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아버지는 아주 적극적으로 아들의 병역면제를 위해 비리, 불법, 청탁행위를 저질렀고 심지어 병역비리계의 대부였던 박노항과도 접촉을 시도했다고 한다. 상당히 악질적인 방법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아들의 병역비리를 청탁했기에 초범에 전과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최초 구속되고 나중엔 2천만이라는 거금의 벌금형까지 선고받았다.
이동국 본인은 연루가 없다고 했으나 특별한 상해나 질병이 없었음에도 몇차례나 아버지의 병역비리 행각에 재검으로 화답했다는 점에서 의혹을 떨치기만은 어렵다.
범죄의 정도에 비해 아는 사람이 적고 언급이 덜 되는 것은 이회창, 스티브 유 등의 한국 사회를 들썩거리게 한 병역비리 파문이 일어나기 직전 시기인데다, 2002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어떻게든 국가대표 축구 선수를 구제해야 한다는 사회 및 언론계의 구제분위기 때문이었다.
실제 거의 대다수 축구인과 심지어 정몽준까지 이동국 아버지의 선처를 바란다며 검찰에 탄원서를 제출했고 대다수 언론도 침묵으로 일관하며 방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악질 범죄로 분류되는 병역비리를 저지른 이동국 아버지가 조기에 불구속으로 전환되어 풀려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