 생각하면
피해자인 박수홍만 막으면 되니까요,
아버지 입장에서는 돈을 박수홍이 갖고 있든 형이 갖고 있든 가족돈이니까
가해자 피해자 모두 가족일 때 일어날 수 있는 심리같음
피해자 입을 막으려고 하는

2. 저 아버지 본인이 30살까지 돈 벌어본 적 없고,
사업 빚을 박수홍이 갚아준 게 사실이라면
아버지는 돈을 벌어 오는 박수홍 보다는, 형에게 공감할 가능성이 있음
본인이 돈도 못 벌고 가족 고혈 빨면서 살아왔으니까
거기에 대해서 합리화를 시켜놓고 있을 거임,
형은 자기랑 비슷하니까 비슷한 합리화로 편들어 줄 수 있음
형을 까면 자기 삶도 까야 되니까

3. 만만한 사람을 쉽게 보는 그런 심리도 있을 거임
박수홍이 말 잘듣고 돈 잘 바치던 사람이었으니까
이번에도, 만만한 박수홍을 제압해서 일을 해결하려는 심리가 있을 수 있음
박수홍을 다그쳐서 자기 맘대로 해왔던 경험이 쌓여있을 테니까

4. 가족들 중에서 결국 생산성이 있는, 즉 돈을 자기한테 가져다 줄 사람은 박수홍뿐이니까
그런데 지금 그런 박수홍이 더이상 가족에게 돈을 주지 않겠다고 선언한 거나 다름없는 상황이니까
박수홍한테 더 뽑아 먹고 싶은 마음에, 어떻게든 박수홍의 저항을 꺾어 놓으려는 걸 수도 있음
형은 원래 생산성이 없으니 뭐, 돈 나올 구석은 박수홍뿐이니까 박수홍을 닦달하는 거지

뭐 어떤 심리로 저 지랄을 하든 개쓰레기 같은 마인드임은 분명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