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랑 서먹서먹해진 유부녀

그냥 삐진 게 아니라 자존심 박살난거지...
물론 애 낳고 키우고 하다보면 지쳐서 하고 싶은 생각도 안 들 수 있는 부분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아니나,
상황이 저리 되기 전에 미리 대화를 했어야 될 거 아님...
내가 널 사랑하지 않는 게 아니라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너무 지쳐서 받아줄 여력이 안 되는 것 같다...
라는 식으로 충분히 대화를 시도해봤으면, 글 읽어보니 남편이 생각도 깊고 와이프 많이 사랑하는 사람 같으니 충분히 이해해주고 오히려 이걸 계기로 관계가 더 돈독해졌을 수도 있는 건데...
인간한테 대체 언제 텔레파시 기능이 생김?
말을 안 하면 우째 아냐.
이런 글을 보니 확실히 성별을 떠나서 피곤하다는 이유만으로 제대로 된 대화 없이 일방적으로 관계를 거부하는 게 개인에게나 부부사이에나 굉장히 큰 영향을 끼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드네. 유부남들이 흔히 말하는 의무방어전도 마찬가지.
입이 달렸으면 대화를 해라 이 인간들아.
대화가 필요해 찍지 말고 서로 진솔한 대화를 통해 이해하고 맞춰나가라고 좀.
평생 같이 살아가야 할 배우자와의 잠자리를 충분한 대화와 이해 없이 일방적으로 거부하지 마라...
그게 얼마나 이기적인건데.

선 넘으면 안되는데 넘어버렸네